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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캡틴은 역시 지터'···동점홈런 등 3득점 2타점

Los Angeles

2009.10.0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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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에 7-2…첫승 신고
데릭 지터가 '캡틴'다운 맹활약을 펼치며 뉴욕 양키스에 디비전 시리즈 첫 승을 안겨줬다.

지터는 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동점 2점 홈런 등 고비마다 팀 분위기를 바꾸는 알짜배기 활약으로 7-2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0-0으로 맞선 3회초 2점을 먼저 빼앗기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선발 CC 사바시아가 올랜도 카브레라에게 우전안타 조 마우어에게 좌월 2루타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패스트볼로 다시 1점을 헌납했다.

흐름을 바꾼 건 지터였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지터는 3회 멜키 카브레라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와 폭투로 이룬 1사 2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단숨에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18번째 홈런에 51번째 타점이었다.

양키스는 4회에도 호르헤 포사다의 우전안타와 닉 스위셔의 좌익선상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5회에는 볼넷과 후속 타자의 내야땅볼로 2루까지 진루한 지터를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미네소타는 던싱을 내리고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구원 등판시켰지만 마쓰이 히데키에게 2점 홈런을 맞고 2-6으로 뒤지며 승부의 고삐를 놓쳤다.

양키스는 7회에도 로드리게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지터는 2타수 2안타에 볼넷 2개를 얻어내며 3득점과 2타점을 기록했다. 큰 경기서 약하다는 비난을 받던 로드리게스도 이날은 4타수 2안타에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사바시아는 6.2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플레이오프 징크스를 떨쳐냈다. 사바시아는 지난해까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승2패에 평균자책점 7.92의 부진한 피칭을 했다.

2차전은 하루를 쉰 뒤 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양키스는 A.J 버넷이 선발로 등판하고 미네소타는 닉 블랙번을 내세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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