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의학박사 드루 핀스키 박사는 4일 TV 연예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섹스 중독자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핀스키는 유명인들의 섹스 중독 치료를 다루는 VH1 프로그램 'Sex-Rehab'으로 유명하다. 그는 "내가 볼 때 우즈는 섹스 중독이 확실하다. 하지만 대부분 섹스 중독자들이 유아 시절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데 반해 우즈의 경우는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핀스키는 "사실 나도 우즈는 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 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유명인들에게는 유혹이 많이 따른다. 그 역시 다른 많은 유명인들처럼 유혹에 넘어간 케이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핀스키는 이번 외도 사건이 우즈가 가족에 더욱 헌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즈는 지금 엄청난 죄의식과 수치심에 사로잡혀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자기학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 부인도 배신감에 사로잡혀 있어 가족 멤버 모두가 힘들겠지만 유명인들은 의외로 스캔들을 잘 극복한다"라며 "타이거도 약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단 우즈가 대중에게 더 솔직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핀스키는 마지막으로 우즈가 다시 결혼생활에 헌신하고 정신적으로 도움 받을 것을 충고했다. 원용석 기자
2009.12.04. 22:11
'친구 잘못 만나 외도?.' 타이거 우즈가 절친한 친구인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사진 오른쪽)의 소개로 '내연녀' 레이첼 우치텔을 만나게 됐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소문난 '파티광'인 지터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소유의 '트럼프 월드 타워스'에서 열린 파티에서 이들을 만나게 했다는 내용이다. 이 신문은 우치텔이 어떤 여성인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다. 우치텔은 9-11 테러 사건 때 약혼자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고 당시 약혼자 사진을 들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뉴욕 포스트' 톱으로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의 우치텔과 지금의 우치텔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게 신문의 설명. 당시 시아버지가 될 뻔했던 약혼자 아버지 제임스 오그레이디는 우치텔에 대해 "과거에는 정말 좋은 여자였는 데 테러 사건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난 더 이상 그녀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에 우치텔이 우즈의 내연녀라고 밝혀진 것에 대해서도 "이미 세상을 떠난 내 아들 이름까지 자꾸 들먹여져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제 그 여자에 대한 소식은 나한테 묻지마라. 알렉스 로드리게스나 데릭 지터한테 물어봐라"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한편 우치텔이 지난 4일 LA에서 갖기로 돼 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이유는 우즈로부터 돈을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는 우치텔 변호사 글로리아 알레드 딸인 리사 블룸의 말을 인용 "9년 동안 함께 일했지만 어머니가 기자회견을 준비하다 취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분명 우치텔과 우즈 사이에 뭔가가 오갔다"고 전했다. 원용석 기자
2009.12.04. 22:10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대통령 종교 지도자 스포츠 스타 등 미국의 가치와 윤리의 전형으로 여겨지는 유력 인사들이 성 추문으로 무너지곤 한다고 ABC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유명 성 인류학자 헬렌 피셔는 능력 있는 남성이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피셔는 "사람은 능력 있는 다른 성의 사람에게 매우 끌린다"며 "특히 여성은 능력 있는 남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우즈는 지금까지 타블로이드 신문들의 불륜설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2일 마침내 "나의 일탈로 가족을 가슴 아프게 했다"며 "진심으로 나의 일탈을 후회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주 새벽 우즈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사고 원인이 부인 엘린 노르덴그린과의 다툼 때문이며 부부싸움의 원인이 우즈의 불륜이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 일로 깨끗한 사람이라는 우즈의 이미지가 큰 손상을 입었다. 