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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식약동원(食藥同源) 차전자

Dallas

2009.10.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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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한방병원 원장 송 경식
질경이는 질경이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본(多年生草本)으로 열매는 삭과(殼果)로서 방추형(紡錘形)이고, 이 열매의 종자 말린 것을 차전자(車前子)라고 한다. 질경이를 한방에서는 마편초(馬편草), 차전초(車前草)라고 부르며 지방에 따라서는 ‘뻬뿌쟁이’라고 한다. 질경이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풀이지만 약효는 탁월하다.

질경이는 특히 텍사스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약초이다. 질경이의 잎에는 비타민 A와 C 그리고 탄닌성분이 있어서 염증완화 및 부패방지에도 효능이 있다. 초여름까지의 어린잎은 나물로 또는 국거리로 사용을 하며, 살짝 데쳐서 먹기도 한다.

화상치료에도 좋고,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서 혈압환자들에게도 명약이다. 씨앗은 키실로스(xylose), 아라비노스(arabinise) 등의 다량의 점액질을 함유하고 그 밖에 아우큐빈(aucubin), 호박산, 아데닌(adenine), 콜린(choline) 등도 포함되어 있고 전초(全草)에는 프라보노이드(flavonoid), 탄닌(tannin), 프라타긴(plantag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성분 중의 프라타긴(plantagin)은 호흡중추신경을 자극해서 호흡기의 운동을 깊게 하거나 느리게 하는 작용이 있어 기침을 멎게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체내 분비신경을 자극 흥분시켜 기관이나 기관지의 점액과 소화기계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다.

분비신경(分泌神經)이란 미주(迷走)신경인데 이 신경말단에 프란타긴(plantagin)이 작용해서 자극을 주어 창자의 근육이나 자궁근육 등의 운동을 촉진시키게 된다. 따라서 변비에도 좋고, 그 외에도 요산(尿酸 : 체내에서 생성하는 유해물질)의 배설촉진, 이뇨작용도 갖고 있으며, 또 위장관계의 궤양에 대해서도 유효작용이 있어 정맥악성궤양, 각막궤양, 접종염증 등에도 이용되며 상처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질경이(車前子)는 모든 궤양(潰瘍) 및 상처에 유효 하고, 소염(消炎), 이뇨(利尿), 진해제(鎭咳劑)로도 효과가 있으며, 차전자는 평편한 타원형인데 물에 담그면 끈끈하게 된다. 이것이 차전자의 특수 성분으로 한방에서는 소염, 이뇨, 진해제로 사용하고 있다.

‘약용식물사전’에는 한방에서 차전자는 이뇨, 거담약으로 쓰이며 또 질경이는 건위강장제로서의 효능도 있다. 질경이는 진해약으로 백일해, 천식 등에는 하루 8g 정도를 달여 복용한다. 그 밖에 질경이는 설사, 관절종통, 지혈, 눈의 충혈, 위장병 등에도 효과가 있어서 질경이 12g과 앵속각 12g을 물 3홉에 달여서 하루에 3번 복용한다. 만성 방광염이나 임질(淋疾)에는 차전자를 군약으로 처방된「삼사탕(三瀉湯)」(차전자 9g, 회향 6g, 사삼 3g, 총백 4g)을 달여서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한방상담(972)608-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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