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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한 학생…발전하는 모습 좋았다" 시라큐스 대학신문, 숨진 한인학생 조명

시라큐스 대학신문인 'The Daily Orange'가 지난달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뉴욕으로 가다 교통사고로 숨진 한인 학생 왕영균(19.뉴저지 노우드)군과 오 샘(19.롱아일랜드 하팍)양을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1일자에서 건축학과에 재학중이던 왕군과 오양의 1학년 첫 학기 학교생활을 다루며 그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왕군의 친구 파스칼 발라디군은 "왕군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좋아했으며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참으로 행복했었다"고 말했다. 왕군을 가르쳤던 다니엘 데 리바 교수는 "왕군은 학기 초엔 수줍음을 타기도 했지만 학기가 진행되면서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디자인 기술도 향상되는 등 근면한 학생이었다"며 "그의 발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었다"고 회상했다. 다니엘 교수는 이어 "왕군과 오양은 학기초부터 서로 매우 친했다"며 "첫 수업 당시 그들에게 이름을 써보라 했는데 같은 색깔 펜으로 동시에 이름을 썼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지난달 24일 오후 9시20분쯤 시라큐스에서 동쪽으로 40마일 떨어진 12번 인근 데이톤빌 로드 선상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나무를 들이 받은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오양과 왕군이 숨지고 함께 탑승했던 장현성(19.조지아)군과 신채완(19.뉴햄프셔)양이 부상을 입었다. 박상우 기자

2009.12.02. 20:16

교통사고 사망 한인 학생 추모식

30일 시라큐스대 헨드릭스 채플에서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로 숨진 오샘양과 왕영균군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추모식에는 재학생,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시라큐스대 한인학생회

2009.11.30. 19:00

부검 결과 일주일 후 나올 듯…시라큐스대 한인 학생 교통사고 참사

[뉴욕주 유티카=신동찬 기자] 교통사고로 사망한 시라큐스 대학생 2명에 대한 부검이 27일 실시됐다. 마크 벤츠 검시관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망자에 대한 부검이 완료됐다”며 “부검 결과는 일주일 쯤 후에 나올 것” 이라고 밝혔다. 오 샘양의 시신은 이날 오후 장례식이 예정돼 있는 플러싱 제미장의사에 도착, 장례식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왕군의 장례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오네이다카운티 셰리프국은 일단 단순사고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셰리프국 리처드 안타나비지 경감은 “현재로선 운전자에 대한 어떠한 책임 소재를 묻거나 형사 기소 방침이 없다”며 “다만 학생들이 왜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그 곳에 있었는지와 차량에 설치됐던 네비게이션 오작동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조사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안타나비지 경감에 따르면 숨진 오양과 왕군은 차량의 조수석 앞뒤에 타고 있었다. 커브 직후 큰 돌을 들이받아 한 차례 튕겨져 나오면서 인근에 있던 나무와 충돌한 뒤 몇 차례 굴렀다고 안타나비지 경감은 설명했다. 그는 또 “사고 현장에 도착해보니 탑승자 모두 차 밖으로 튕겨져 나와 있었다”며 “장군이 정신을 차린 뒤 911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 직후 사망자들의 몸에서 안전벨트 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근거로 사고 당시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정확한 여부는 일주일 후쯤 나오는 부검 결과를 토대로 판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우선 장례일정 등을 지켜본 뒤 다음주 수요일쯤 생존자 장군과 신채완양과의 2차 면담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이 길을 잃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시라큐스대 앞 교회에는 숨진 학생들을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다. 이 대학 한인학생회는 현재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중이라 월요일인 오는 30일 단체로 추모식을 가질 계획이다. 학교측도 30일이 돼야 공식 추모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2009.11.27. 18:06

