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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케플러망원경, 외부행성 5개 발견

Los Angeles

2010.01.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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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행성을 찾기 위해 지난해 3월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행성이라기엔 너무 뜨겁고 별이라기엔 너무 작은 천체 5개를 발견해 역량을 입증했다고 스페이스 닷컴과 dpa 통신이 보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망원경 연구팀은 4일 미국천문학회 정례회의에서 "케플러 망원경이 가동 43일 만에 외부행성 5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새로 발견된 5개의 행성이 원래 찾으려던 지구 크기의 행성보다는 훨씬 커 하나는 해왕성 정도이고 다른 4개도 모두 목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이 5개의 행성들은 모두 2.3~4.9일 주기로 중심별을 매우 가까이서 돌며 온도가 중심별보다도 뜨거운 1만4천℃ 이상으로 높아 매우 밝은 빛을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해왕성 크기의 케플러 4b 행성은 밀도가 천왕성이나 해왕성 정도로 높아 수소나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케플러 7b는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외부행성보다도 낮은 밀도를 갖고 있는 등 행성에 관한 기존 개념에 들어맞지 않는 매우 특이한 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천체는 케플러 망원경이 찾고자 하는 유형의 행성과는 전혀 다른 "난생 처음 보는 종류"이지만 이 망원경이 이런 천체들을 찾았다는 것은 "지구 크기의 행성을 찾을 만큼 감도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발견으로 케플러 망원경이 별을 `종처럼 울리게 해' 다양한 밝기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표면의 진동을 측정하는 능력을 입증했다면서 이런 별의 지진학을 연구하면 별의 나이와 구조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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