가족치료사 테리 리얼은 "유력 인사들은 공격적이고 자신감에 차있으며 위험을 무릅쓰지만 그럴수록 그들은 유혹에 약하다"고 진단했다. 혼외정사 스캔들에 휘말렸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지난해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속도로 정치적 입지가 올라가면서 부인 엘리자베스를 속였던 사실을 고백했다. 심지어 부인이 말기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외도는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젊은 상원의원에서 부통령 후보로 그리고 두차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가면서 국가적 인물이 됐다"며 "갈수록 자기 본위로 생각하고 자기도취에 빠져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아무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스캔들의 끝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에드워즈 부부는 여전히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마크 샌포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의 부인 제니는 남편의 혼외정사 사실이 드러난 후 남편 곁을 떠났다. NBA 스타 플레이어 코비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불륜 행각을 용서해달라며 400만달러 상당의 8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부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NBA 플레이어 그렉 앤서니와 10년째 살고 있는 부인 크리스털 맥크러리 앤서니는 남편을 향한 유혹을 날마다 목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 곁에서 남편에게 행해지는 모든 종류의 대담한 행위들을 보아왔다"며 "남편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고 엉덩이를 건드리고 자신의 몸을 노출하는 등 관심을 끌기 위해 온갖 행동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즈의 부인 노르덴그린에 대해서는 "매우 상처받고 모욕감을 느끼고 분노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노르덴그린을 우즈에게 소개해 준 동료 프로골퍼 예스퍼 파네빅은 "우리는 아마도 우즈를 실제보다 더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며 "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노르덴그린은 3번 아이언 대신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형 기자
2009.12.04. 20:25
타이거 우즈(34)의 외도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팬과 언론의 눈길은 '우즈의 여인들'로 쏠리고 있다. 과연 어떤 여자들이길래 '골프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지난 달 27일 우즈가 교통사고를 낸 후로 닷새 만에 3명의 여자들이 당당하게 우즈의 여인임을 밝혔다. 하나같이 미모에 잘 빠진 몸매를 갖춘 한마디로 섹시한 여성들이었다. 이번 스캔들의 시발점이 됐던 뉴욕 나이트클럽의 VIP 담당 매니저 레이첼 우치텔(34)과 LA 칵테일바 종업원 제이미 그럽스(24)는 금발의 백인이었고 제 3의 여인으로 등장한 라스베이거스 나이트클럽 '더 뱅크'의 매니저 칼리카 모킨(27)도 백인계다. 모킨은 검은 머리였지만 세 명 모두 생머리카락을 가진 공통점이 있다. 2004년 우즈와 결혼한 스웨덴 출신 모델인 아내인 일린 노드그렌도 금발의 백인이고 긴 생머리카락을 가졌다. 우즈는 단발보다는 긴 생머리카락을 가진 백인 여자에 상대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즈가 사랑한 여자들이 모두 화류계 여성이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첫 번째 여성인 우치텔은 우즈의 교통사고 당시만 해도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나 그럽스의 폭로가 터져 나온 후 모든 사실을 시인했다. 그럽스의 폭로는 물증까지 갖춘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라 소문은 금세 현실화됐고 우치텔도 가세했다. 그럽스는 US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4월부터 우즈와 만나왔고 20차례 잠자리를 같이 했다"면서 "사진과 300여건의 문자메시지 음성메시지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틀 뒤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우즈의 음성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그럽스는 폭로의 댓가로 무려 15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3의 여인으로 등장한 모킨은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우즈와 지난 2006년부터 만나기 시작해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져왔고 지난달 23일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모킨은 또 "우즈가 자신의 결혼생활과 가정생활이 행복하지 않으며 이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도 털어놨다. 모킨은 물론이고 우치텔도 우즈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금전적 보상을 구했다. 결국 우즈는 사랑을 했지만 여인들은 우즈의 돈을 바라본 셈이다. 언론에서 제4 5의 우즈 여인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수 있다며 주목하는 이유다. 김문호 기자
