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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또 우승…레이크플래시드 그랑프리 5차

New York

2009.11.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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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연속 제패
김연아(19)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2010 시즌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를 석권하며 7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연아는 15일 뉴욕주 업스테이트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1.70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76.28점) 점수를 합쳐 총점 187.98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레이철 플랫(미국·174.91점)에 13.07점이나 앞서는 완승이었다.

이로써 2006~2007 시즌 4차대회부터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피겨퀸’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이번 시즌 그랑프리 1차와 5차 대회를 잇따라 제패, 그랑프리 포인트 30점을 획득하며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연아는 이날 트리플 플립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트리플 러츠에서 다운그레이드되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11.70점은 시니어 데뷔 무대였던 2006-2007 시즌 그랑프리 2차 대회(105.80점)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하지만 김연아는 곧 평정을 되찾아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켰고, 이어진 플라잉 콤비네이션 점프와 스파이럴 시퀀스를 모두 레벨 4로 처리했다.

연기를 끝낸 김연아는 잠시 실망한 듯 표정이 굳었지만 기립박수로 환호하는 팬들에게 환한 미소를 띠며 5차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레이크플래시드=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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