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에이전트가 있는 경우라면 에스크로 오피서와 거래당사자인 셀러 혹은 바이어가 직접 통화를 한다거나 이메일을 주고 받는 등의 직접적인 의사전달이 거의 없다. 중간에 에이전트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에스크로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그렇다고 에스크로에 무턱대고 전화를 하자니 여간 망설여진다. 큰 맘 먹고 전화를 해보긴 하는데 오피서와 잘 연결도 안 되고 자꾸 전화하기도 쉽지않다.
부동산 에이전트 없이 거래당사자 간 부동산이나 사업체를 사고판다면 에스크로 단계별로 무슨 서류를 접하게 될지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 친절한 안내를 받고 싶다. 하지만 역시 에스크로 오피서에게 시시콜콜한 것까지 전화해서 물어보자니 편치가 않다.
한편 부동산 에이전트는 본인이 오픈해 놓은 에스크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에 대해 오피서로부터 시기적절한 피드백을 받고 싶다. 또한 본인의 손님인 셀러나 바이어와 에스크로 과정을 공유하여 신뢰를 쌓고 순조롭게 에스크로를 마치고 싶다.
거래당사자든 에이전트든 공통적으로 앞에서 언급한 듯이 에스크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제때 정확히 알기를 항상 바라고 있었다.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할히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러한 시장요구와 기술이 맞물려 에스크로업계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크로 오피서와 힘들게 전화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에스크로 진행상황과 업데이트 정보 공지사항 등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이 자료는 모두 한 곳에 저장된다. 각각의 에스크로 단계 중 어디까지 왔으며 다음 단계에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미리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에스크로 관련서류도 거리에 상관없이 즉시 받아보며 통합관리된다. 여러 개의 에스크로를 오픈해 놓은 에이전트라면 하나의 아이디로 접속하여 개별 에스크로의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에스크로업체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능한 일들이다.
다른 분야에 비해 에스크로업계가 기술적으로 뒤쳐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보의 대중화 추세와 기술을 접목시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2010년에는 더욱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에스크로 서비스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