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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중성미자가 암흑에너지 기원일지도

Los Angeles

2010.01.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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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입자의 하나로서 전기적으로는 중성이며 질량이 거의 없는 중성미자(뉴트리노)가 암흑에너지를 탄생시켰을 것이라는 새로운 가설이 제기됐다고 디스커버리 채널이 보도했다.

인도 물리학연구소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이론물리학 연구진은 암흑에너지가 약 137억년 전 빅 뱅 직후 응축 상태의 중성미자로부터 순식간에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물리학 리뷰 D.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암흑에너지의 밀도가 중성미자 질량값과 비슷하다는 계산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우주 팽창을 가속화하는 가상의 힘으로 현대 우주 과학의 가장 큰 숙제 가운데 하나인 암흑에너지는 1998년 그 존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당시 천체물리학자들은 거대한 별의 폭발 잔해인 초신성을 연구하던 중 우주 팽창 속도가 지난 20억년 동안 이전에 비해 빨라졌음을 알게 됐으며 그 원인이 암흑에너지에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암흑에너지를 설명하는 가설은 새로운 물리학적 존재의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중력의 법칙을 바꾸는 두 가지 범주로 나뉘는데 연구진은 "지난해 '암흑에너지''가 무엇인지 추측하는 논문만 200편이 발표됐다"면서 암흑에너지와 중성미자와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논문도 상당수 발표됐지만 실체가 있는 것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우주 팽창의 가속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주 전체 질량의 75% 이상이 중력에 반대로 작용하는 힘으로 구성돼 있어야만 하는데 이것이 바로 암흑에너지로 불린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에너지부의 암흑에너지 합동연구팀을 비롯한 많은 과학자는 암흑에너지를 측정하고 그 작용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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