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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잿밥과 젯밥

‘염불보다 젯밥’이라는 말이 있다. 불공보다 음식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는 뜻이므로 ‘젯밥’이 아니라 ‘잿밥’이 와야 자연스럽다. ‘젯밥’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차린 밥이고 ‘잿밥’은 불공할 때 부처 앞에 놓는 밥이다.

많은 일엔 정성을 안 쏟고 잇속에만 매달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거나 “제사보다 젯밥에 정신이 있다”고 표현하는 게 바르다. ‘염불에는 잿밥’ ‘제사에는 젯밥’이 뒤따라야 이치에 맞다.

‘재(齋)’는 부처에게 공양을 드리거나 죽은 이의 명복을 빌고자 예불을 올리는 것으로 일반적인 제사를 가리키는 ‘제(祭)’와는 구별해 써야 한다. “희생자들을 위한 천도제를 봉행하기로 했다” “할아버지를 안장한 뒤 사십구제를 지냈다”와 같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천도재’ ‘사십구재’로 각각 바로잡아야 한다.

‘천도재(薦度齋)’는 죽은 사람의 넋이 극락으로 가도록 기원하는 불교 의식이다. ‘사십구재(四十九齋)’ 역시 사람이 죽은 지 49일 되는 날에 지내는 천도재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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