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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이라 끝내기 홈런'···양키스, 트윈스에 2연승

Los Angeles

2009.10.0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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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4-3 신승
마크 테세이라가 끝냈다. 테세이라는 지루한 승부가 이어지던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양키스 4-3 신승.

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 양키스-트윈스전은 정규이닝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11회까지 이어졌다.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던 승부 11회말 양키스 공격 테세이라 타석에서 싱겁게 마감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테세이라는 상대 불펜투수 호세 미하레스의 4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총알같이 넘어가는 짜릿한 홈런을 터트렸다. 테세이라의 포스트시즌 첫 끝내기 경험. 2연승한 양키스는 1승만 더하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4시간 22분에 걸친 대접전이었다. 미네소타가 도망가면 양키스가 곧바로 따라 붙었다.

5회까지는 양팀 선발투수간 호투가 이어졌다. 미네소타의 닉 블랙번(5.2이닝 3안타 1실점)과 양키스 A.J. 버넷(6이닝 3안타 1실점)은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6회 들며 양 팀 타선이 폭발하며 한 차례 크게 요동쳤다.

미네소타가 먼저 '장군'을 불렀다. 미네소타는 6회 2사 2루에서 브랜든 해리스가 적시 3루타를 날리며 선제점을 뽑았다. 하지만 양키스도 6회말 반격에서 '멍군'을 불렀다. 2사 1 2루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1-1)으로 돌렸다.

7회를 득점없이 넘긴 미네소타는 8회 다시 한 번 싸움을 걸었다. 2사 후 카를로스 고메즈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해리스가 우전 안타를 날려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닉 푼토가 1타점 중전 안타 디나드 스팬이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로부터 1타점 우중간 안타를 뽑으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정규시즌서 103승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린 양키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양키스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 2득점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양키스를 기사회생시킨 것은 간판타자 로드리게스였다. 로드리게스는 선두타자 마크 테세이라가 우전안타로 무사 1루의 찬스를 잡아내자 상대 마무리 조 네이선으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다시 한 번 동점(3-3) 승부를 엮어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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