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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려라'

Los Angeles

2010.01.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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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ㆍ이규혁ㆍ쇼트트랙 '금맥' 캔다
강광배 봅슬레이 출전은 '인간 승리'
한국은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메달(금6.은3.동2)을 획득했다. 안현수 진선유가 각각 쇼트트랙 남녀 3관왕에 올랐고 쇼트트랙 이호석 최은경이 은메달 3개를 따냈다. 안현수와 스피드 스케이팅 이강석이 각각 동메달 1개씩을 보탰다. 한국은 밴쿠버에서도 종합 7위권 진입을 노린다.

대한체육회가 밝힌 밴쿠버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6개. 피겨(김연아) 1개 스피드 스케이팅(이규혁) 1개 쇼트트랙 4개다. 최근 5차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고도 7위 이내에 들지 못한 나라는 없었다.

■ '피겨 퀸' 김연아

김연아(20)는 국제 피겨계와 세계 언론이 인정하는 금메달 후보다. 한인들이 동계올림픽에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어찌보면 모두 김연아 때문일 정도로 김연아에게는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면 한국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비쇼트트랙에서 첫 쾌거를 이루게 된다. 한국은 지금까지 오로지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여자 피겨 역대 최고 점수(210.03점)로 우승하면서 '밴쿠버에서 넘어지지만 않으면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김연아의 금메달 여부는 2월25일 결정된다.

■ '메달밭' 쇼트트랙

안현수 진선유가 부상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밴쿠버 남자 대표팀은 이호석(24) 성시백(23) 곽윤기(21) 이정수(21) 김성일(20) 여자 대표팀은 조해리(24) 박승희(18) 이은별(19) 김민정(25) 최정원(20)으로 구성됐다.

남자는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서양 국가 여자는 왕멍을 내세운 중국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지만 한국의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는 큰 자산이다. 남녀 합쳐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 이규혁의 '4전5기'

비쇼트트랙 종목 금메달에 근접해있는 다른 선수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2)이다. 이규혁은 토리노 올림픽 남자 1000m에서 0.05초차로 동메달을 놓친 뒤 다섯 번째이자 생애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이규혁은 지난해 말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은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딴 것이다.

이밖에 강광배가 이끄는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동계올림픽 출전은 참가 자체가 인간승리 드라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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