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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중소도시] 애리조나주 쇼우 로우, 고지대 청정한 자연속 도시

쇼 로우(Show Low)는 애리조나 중동부에 있는 인구 1만 2000명 가량의 작은 도시이다. 이 도시가 처음 자리를 잡을 때 카드에서 '낮은 패'를 보여준 사람이 이김으로써 이처럼 독특한 이름을 얻게 됐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쇼 로우는 애리조나 중동부 도시들 가운데 최근 10여년 동안 가장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곳이다. 학교의 질 자연 환경 사업 여건 등에서 이 도시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쇼 로우가 아닌 쇼 하이(Show High)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전국적으로 인정 받는 블루 리본 스쿨을 포함한 뛰어난 초중고등학교와 청정한 자연은 이 도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재산세가 전혀 없어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 새 집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의 지리산 정상부와 맞먹는 해발 6300여 피트의 고지에 위치해 있는 쇼 로우는 가까운 곳에 스키 리조트와 골프장이 다수 있어 관광객의 발걸음도 잦다. 또 60번 유에스 루트 등 사통팔달로 교통망도 잘 발달돼 있다. 애리조나의 피닉스는 물론 투산 뉴멕시코의 앨버커기 등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시원한 여름철에는 유동 인구를 포함해 많게는 거주자 숫자가 3만명 가까이로 늘어나기도 한다. 지난 2000년 인구 조사 때 7500명을 조금 넘었던 상주 인구가 10년도 못돼 70% 가량이나 증가한 것은 쇼 로우의 주건 여건이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한다.

2009.12.24. 19:06

[뜨는 중소도시] 조지아주 코넬리아, 살기 좋고 일하기도 좋은 소도시

하버쉠(Habershame) 카운티는 조지아주 북동부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말이 카운티지 면적만으로 따지면 280 스퀘어 마일도 못 되는 중급 도시 정도에 불과한 곳이다. 조지아 주의 중심인 애틀랜타에서 100여 마일 남짓 떨어진 이 곳은 그러나 분위기는 애틀랜타와는 영 딴판이다. 조지아 주는 평야나 구릉이 대부분이지만 하버쉠 카운티를 비롯한 북동부는 산악지형에 가깝다. 하버쉠 카운티의 꾸준한 성장은 이 같은 특유의 지형지세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과 재배 등 농업이 경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한편 관광객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관광 산업의 경우 애팔래치아산맥 최남단에 위치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기후가 좋은 편이다. 맑은 강이 흐르는 한편 숲은 우거져 있다. 살기도 좋고 일하기도 좋은 탓에 인구 유입이 끊이지 않는다. 2005년 3만7000명에도 못 미치던 인구가 2008년 말 현재 4만4000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지형상으로는 산이 많지만 교통도 좋은 편이다. 동쪽으로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가 지척이고 북쪽으로는 테네시 주가 코앞이다. 하버쉠 카운티의 행정 중심은 클라크스빌(Clarkesville)이지만 경제 중심은 코넬리아(Cornelia)이다. 코넬리아의 인구는 약 4000명으로 전체 카운티 인구의 10%에 육박한다. 코넬리아의 경우 특히 아시안 인구가 5% 가량으로 제법 많은 것도 눈에 띈다.

2009.12.10. 19:30

[뜨는 중소도시] 텍사스주 '프레데릭스버그', 19세 후반부터 독일풍 분위기 간직

프레데릭스버그(Fredericksburg)는 작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텍사스 한복판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이곳은 독일계 이민자들에 의해 도시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시대를 거치면서 색깔이 크게 바래는 것과는 달리 프레데릭스버그는 여전히 독일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현존하는 주요 교회 호텔 박물관 등이 모두 독일계 후손들에 의해 지어진 것들이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주로 건축된 이들 건물들은 모두 살아있는 박물관에 다름이 아니다.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이 도시가 가진 이런 문화적 유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텍사스식 독일어가 일부에서는 통할 정도로 역사가 살아 움직이는 곳이기도 하다. 텍사스주의 대표적인 대도시 가운데 하나인 샌안토니오와 오스틴에서 각각 60마일 안팎 떨어진 이곳에는 특히 주말이면 관광객이 넘쳐난다. 대다수는 텍사스 관광객들이지만 교통 여건도 좋아 텍사스 밖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다. 10번 주간 고속도로가 시 외곽을 지나고 290번 87번 유에스 루트가 도시 한 중심에서 교차한다. 지난 2000년 9000명에 조금 못 미쳤던 인구는 꾸준히 불어나 2009년 현재 1만1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2차 대전 당시 미군 태평양 사령관이었던 니미츠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유달리 전쟁과 관련한 인물들도 많고 관련 유산도 풍부하다. 주변 도시에 비해서는 라틴계 인구가 17% 안팎으로 적은 편이다. 대신 독일계를 중심으로 한 백인 인구가 압도적이다. 텍사스의 명문대인 텍사스텍의 캠퍼스도 있다.

