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천적은 없다' 에인절스, 보스턴 완파···5-0

Los Angeles

2009.10.08 22:3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랙키 7.1 이닝 무실점, 헌터 결승 3점포
에인절스가 '천적' 보스턴을 대파하며 선승을 따냈다.

LA 에인절스는 8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잔 랙키의 쾌투와 간판타자 토리 헌터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0으로 완승했다.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보스턴이 포스트시즌 완봉패를 당한 것은 14년만이다.

랙키는 7.1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보스턴 강타선을 꽁꽁 틀어막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던진 대런 올리버도 1.2이닝 동안 무안타 무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지난 5시즌 중 보스턴과 3차례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났는 데 그때마다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도 다수의 야구 관계자들이 와일드카드 팀 보스턴의 낙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에인절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첫판부터 투타에서 보스턴을 압도했다.

포문을 연 것은 '분위기 메이커' 헌터. 헌터는 5회 상대선발 잔 레스터를 상대로 중월 쓰리런포를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를 잡은 에인절스는 7회에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만루서 병살타가 나와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켄드리 모랄레스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2득점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 선발 레스터는 6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에인절스는 제러드 위버 보스턴은 자시 베켓을 선발로 내세운다.

원용석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