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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란의 에스크로 상담] FHA 융자 기준 강화

Los Angeles

2009.12.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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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키 에스크로
작년 한 해 연방주택국(Federal Housing Administration) 융자는 심심찮게 인구에 회자되는 부동산 이슈 중 하나였다.

많은 잠재적 주택구입자들이 FHA 융자를 받을 자격이 되는지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알아보는 등 관심이 증폭되었다.

FHA 융자는 다운 페이먼트할 목돈이 없고 크레딧점수가 그다지 훌륭하지 않지만 월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는 첫 주택구입자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정부프로그램이다. FHA가 보증하는 융자를 이용하면 구입가의 3.5% 다운 페이먼트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2월 초 FHA 융자기준이 강화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그러면 2010년에는 FHA 융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자.

시행일은 아직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지만 새 규정은 바이어가 더 많은 돈을 에스크로에 디파짓하게 하고 융자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이다. 현재는 구입가의 3.5%만 바이어가 준비하고 나머지는 FHA 융자를 받으면 되었지만 앞으로는 이 다운 페이먼트가 최소 5% 이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구입가의 6%까지 셀러가 바이어의 클로징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허용되었으나 새 규정은 셀러의 부담한도를 3%로 낮출 전망이다. 선납 융자보험료도 현재 융자액의 1.75%에서 3%까지 올라갈 수 있다. 또한 매월 페이먼트에 같이 내던 연간 융자보험료(현재 융자액의 0.55%)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올 연말 FHA 융자를 이용해 30만달러짜리 집을 사는데 셀러가 바이어의 클로징비용을 6% 보조해주기로 했다면 바이어는 수중에 있는 몇천달러로 집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 규정이 시행되는 2010년에 30만달러짜리 집을 살 계획이라면 2만달러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FHA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크레딧기준을 적용해 대출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패니매나 프레디맥처럼 FICO 점수 620점 이상을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FHA 융자를 받는 사람들의 평균 크레딧점수는 690점대라고 한다.

동시에 FHA 융자를 주는 은행에 대한 감독도 한층 강화되어 은행은 융자심사를 깐깐히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따라서 2010년에 FHA 융자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문의: (213) 382-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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