2009.12.03. 19:35

[뜨는 중소도시] 아이다오후 렉스버그, 전통과 첨단산업 어우러져

렉스버그는 아이다호 주 북동부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소도시다. 감자를 비롯한 농업이 이 도시에서 여전히 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러나 옛 도시의 풍취를 갖고 있지만 렉스버그는 첨단산업을 바탕으로는 하는 웬만한 도시 못지 않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지난 2000년 1만7000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불과 10년도 못돼 2만7000여 명까지 불어난 것이 단적으로 이 도시의 매력을 보여준다. 옐로스톤과 티톤이라는 2개의 국립공원에서 가깝다는 이점이 이 도시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옐로스톤과 티톤은 각각 렉스버그에서 북동쪽과 동쪽 100마일가량 떨어져 있다. 하지만 국립공원의 길목에 자리 잡았다는 이유만으로 이 도시의 성장세를 충분히 설명하기는 힘들다. 19세기 모르몬교도들이 세운 렉스버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술 판매를 금지했었다. 얼마 전부터 일부 식당 등이 맥주와 와인을 팔고는 있지만 '쾌락적'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이 도시의 전통은 여전히 살아있다. 작지만 교육도시라는 것도 특징이다.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것과 똑같은 이름의 4년제 대학인 '브리검 영'의 캠퍼스가 바로 이곳에 있다. 매년 이곳에서 열리는 '국제 포크 댄스 페스티벌'은 세계적으로도 제법 명성이 높다. 미국버스협회가 이 도시를 방문해볼 만한 100곳 가운데 하나로 뽑은 것도 이 도시의 매력을 설명해준다.

2009.11.19. 18:12

[뜨는 중소도시] 와이오밍주 셔리단, 작지만 자족 시스템 갖춘 도시

셔리단(Sheridan)은 인구가 1만8000명에도 못 미치는 와이오밍 주의 작은 도시다. 그러나 와이오밍 주 안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도시다. 와이오밍이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주인 까닭에 이 정도의 인구로도 주요 도시 역할을 하는 것이다. 2만 명 이하의 소도시는 다른 주 같으면 보통 인근의 대도시 신세를 많이 진다. 그러나 셔리단의 경우 홀로 독립할 수 있는 이른바 자족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와이오밍의 최북단에 위치 몬태나 주와 경계가 코앞인 셔리단은 교통의 요충에 자리 잡고 있다. 25번 주간 고속도로의 최북단이며 동시에 90번 주간 고속도로가 도시를 관통하다시피 한다. 교통의 요지인 탓에 방문자가 적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류 산업 등에 의지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농토도 적지 않으면 편이며 랜치도 발달돼 있고 주위에 메탄가스도 넉넉히 매장돼 있는 등 경제 기반도 탄탄하다. 교육 여건도 훌륭한 편이다. 이 곳에는 2개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셔리단 고교는 지난해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의해 수만 개에 달하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가운데 1348위로 뽑히기도 했다. 한때 광산업과 랜치 등의 성장에 힘입어 인구가 크게 늘었다가 광산업이 사양산업이 된 후 인구가 줄은 적도 있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꾸준히 유입인구가 느는 추세다. 지난 10년 사이에만도 거주자가 2000명가량 늘어났다. 셔리단은 규모가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1991 미스 와이오밍을 배출하는 등 지금까지 주 미인대회를 너댓 차례나 석권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가전업체인 베스트바이의 CEO 브래드 앤더슨 등 이곳 출신 유명인사들도 적지 않아 자부심이 남다른 도시이기도 하다.

