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절친한 친구인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사진 오른쪽)의 소개로 '내연녀' 레이첼 우치텔을 만나게 됐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소문난 '파티광'인 지터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소유의 '트럼프 월드 타워스'에서 열린 파티에서 이들을 만나게 했다는 내용이다.
이 신문은 우치텔이 어떤 여성인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다. 우치텔은 9-11 테러 사건 때 약혼자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고 당시 약혼자 사진을 들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뉴욕 포스트' 톱으로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의 우치텔과 지금의 우치텔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게 신문의 설명. 당시 시아버지가 될 뻔했던 약혼자 아버지 제임스 오그레이디는 우치텔에 대해 "과거에는 정말 좋은 여자였는 데 테러 사건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난 더 이상 그녀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에 우치텔이 우즈의 내연녀라고 밝혀진 것에 대해서도 "이미 세상을 떠난 내 아들 이름까지 자꾸 들먹여져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제 그 여자에 대한 소식은 나한테 묻지마라. 알렉스 로드리게스나 데릭 지터한테 물어봐라"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한편 우치텔이 지난 4일 LA에서 갖기로 돼 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이유는 우즈로부터 돈을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는 우치텔 변호사 글로리아 알레드 딸인 리사 블룸의 말을 인용 "9년 동안 함께 일했지만 어머니가 기자회견을 준비하다 취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분명 우치텔과 우즈 사이에 뭔가가 오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