'음식 만들어 딸 만나기로 했는데…' 시라큐스대 교통사고 사망자 오샘양 가족 오열

"명절 음식을 만들어 학교로 찾아가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내기로 했었는데….” 지난 24일 친구들과 함께 롱아일랜드 집으로 오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시라큐스대 건축학과 오샘(19)양은 당초 대학으로 가족들이 찾아와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오양은 학교 공부가 바빠 평소에도 3~4일씩 작업실에서 밤을 지샐 정도였다. 과제물 때문에 추수감사절에는 집에 못 간다며 가족들에게 이야기 했다는 것. 그래서 오양의 부모는 지난 25일 오후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해 딸이 있는 시라큐스대로 올라가 음식을 나눠먹고 하루밤을 보낸 후 내려올 계획이었다. 오양의 고모는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마켓에 다녀왔는데 갑자기 샘이가 전화해 ‘아는 오빠가 자동차를 준비했다’면서 ‘내가 타고 가면 안될까’라고 말했다”면서 “가족들이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오열했다. 고모는 “가족들은 마음을 추스리는 대로 시라큐스로 올라가 샘이가 공부하던 강의실도 둘러보고 사고 현장도 가볼 생각”이라면서 “지금은 모두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양의 어머니는 “지금은 사고 현장에 가보고 싶지 않다”면서 “조금 지나면…”이라고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가족들은 “샘이는 평소 워낙 활발한 애였고 뭐든지 열심히 했다”면서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시러큐스에 들어가 너무 좋아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가족들은 27일 오양의 시신을 뉴욕으로 운구할 예정이다. 28일 플러싱 제미장의사에서 장례식을 가진 후 오양이 다니던 롱아일랜드한인천주교회에서 영결미사를 갖는다. 오양의 친구인 앤디 김씨는 “샘이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밝고 능력이 많은 친구였다”며 “지상 천사였던 샘이의 명복은 빈다”고 말했다. 안젤라 김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rest in peace saem.. 기도할께 친구야’라고 메시지를 올렸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09.11.27. 13:38

추수감사절 앞두고 귀향하다…한인학생 2명 교통사고 사망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귀향중이던 한인 학생 2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뉴욕총영사관과 현지경찰에 따르면 시라큐스대 건축학과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 4명이 탑승한 차량이 지난 24일 오후 9시쯤 시라큐스 인근 12번 도로 커브길에서 빗길에 비끄러지면서 전복돼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오샘(19)양과 왕영균(19)군이 숨지고, 차량을 운전한 장현성(19)군과 신채완(19)양이 다쳤다. 이들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뉴욕으로 오는 중이었다.

2009.11.25. 20:13

한인 대학생 2명 교통사고 사망…추수감사절 연휴 맞아 집에 오다 빗길 차량 전복

추수감사절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집으로 오던 한인 학생 두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총영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시라큐스대 건축학과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 4명이 탑승한 승용차가 뉴욕으로 오던 중 지난 24일 오후 9시20분쯤 시라큐스에서 동쪽으로 40마일 떨어진 12번 인근 데이톤빌 로드 선상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나무를 들이 받은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오 샘(19·롱아일랜드 하팍)양과 왕영균(19·뉴저지 노우드)군이 숨지고, 함께 탑승했던 장현성(19·조지아)군, 신채완(19·뉴햄프셔)양이 다쳤다. 장군과 신양은 세인트엘리자베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은뒤 모두 퇴원했다. 네명은 모두 1학년생이다. 이들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2009년형 현대 엘란트라 승용차를 렌트, 함께 뉴욕으로 온 뒤 헤어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뉴욕주 오네이다카운티 셰리프국은 장군이 사고 차량을 운전했다고 밝혔다. 또 오네이다카운티 검시소측은 숨진 오양과 왕군은 사고 충격으로 자동차 밖으로 튕겨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급커브’라는 경고판이 부착돼 있었다”고 밝혀 운전부주의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총영사관 이주민 내무관은 “소식을 전해 들은 가족들이 사고 현지로 가 사태 수습을 논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정중“신양과 장군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고 전하고, “학생들의 가족이 현지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과 같은 학과에 재학중인 이모군은 “오양은 부모님이 맨해튼으로 마중나와 집으로 데려가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오늘 오전 친구들의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오씨의 아버지는 25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전 경찰이 집으로 찾아와 사고로 딸이 숨진 사실을 알려줬다”면서 “아직 현지에는 가지 못했고, 경황이 없어 지금은 아무말도 할 수 없다”며 오열했다. 왕군이 다녔던 PI미술 학원 손혜원 원장은 “25일 오후 학원 동창생들과 팰리세이즈파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나오지 않아 수소문 해보니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지난 22일에도 들뜬 목소리로 추수감사절에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슬퍼했다. 한편 시라큐스대측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학교가 엄청난 슬픔에 잠겨 있다”고 전했다. 안준용·최은무 기자

2009.11.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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