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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달러 이상 해외계좌 자진 신고 7500건···한인 신고는 미미

Los Angeles

2009.10.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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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달러 이상 해외계좌 자진 신고기간이 15일로 마감된 가운데 신고 건수가 75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덕 슐만 국세청장은 해외은행 비밀계좌 자진 신고 건수가 75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최고 1억달러 이상의 계좌를 보유한 개인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이번에 신고한 금액은 건별로 1만달러~1억달러 이상이며 70개국에서 수백개 은행에 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을 포함한 국가별 분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IRS는 해외 비밀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호주 시드니 파나마 파나마시티에 새로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IRS 인력 800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미 정부는 해외 비밀계좌 단속을 통해 앞으로도 세수를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한인의 해외계좌 자신 신고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한인은행과 지역 총영사관 등은 해외계좌 신고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벌였지만 관심에 비해 신고는 적었다고 밝혔다.

해외 비밀계좌를 자진 신고할 경우 형사상 처벌을 받지 않는다. 다만 2003년 이후 은닉한 자산은 2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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