2009.11.12. 19:38

[뜨는 중소도시] 몬태나주 보즈먼, 환상적인 날씨·빼어난 경관 자랑

보즈먼(Bozeman)은 21세기 몬태나 주를 대표하는 도시라고 할만 하다. 몬태나 주의 별명이기도 한 '빅 스카이'(Big Sky)의 무드를 느끼기에 이곳만큼 좋은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해발 5000피트에 육박하는 고도 분지인 이곳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특히 맑고 둥그렇고 크게 보인다.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북쪽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는 평화 그 자체다. "무엇을 해도 좋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도시"라는 보즈먼 시의 캐치프레이즈가 그리 과장된 표현은 아닌 것이다. 거대 기업이 자리 잡은 것도 아니고 특별한 산업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인구가 폭증한다는 사실은 이 도시의 매력을 방증한다. 지난 2000년 2만7000명 가량이었던 인구가 2007년 기준으로는 3만7000명 정도로 늘었다. 두말할 것 없이 몬태나 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좀 깊숙이 들여다보면 사실 특별한 산업이 없는 것도 아니다. 풍부한 관광 여가 산업 자원이 그것이다. 미국 최고의 국립공원 가운데 하나인 옐로 스톤이 바로 지척이고 내놓으라 하는 스키장도 여럿이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촬영 배경이 몬태나 주였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그 아름다움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몬태나 주를 대표하는 몬태나주립대의 메인 캠퍼스가 자리한 곳이며 90번 주간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충이기도 하다. 백인 인구 비율이 약 95%로 압도적인 가운데 아시안이 2%로 소수계 중에서는 으뜸이다. 겨울에는 눈이 많고 추운 편이지만 여름에는 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한다.

2009.11.05. 21:59

[뜨는 중소도시] 워싱턴주 엘렌스 버그, 주 한복판에 '살아있는 역사'

워싱턴 주의 한복판에 위치한 엘런스버그(Ellensburg)는 교육 도시이자 면면한 역사가 흐르고 있는 곳이다. 워싱턴 주를 동서로 가르며 남북으로 내달리는 캐스케이드 산맥 바로 동쪽에 위치한 엘렌스버그는 주립대학인 센트럴 워싱턴대의 메인 캠퍼스 소재지이다. 1만7000명 남짓의 인구 가운데 절반 가량인 약 9000명이 센트럴 워싱턴대 학생이거나 교직원이다. 워싱턴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시애틀과는 차로 약 2시간 거리다. 90번 주간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교통의 요충이어서 시애틀 인근에 직장을 가진 사람들도 적잖다. 한때 올림피아와 주도 유치 경쟁을 벌였을 만큼 워싱턴 주에서는 유서가 깊은 곳이다. 시내 중심에 있는 오래된 벽돌 건물들이나 설립 된지 100년이 넘는 센트럴 워싱턴 대학의 고풍스런 건물이 이를 증명한다. 1990년대 1만 명을 조금 넘던 인구가 20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캐스케이드 산맥을 끼고 있어서 아름다운데다 교육도시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한몫을 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이른바 '티모시 건초' 는 말의 먹이로써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또 워싱턴 주에서 가장 큰 로데오 경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워싱턴 주의 내륙 중소도시 치고는 아시안 계통의 인구도 많은 편으로 전체 인구의 5%에 육박한다. 4 계절이 뚜렷하다.

2009.10.29. 18:49

[뜨는 중소도시-6] 유타주 시더 시티, 일년 내내 끊이지 않는 '축제의 도시'

유타 주의 시더 시티(Cedar City)는 쾌적한 기운이 감도는 작은 도시이다. 이 도시 특유의 맑은 공기와 쾌적함은 로키산맥의 연장선상에 있는 해발 6천 피트에 육박하는 고지대에 자리 잡은 덕이 크다. 최근 십 수년 사이에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타 주에서 작지만 남부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 시더 시티이다. 과거 철 광산 등으로 유명했던 이곳은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대학도시이자 관광도시 특히 축제의 도시로 성가를 떨치고 있다. 유타 셰익스피어 축제 등 전국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축제가 일 년 내내 끊이지 않고 열린다. 시더 시청이 스스로 별명을 '페스티벌 시티'라고 한 것 또한 이런 연유에서다. 고즈넉하면서도 활기찬 시더 시티는 또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그랜드 캐년 등 굵직한 국립공원들의 관문이기도 하다. 이 도시를 거쳐가는 사람들이 많은 또 다른 이유다. 이와 함께 시더 시티는 서부의 주요 교통 거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15번 주간고속도로가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70번 주간고속도로의 서부 기점이 북쪽으로 100마일도 안 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유타 주이긴 하지만 네바다의 라스베이거스까지 거리가 180마일로 솔트 레이크시티(250마일)보다 오히려 가깝다. LA와 샌디에이고도 대략 400~500마일 권이다. 작은 도시임에도 유타 주의 주요 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남유타대학(Southern Utah University)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어 교육도시의 면모도 풍긴다. 연방 상원의 민주당 원내 총무인 해리 리드 의원이 이 대학졸업생이다. 관광 예술 교육 환경 교통 등의 호조건을 고루 갖춘 이 도시는 특히 최근 10여 년 남짓 사이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00년 센서스에서 2만 명 남짓했던 인구가 현재 3만 명 가까이로 50% 가량 증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백인 인구가 90% 이상으로 압도적이지만 인구 이동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는 라티노 인구 4%를 넘어서는 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