2009.12.03. 21:58
○…스웨덴 출신 골퍼 예스퍼 파네빅은 타이거 우즈를 소개해준데 대해 그의 부인 일린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네빅은 부인과 함께 두사람을 소개할 당시 우즈가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했었다며 일린에게 깊은 사과를 한다고 말했다. 파네빅은 또 일린이 다음번에는 3번 아이언 대신 드라이버로 우즈를 때릴 것을 조언(?)했다. ○…우즈의 '여인'으로 알려진 레이첼 우치텔이 우즈와 잠자리를 한 적이 없다는 종전의 발언을 뒤집었다. 연예 전문 사이트 TMZ 닷컴에 따르면 우치텔은 "사고 직후 그(우즈)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며 "내가 보낸 외설스런 문자 메시지 때문에 우즈가 부부싸움을 했다"고 주장했다. ○…TMZ닷컴은 3일 '우즈가 첫 외도상대로 보도된 우치텔에게 성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만 달러를 제의했다'고 폭로했다. 때문에 우치텔이 3일 LA서 갖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도 이번 보도 때문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우즈 부부가 계약 부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카고선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빌 젝커는 '우즈 부부가 결혼 전 계약을 통해 10년 동안 결혼을 유지한 후 이혼을 하게된다면 우즈가 일린에게 2천만 달러의 위자료를 주기로 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우즈 세번째 여인 출현에 이어 섹스테이프까지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즈와 2007년 4월부터 31개월간 '성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한 두 번째 여인 제이미 그럽스(23)는 최근 섹스테이프도 찍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원용석 기자
2009.12.03. 20:31
'영웅호색'이라고 했던가. 타이거 우즈가 불륜을 인정하며 홍역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스포츠 스타의 외도행각이 들통났던 사례는 이전에도 많았다. 한 해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수입에 잘생긴 얼굴과 근육질 몸매를 갖춘 스타들에겐 여자들의 유혹이 끊이질 않나보다. 그동안 외도가 들통나 언론의 입방아에 올랐던 스타들을 뒤돌아본다. ▶코비 브라이언트 코비는 2003년 콜로라도의 한 호텔에서 19세 여성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출두했다. 여성이 돈을 노리고 유혹했다는 말이 많았다. 코비는 기자회견을 통해 성폭행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동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부인 바넷사에게 400만 달러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주며 용서를 받아냈다. 그러나 한동안 경기에 나설 때마다 야유세례에 시달리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마이클 조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결혼 후 2년 동안 은밀한 관계를 가졌던 여성과 결별하며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25만 달러를 지급했다. 그러나 여성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자 조던도 맞고소하며 외도 행각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결국 부인 와니타로부터 이혼당한 그는 유명인사 가운데 최고액인 1억6800만 달러의 위자료를 지불해야 했다. ▶로저 클레멘스 '로켓' 로저 클레멘스는 선수생활 내내 패밀리 맨인 것으로 유명했다. 더욱이 '정직한 남자' 호세 칸세코가 자서전에서 "클레멘스만큼은 바람피는 걸 못봤다"고 밝힐 정도였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컨트리 가수와 10년 이상 밀애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졌다. 이후 그의 여성 편력이 뉴욕 타블로이드 일간지를 매일 장식하다시피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올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무관의 한을 푼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는 스트리퍼와 염문설을 뿌린 뒤 마돈나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지난해 부인 신시아로부터 소송 끝에 이혼 당했다. ▶데이비드 베컴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은 개인 비서와의 불륜으로 가수 출신 아내 빅토리아와의 결혼 생활에 한때 위기를 맞았다. 원용석 기자
2009.12.02. 22:09
