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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노 시장 5선 성공…보스턴 시민, 변화 보다는 안정 선택

New York

2009.11.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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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이 보스턴 역사에 전례가 없는 다섯 번째 시장 연임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일 치러진 보스턴 시장 선거에서 메니노 시장은 11만1067명 투표자 가운데 57.27%에 달하는 6만3123표를 얻어내 마이클 플래허티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는데 성공했다.

플래허티 후보는 4만6768표를 얻어 42.43%의 득표율에 머물렀다.

이번 보스턴 시장 선거는 메니노의 승리가 어느 정도 예측된 선거였다.

플래허티 후보가 샘 윤, 케빈 맥크리아 등 예비선거에서 탈락했던 시장 후보들과 합세하여 판도를 바꾸려 했지만 메니노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50%가 넘는 지지율을 얻으며 강세를 이끌었다.

메니노에 대한 잦은 비리 의혹들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빼앗지 못했다. 메니노는 선거 기간 내내”보스턴은 메니노 임기 동안 좋아졌다”는 단순한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보스턴글로브는 “시민들은 인종 분열, 지역간 개발 분쟁으로 오랫동안 시련을 겪었던 보스턴이 메니노 임기 동안 안정과 단결을 되찾았다고 인식한 듯 하다”며 메니노의 정치력이 입증된 선거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유권자 35만6453명 중 31.6%인 11만1067명이 투표에 참가해 1993년 이래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보스턴캡 김영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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