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10일 적지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격돌한다.
이기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싹쓸이승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를 3연승으로 완파한 바 있다.
다저스는 2차전에서 패색이 짙던 9회 2사 뒤 카디널스 외야수 맷 할러데이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로니 벨리아드의 동점타에 이어 핀치 히터 마크 로레타가 끝내기타를 날려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 사기가 하늘을 찌를듯 하다.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홈런왕 앨버트 푸홀스와 정면승부를 피한 게 2연승의 밑거름이 됐다.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그에게 투런홈런을 맞느니 다른 타자에게 쓰리런홈런을 맞겠다"며 앞으로도 같은 작전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홀스는 이번 시리즈서 고의사구 3개를 기록했지만 6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3차전 선발투수로 비센테 파디야 카디널스는 조엘 피네이로를 등판시킨다.
파디야는 시즌 중 다저스로 이적한 뒤 4승무패 평균자책점 3.20의 호투행진이다.
상대선발 피네이로는 15승12패 평균 자책점 3.49로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더욱이 다저스는 포스트 시즌에서 (올드 & 뉴) 부시 스타디움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둔적 없이 6전 전패를 기록했다. 도박사들은 3차전에서 카디널스 우세를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