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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야구 전성시대' 에인절스, 보스턴에 4-1 낙승···2연승

Los Angeles

2009.10.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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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 7.1이닝 1실점, 이즈투리스 결승타
디비전 시리즈가 LA의 대세로 흘러가고 있다.

LA 에인절스가 '보스턴 징크스'에서 완전히 탈피한 모습이다. 에인절스가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에인절스는 9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제러드 위버의 호투와 마이서 이즈투리스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4-1로 완승했다. 시리즈 2승무패.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보스턴은 에인절스에 '천적'과 같은 존재였다. 에인절스는 198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보스턴에 4승3패로 패해 분루를 삼킨 뒤 2004년 2007년 2008년 디비전 시리즈에서 격돌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투타에서 보스턴을 제압했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위버는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와 커브를 절묘히 섞으며 보스턴 타선을 틀어막았다. 7.1이닝 동안 안타는 2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즈투리스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에릭 아이바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우승반지를 3개나 끼고 있는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자시 베켓(보스턴)은 6.2이닝 4실점으로 스타일을 구기며 패전투수가 됐다.

에인절스는 4회 빅터 마르티네스에 중전 적시타를 내줬지만 말 공격서 켄드리 모랄레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 승부를 갈랐다. 이즈투리스가 베켓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은 데 이어 아이바가 3루타를 터트려 2루 주자 이즈투리스와 1루 주자 마이크 나폴리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4-1을 만들면서 베켓을 마운드에서 쫓아냈다. 보스턴은 클린업 트리오인 마르티네스-케빈 유클리스-데이비드 오티스가 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3차전은 11일 장소를 보스턴으로 옮겨 치러진다. 에인절스는 10승9패 평균 자책점 4.89를 기록한 스캇 카즈미어 보스턴은 7승4패 평균자책점 4.21을 올린 클레이 벅홀츠를 선발로 내세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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