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고마워~.' 다저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LA 다저스는 8일 다저스타디움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에서 2-2 동점인 9회말 대타로 나선 로레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시리즈 2승무패로 남은 3경기서 1승만 거두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다.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2회초 선두타자 맷 할러데이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으며 세인트루이스가 앞서나가자 다저스는 4회말 2사후 안드레 이디어의 중월 솔로포로 응수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카디널스는 7회초 선두타자 마크 데로사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콜비 라스머스의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다저스에 미소를 지었다. 반면 카디널스에는 예상치 못한 재앙이 불어닥쳤다.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9회말 2사후 제임스 로니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좌익수 할러데이가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며 기사회생했다. 이어 케이시 블레이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로니 벨리아드의 중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포수 패스트볼과 러셀 마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대타 로레타가 중전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6.2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4삼진 2실점(자책)으로 호투 했고 조지 셰릴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8이닝 3피안타(1홈런) 7삼진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고 마무리 투수로 나선 라이언 프랭클린은 0.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할러데이는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선에선 제 몫을 다했지만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패배의 주범이 됐다.
양팀은 10일 세인트루이스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서 3차전 경기를 펼친다. 다저스는 비센테 파디야(12승6패 평균자책점 4.46) 세인트루이스는 조엘 피네이로(15승12패 평균자책점 3.49)를 선발로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