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사랑의 바자회] 온정은 이어진다

Los Angeles

2009.12.16 18:5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EWC 대표 임정숙, TV 등 폐전자제품 무료수거

"이 기회에 집 구석 구석을 비워봅시다."

지난 2004년부터 남가주에서 폐전자제품을 수거해서 재활용해온 EWC(대표 임정숙)사가 오는 19일 중앙일보중앙방송이 주최하는 '사랑의 바자'행사에서 자원 재활용과 나눔의 철학을 실천하는 한인 참가자들을 돕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주로 수거돼서 기부금으로 바뀌게 될 전자제품들은 단연 TV와 컴퓨터다.

"지난해 디지털 TV로 바뀌면서 구형 TV를 내놓는 사람이 많습니다. 모니터를 포함한 컴퓨터 세트도 어느 집이나 한두대쯤 구석에 처박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수거대상입니다."

EWC 임대표는 "폐기물을 땅에 그냥 묻어버려서 납과 카드뮴 등이 녹아내려 환경 오염 특히 물이 상당히 많이 오염됐었다"며 "EWC사는 폐기물을 재활용(리사이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오히려 많지는 않지만 사랑의 바자에 도네이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소비자가 TV를 살경우 수거 처리비용을 미리 내기때문에 이런 기부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폐전자제품을 무료로 없앨 수 있어서 좋고 EWC는 처리 물량을 확보하고 일부 이익을 기부하는 '윈-윈'이 된다. 파운드당 10센트.

이날 EWC가 목표로 하고 있는 수거물은 2만파운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또 한인들이 각종 캔 등도 가지고 오면 이를 처리해서 함께 도네이션할 수 있다.



한남체인, 라면 50박스·김 120팩 등 먹거리

"불우이웃 돕는 일에 한남체인이 빠질 수 없죠"

'한남체인'이 사랑의 바자회에 동참한다. 한남체인은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오는 19일 열리는 사랑의 바자회에 라면 50박스와 김 120팩 등 1200달러 상당의 먹거리를 기부했다. 행사를 찾는 한인들이 쉽게 지갑을 열 수 있는 라면과 김이기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에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남체인의 김병준 이사(사진 가운데)는 "한남체인에서 매년 봉사까지는 못하더라도 좋은 취지를 가진 일에는 항상 동참해 왔다"며 "하나의 기업으로써 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도 있고 불우이웃을 돕는다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는 손님들이 구매한 영수증을 모아 그 금액의 1%를 교회에 기부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며 "이번에 기부한 물품이 불우이웃을 돕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인 USA, 남아공 월드컵 안내서 2000매

'월드컵 대진표도 받고 사랑의 바자에도 참여하세요'.

디렉 TV딜러사인 '스카이라인 USA(대표 스티브 박)'가 사랑의 바자회에 스폰서로 참여한다.

스카이라인측은 19일 열리는 바자회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경기 일정표가 담긴 전단지 2000매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대진표에는 내년 6월11일부터 7월11일까지 펼쳐지는 월드컵의 경기 일정표 결승 토너먼트 한국이 속한 B조의 다른 국가대표팀 소개 및 각 조별 경기 일정이 소개돼 있다.

스티브 박 대표는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것처럼 한인들이 사랑의 바자회에서도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많이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바자회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이번에 배포되는 대진표와 스카이라인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더욱 생생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인은 아파트 및 콘도미니엄 등에 하나의 위성 안테나로 모든 가구가 디렉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MDU(Multiple Dwelling Unit)를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다수지역에 설치해왔다.

생활용품 전문 로랜드, 휘슬러 플랫웨어 세트 3상자
생활용품 전문 로랜드(대표 노말선)가 사랑의 바자회에 휘슬러 플랫웨어 세트 3상자를 기부했다. 세트는 스푼 포크 나이프 등 6인조 30피스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세트 350달러.
로랜드의 세일즈 컨설턴트들이 자발적으로 발족한 자원봉사대 리더인 김성자씨는 "불우이웃을 돕는데 로랜드가 빠질 수 없다"며 "상품 판매금액이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귀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휘슬러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압력솥과 냄비 뿐만 아니라 플랫웨어도 고품질 스테인리스에 독일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정교하게 제작되기 때문에 사랑의 바자회에서 이를 구입하는 소비자도 만족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랜드 자원봉사대는 매년 연말 양로원 자선단체 등을 찾아 음식을 함께 나누고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한미은행 임직원, 양말·담요 등 4000달러 상당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에 한미은행이 한 몫 해야죠"
한미은행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봉사단체 '한미네이버'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은 기금 전액을 오는 19일(토) 열리는 사랑의 바자회를 위해 사용한다.
한미네이버는 지난 가을 열린 한인축제 장터에서 부스 운영을 통해 모은 2000달러와 이들의 취지에 감동해 은행에서 매칭한 2000달러 등 총 4000달러로 라면 담요 스웨터 양말 등을 구입해 사랑의 바자회에 기부했다. 이들이 기부한 라면 130박스 담요 85장 스웨터 80벌 양말 1000켤레 등은 사랑의 바자회 당일날 판매된 뒤 우울한 연말을 보내는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
아이잭 김 행원은 "다른 대기업들의 봉사활동을 보며 우리 한미 행원들도 커뮤니티를 돕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게 이제는 제대로 된 봉사단체의 하나로 자리잡은 느낌"이라며 "은행 이미지 개선 효과는 물론 우리 스스로 느끼는 뿌듯함에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샌페드로 홀세일마트 상조회, 스웨터 등 3000달러 상당 의류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습니다."
LA다운타운 샌페드로 홀세일마트 상조회(회장 강창근) 관계자들과 입점 업체 300여곳은 '사랑의 바자회'에서 핫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스웨터와 트레이닝복 목도리 등 3000여달러 상당(권장소비자 가격 1만달러)의 의류를 사랑의 바자회 행사장에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평소 돌보지 못했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내놓을 계획이다.
강창근 회장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회원사들이 좋은 뜻에 동참해야 한다며 최신 인기 의류들을 모아줬다"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병희·이재희·염승은·이송원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