"그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어쨌든 '우즈 대회'에 우즈가 빠지게 됐으니 유감이다." 3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사우전옥스 셔우드골프장에서 열리는 쉐브론월드챌린지가 김빠진 B급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골프황제'의 초청장을 받고 특급대회에 출전하는 세계 정상급 골퍼들도 내색은 크게 못하지만 흥이 나지 않는 모습이다. 우즈를 보기 위해 하루 30~40달러짜리 티켓을 구매한 팬들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 더구나 무릎 부상으로 불참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생각지도 못한 불륜으로 불거진 일이라 일부 팬들은 환불까지 요구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대회조직위원회에서는 "환불 요구는 극히 일부일 뿐이다. 고작해야 2~3% 정도"라며 애써 충격을 축소하려는 모습이지만 우즈 자선재단의 기금마련 행사란 명성엔 분명 금이 갈 수 밖에 없다. 2일 열린 프로-앰 분위기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스튜어트 싱크는 "우즈를 상대로 게임을 할 수 없다니 매우 실망스럽다. 또 그를 보기 원하는 많은 팬들에게도 분명 유감스런 일이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오픈 2회 우승자인 파드리그 해링턴은 "사실 우리는 (우즈 사건의) 정확한 내막을 모른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은 우즈와 우승을 다투길 원한다"며 우즈가 불참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리 웨스트우드는 "대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우즈가 가장 실망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선수들은 그저 코스를 상대로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즈를 대신해서는 2008년 제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밸런타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출전한다. 한인 중에서는 메이저챔피언 양용은과 앤서니 김이 우승상금 135만 달러에 도전한다. 김문호 기자
2009.12.02. 22:07
‘펜은 칼보다 강하다(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영국작가 에드워드 불워 라이튼이 1839년 ‘Richelieu; Or the Conspiracy’ 연극 작품에 썼던 문구다. ‘언론의 힘’을 이보다 잘 표현한 말은 없는 것 같다. 극명한 예가 있다.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백악관 수석고문이었던 빈스 포스터의 자살 사건. 월스트리트 저널 칼럼니스트들의 필봉에 휘둘린 포스터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입안에 38구경 피스톨을 쏘았다. 당시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래블게이트, 화이트워터 스캔들을 다루며 포스터를 요주의 인물로 지목, 집중포화했다. 그가 자살 직전 브리프 케이스에 구겨 넣었던 ‘유서’에도 구체적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이 언급됐다. ‘너무 힘들다. 언론이 무섭다. 워싱턴은 사람 죽이는 스포츠 경기장이나 다름없다’고 썼다. 클린턴도 자서전 ‘마이 라이프’를 통해 포스터가 월스트리트 저널의 사설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었다고 토로했다. 잠시 역풍도 있었으나 월스트리트 저널이 권위지로서의 위력을 보여줬다는 게 언론계의 중론이었다. 꼭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뉴욕 타임스 등의 권위지만 위력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엔 황색 저널리즘의 표본이라는 ‘내셔널 인콰이어러’도 포스트 사건 못지 않은 특종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몰고왔다. 지난해, 대통령 후보에도 올랐던 잔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리엘 헌터라는 여성과 외도하고 사생아까지 낳았다고 보도했다. 에드워즈는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일축했고, 헌터도 아이의 아버지는 에드워즈가 아니라고 보도를 부인했다. 메인스트림 미디어 역시 ‘거짓말이겠지’하고 무시하다가 사실로 드러나자 뒤늦게 ‘쫓아가기’ 게임을 하는 촌극을 벌였다. 결국 에드워즈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계가 사실이다”고 실토했다. 지난해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꿈도 단숨에 물거품이 됐고, 그의 정치인생도 사실상 끝났다는 시각이 많다. 사라 페일린의 딸 브리스털이 혼전임신 했다는 뉴스 역시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특종이었다. ‘금욕’을 주창하는 부통령 후보 페일린의 목소리에 힘을 확실히 빼는 사건이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1926년 창간됐다. 제보자에게 제보료를 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돼 왔고, 주로 연예 가십을 다뤄 저질 신문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최근 잇단 특종에 조금씩 보는 눈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이번에 또 한건했다. 타이거 우즈가 레이첼 우치텔이라는 여성과 외도를 했다는 뉴스다. 