2009.10.22. 19:35

[뜨는 중소도시-5]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힐튼 헤드 아일랜드

힐튼 헤드 아일랜드는 대서양 연안에서 가장 각광받는 중소도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최남단에 위치한 힐튼 헤드는 코앞이 조지아 주이고 플로리다 북부 최대 도시인 잭슨빌까지도 자동차로 3시간 안팎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도시의 정식 명칭은 '타운 오브 힐튼 헤드 아일랜드'(Town of Hilton Head Island)지만 그냥 힐튼 헤드로 흔히 통한다. 힐튼 헤드는 2000년 인구 조사 때 3만4000명 가량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10년 동안 30% 이상 인구가 증가해 2009년 현재 최대 4만 3000~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힐튼 헤드 거주자들은 이 도시의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 인구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서양 연안에서 가장 뛰어난 관광 휴양 자원을 가진 탓에 인구 유입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해변 아열대의 온화한 기후 풍부한 역사 자원은 이 도시의 큰 자랑이다. 이 도시를 찾는 한해 관광객 숫자가 250만 명 안팎에 이른다는 점 하나 만으로도 이 도시의 매력을 설명할 수 있다. NFL 애틀란트 폴콘스의 구단주이자 홈디포의 오너인 아서 블랭크 등 다수의 유명인사가 이곳에 거주하고 있거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 도시가 가진 흡인력을 말해준다. 80년대 초중반 일부 대기업에 맞서 환경 친화적인 도시 가꾸기 시민운동이 있었을 만큼 자연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십 수년 사이 한인들이 많이 몰려든 애틀랜타와도 차로 4시간 안팎 거리로 가까운 편이다. 과거 한국의 한 대통령이 화를 다스리기 위해 이곳에 한동안 묶었다는 얘기도 전해져 온다. 성장세를 반영하듯 수년 전부터는 PGA 투어 가운데 하나인 버라이즌 헤리티지 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전통을 가장 많이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걸라(Gullah)라고 알려진 흑인 마을 유적지도 바로 인근에 있다. 김창엽 객원기자

2009.10.15. 19:00

[뜨는 중소도시-4] 콜로라도 주 '몬트로즈'···뛰어난 경관 자랑, 사계절 관광 도시로

몬트로즈(Montrose)는 콜로라도 주 서남부에서 가장 성장세가 눈에 띄는 소도시이다. 몬트로즈는 20세기를 건너 뛰고 21세기를 맞아 비약하는 전형적인 도시에 속한다. 몬트로즈는 19세기 광산업을 시작으로 농업 등이 번성하면서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한 도시이다. 그러나 80년대까지만 과거 한차례 늘어난 인구는 더 불지 않고 정체 상태를 유지했다. 몬트로즈에 사람들이 다시 몰리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들어서다. 관광 레저 산업이 뜨기 시작하면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주변 환경에 따라 인구가 늘어난 것. 실제로 지난 2000년 1만2500명에 조금 못 미쳤던 시 인구는 최근 1만 7000명 안팎까지 불어났다. 90년대부터 부상하는 서부 도시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라티노 인구의 유입이 역시 눈에 띈다. 전체 시 인구의 20% 안팎이 라티노로 추산된다. 몬트로즈는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블랙 캐년 오브 거니슨(Black Canyon of Gunnison)' 국립공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국립공원에서 직선거리로 10 마일가량 떨어진 몬트로즈는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길목을 점하고 있는 장점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남쪽으로는 샌 후안 마우틴 스키 에어리어가 있어 사실상 겨울 여름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게 돼 있다. 시 자체도 경관이 뛰어날 뿐더러 도시가 작은 규모임에도 시가 관리하는 공원이 25개 이를 정도로 녹지비율 또한 높다. 시 정부가 '삶의 질'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동서로 12개 주를 거치는 유에 루트 50번이 도시의 한복판을 가로질러 외딴 곳에 있는 소도시치고는 교통도 좋은 편이다. 몬트로즈는 또 '홈프론트'라는 비디오 게임에서 2027년 북한에 의해 점령당한 미국이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는 근거지로 삼는 곳이기도 해서 흥미롭다.

