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주의 시더 시티(Cedar City)는 쾌적한 기운이 감도는 작은 도시이다. 이 도시 특유의 맑은 공기와 쾌적함은 로키산맥의 연장선상에 있는 해발 6천 피트에 육박하는 고지대에 자리 잡은 덕이 크다.
최근 십 수년 사이에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타 주에서 작지만 남부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 시더 시티이다. 과거 철 광산 등으로 유명했던 이곳은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대학도시이자 관광도시 특히 축제의 도시로 성가를 떨치고 있다.
유타 셰익스피어 축제 등 전국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축제가 일 년 내내 끊이지 않고 열린다. 시더 시청이 스스로 별명을 '페스티벌 시티'라고 한 것 또한 이런 연유에서다.
고즈넉하면서도 활기찬 시더 시티는 또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그랜드 캐년 등 굵직한 국립공원들의 관문이기도 하다. 이 도시를 거쳐가는 사람들이 많은 또 다른 이유다. 이와 함께 시더 시티는 서부의 주요 교통 거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15번 주간고속도로가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70번 주간고속도로의 서부 기점이 북쪽으로 100마일도 안 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유타 주이긴 하지만 네바다의 라스베이거스까지 거리가 180마일로 솔트 레이크시티(250마일)보다 오히려 가깝다. LA와 샌디에이고도 대략 400~500마일 권이다.
작은 도시임에도 유타 주의 주요 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남유타대학(Southern Utah University)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어 교육도시의 면모도 풍긴다. 연방 상원의 민주당 원내 총무인 해리 리드 의원이 이 대학졸업생이다.
관광 예술 교육 환경 교통 등의 호조건을 고루 갖춘 이 도시는 특히 최근 10여 년 남짓 사이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00년 센서스에서 2만 명 남짓했던 인구가 현재 3만 명 가까이로 50% 가량 증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백인 인구가 90% 이상으로 압도적이지만 인구 이동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는 라티노 인구 4%를 넘어서는 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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