역시 메인스트림 미디어에선 관심을 보이지 않다 27일 새벽2시30분 우즈가 교통사고를 일으키자 톱으로 보도했다. 타블로이드의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US 위클리는 제이미 그럽스라는 제2의 여성이 우즈와 20차례 관계를 가졌다며 우즈가 “와이프가 의심하는 거 같아”라고 말한 내용의 테이프까지 입수했다. 우즈도 결국 두 손을 들고 성명을 통해 외도를 인정했다. 우즈의 외도는 한동안 계속 이슈가 될 모양이다. 제보료로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2만5천 달러, US 위클리는 15만 달러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와 관계를 가진 여성들이 한탕하겠다는 속셈을 안가질리 없다. 벌써 제3의 여성도 나왔다. ‘라이프&스타일’지는 우즈가 라스베이거스 나이트클럽 매니저인 칼리카 모킨과 10월말까지 밀애했다고 보도했다. 10월23일에 마지막 관계를 가졌다는 등 내용도 구체적이다. TMZ는 우즈가 부인에게 샌드웨지로 맞았다고 전했다. 솔직히 우즈가 9번 아이언인 지, 샌드웨지에 맞았는 지에 대해선 알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이미 불은 지펴졌다. 부인이 그를 용서할 지도 의문이다. 우즈와 관계를 가졌다는 여자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어 용서를 하려다가도 분통이 터질 게 뻔하다. 우즈는 성명을 통해 “타블로이드의 보도방식에 크게 당황했다”고 밝혔다. 완벽한 이미지만 보여왔던 우즈.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언론의 매운 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
2009.12.02. 22:05
타이거 우즈와 불륜행각을 벌였다는 '제3의 여성'이 나타났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은 2일자에 라스베이거스 나이트 클럽의 마케팅 매니저인 칼리카 모퀸(사진)이 우즈와 뜨거운 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잡지내용에 따르면 우즈는 칼리카에게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면서 불평을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우즈는 클럽 프로모터인 레이첼 우치텔 LA 칵테일바 웨이트리스 제이미 그럽스와 외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12.02. 22:00
'유부남' 타이거 우즈(사진)가 사실상 자신의 외도 사실을 시인했다. 우즈는 2일 자신의 웹사이트(www.tigerwoods.com)에 "나는 가족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진심으로 나의 일탈을 후회한다. 나의 가치관과 가족들에게 지켜야만 할 행동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나는 잘못이 없는 사람이 아니며 결코 완벽하지 않다"면서 이번 사건은 사생활의 문제라며 더는 확대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잘 알려진 공인이지만 사생활 문제만큼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간적인 잘못까지 언론의 공개가 필요하거나 가족내 문제들까지 공개적으로 고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즈는 "나는 잘 알려진 사람이고 프로 선수로서 경력을 쌓아왔지만 타블로이드 언론의 추적 보도가 어디에까지 미칠 수 있는 지를 경험하고 당혹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김문호 기자
2009.12.02. 20:09
골프 황제가 타이거 우즈가 지난 주 의문의 심야 교통사고를 낸 후 처음으로 2일 외도 가능성을 시사하며 가족들과 자신을 후원해온 사람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www.tigerwoods.com)에 “나는 가족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진심으로 나의 일탈을 후회한다. 나의 가치관과 가족들에게 지켜야만 할 행동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나는 잘못이 없는 사람이 아니며 결코 완벽하지 않다”면서 이번 사건은 사생활의 문제라며 더는 확대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우즈는 자신의 행위와 인간적인 실수에 대해 가족의 문제로 다루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외부 공개보다는 가족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또 자신이 잘 알려진 공인이지만 사생활인 가족내 문제만큼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본다며 인간적인 잘못까지 언론의 공개가 필요하거나 가족내 문제들까지 공개적으로 고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즈는 “나는 잘 알려진 사람이고 프로 선수로서 경력을 쌓아왔지만, 타블로이드 언론의 추적 보도가 어디에까지 미칠 수 있는지를 경험하고 당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우즈의 이번 고백은 제이미 그럽스(24)라는 여성이 최근 주간지 유에스 위클리(US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31개월간 우즈와 사귀면서 20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직후에 나왔다.
2009.12.02.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