2009.10.08. 19:17

[뜨는 중소도시-3] 유타주 히버시, 경제성장 잠재력에 풍광까지 좋은 도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 일원에 사는 사람치고 히버(Heber)시에 대해서 한번쯤 얘기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인구 1만 명 안팎의 히버는 솔트레이크 일원의 소도시 가운데 인구 증가가 가장 눈에 띄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히버시 인근에는 2002년 동계 올림픽 때 사용됐던 스키장과 골프장 등 레저시설이 풍부해 솔트레이크 일대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한두 번은 찾아봤을 만한 곳이다. 히버시는 서쪽으로 늘어선 커다란 산들을 솔트레이크 시와 경계로 하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를 자동차편이나 비행기편으로 방문하면 동쪽으로 커다란 산맥이 버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산맥 너머의 밸리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주변으로 커다란 산들이 떡 버티고 있는 덕분에 겨울철에는 눈이 많고 이 눈이 여름까지 녹아내리면서 히버시 일대의 저수지와 강에 물을 공급한다. 레저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산이 가로막고 있기는 하지만 2개의 연방고속도로 즉 US루트 40번과 189번이 각각 솔트레이크 시와 프로보(Provo)시를 이어주기 때문에 교통도 훌륭한 편이다. 솔트레이크 메트로의 대표적인 이들 두 도시가 모두 차로 40~50분이면 연결된다. 솔트레이크 메트로는 미국의 광역 도시들 가운데서도 2000년대 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난 대표적인 곳인데 히버가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히버의 인구는 2000년 초반에는 7000명 남짓에 불과했으나 2008년 기준으로는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사이 중견제조업체가 두어 군데 입주했지만 민간부문에서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스키 리조트와 골프장 등이다. 경제성장의 잠재력과는 별개로 풍광도 좋은데다 솔트레이크시와도 가까워 쾌적한 베드타운으로도 손색이 없는 점 또한 사람들이 불러 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 일원의 다른 도시들로부터 엄청난 예산이 투입됐다고 비난을 받고는 있지만 최근 신축한 와사치 고등학교는 이 도시의 성장세를 반증한다. 라틴계 인구가 8% 가량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 또한 이 도시의 부상을 설명하고 있다.

2009.10.01. 19:47

[뜨는 중소도시] 네바다주 '펀리', '교통 요지' 7년새 인구 2배로

펀리(Fernley)는 점프대에 올라선 도시나 다름없다. 인구 5만명 이하 미국의 도시들 가운데 인구 증가율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지난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펀리의 인구는 8000명 남짓에 불과했다. 2007년 추정 인구는 약 1만 3000명. 그러나 펀리 시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2만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통계 오차를 감안해도 비약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네바다주 제2의 도시인 리노(Reno)에서 동쪽으로 30마일 가량 떨어진 펀리의 이 같은 비약적 성장은 여러가지 호조건이 한데 맞물린 탓이 크다. 무엇보다 교통의 요지라는 게 큰 이득이 됐다. 주간고속도로 80번과 연방고속도로 95번의 교차점에 자리잡고 있는 이점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펀리의 도약은 교통의 요지라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불충분하다. 샌프란시스코 나파밸리등 캘리포니아의 주요 도시들과는 주말 나들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반면 주거 비용은 싼 등의 비교 우위가 한 몫을 했다. 네바다 주의 도시들 가운데 범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 주택의 중간 가격이 30만달러(2007년 기준)에 못미치는 등의 조건도 어우러진 것이다. 일년에 맑은 날이 300일 이상인데도 4계절 또한 뚜렷한 좋은 날씨 또한 매력적이다. 시측이 1980년대 부터 비즈니스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한 것도 기업체를 끌어들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펀리시에는 80년대 들어선 1차 산업단지(인더스티얼 파크)와 최근 개설한 대규모의 2차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아마존 닷컴 UPS 국제배송센터 얼라이드 시그널(Allied Signal) 퀘베코 프린팅 트렉스 등 굴지의 기업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시측에서 나서서 적극적으로 널찍한 멍석을 깔아준 것이다. 최근 소매단지에 들어선 월마트 로우스 등의 대형 상점들 또한 이 도시의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네바다주 특유의 친기업 세금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 퍼스널 인컴 택스 프랜차이즈 택스 상속세 등이 없다는 점이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펀리의 성장세는 전국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최근 주춤하고는 있지만 뛰어난 입지 조건 때문에 발전의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김창엽 객원기자

2009.09.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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