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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한 학생…발전하는 모습 좋았다" 시라큐스 대학신문, 숨진 한인학생 조명

Los Angeles

2009.12.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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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큐스 대학신문인 'The Daily Orange'가 지난달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뉴욕으로 가다 교통사고로 숨진 한인 학생 왕영균(19.뉴저지 노우드)군과 오 샘(19.롱아일랜드 하팍)양을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1일자에서 건축학과에 재학중이던 왕군과 오양의 1학년 첫 학기 학교생활을 다루며 그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왕군의 친구 파스칼 발라디군은 "왕군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좋아했으며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참으로 행복했었다"고 말했다.

왕군을 가르쳤던 다니엘 데 리바 교수는 "왕군은 학기 초엔 수줍음을 타기도 했지만 학기가 진행되면서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디자인 기술도 향상되는 등 근면한 학생이었다"며 "그의 발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었다"고 회상했다.

다니엘 교수는 이어 "왕군과 오양은 학기초부터 서로 매우 친했다"며 "첫 수업 당시 그들에게 이름을 써보라 했는데 같은 색깔 펜으로 동시에 이름을 썼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지난달 24일 오후 9시20분쯤 시라큐스에서 동쪽으로 40마일 떨어진 12번 인근 데이톤빌 로드 선상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나무를 들이 받은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오양과 왕군이 숨지고 함께 탑승했던 장현성(19.조지아)군과 신채완(19.뉴햄프셔)양이 부상을 입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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