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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보스턴 레드삭스(1차전 8일)···에인절스 'PS 보스턴 잔혹사' 끊나

Los Angeles

2009.10.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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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포스트시즌 맞대결 성적만 놓고 보면 이번에도 보스턴의 일방적 승리가 예상된다.

그 만큼 에인절스는 보스턴만 만나면 시쳇말로 맥을 추지 못했다. 1986년 챔피언십시리즈부터 지난해 디비전시리즈까지 에인절스는 보스턴과 만나 4번의 시리즈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1986년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부터 13경기에서 무려 12패나 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로 나섰지만 보스턴이 내심 여유만만한 이유다.

하지만 AL 서부 디비전 3연패의 에인절스도 이번 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에인절스가 믿는 구석은 보스턴에 앞서는 공격력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 2할9푼6리의 집중력으로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있다. 에인절스는 리그 팀타율 1위(0.285) 득점력 2위(883점)으로 각각 6위(0.270), 3위(872점)의 보스턴을 리드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에선 보스턴(4.35)이 에인절스(4.45)에 약간 앞서지만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에이스간 대결인 1차전의 중량감이 보스턴쪽으로 쏠리는 게 문제다. 에인절스는 앞서 디비전시리즈에서도 1차전 선발 대결에서 패한 후 2차전부터 불펜 부진으로 무릎을 꿇곤 했다.

1차전 선발로 보스턴은 잔 레스터(15승8패), 에인절스는 잔 랙키(11승8패)가 나선다. 특히 레스터가 PS 통산 선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95에 불과하다는 것이 에인절스로선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인 셈이다. 2차전 이후 선발진은 보스턴이 자시 베켓-클레이 벅홀츠, 에인절스는 제러드 위버-조 손더스로 갈 전망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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