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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은행 증자 막바지…새한 증자 주요 투자자 소개

Los Angeles

2010.01.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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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은행(행장 육증훈)의 주요 투자자 가운데 한명이 한국에 투자 관련 사실에 대한 공시를 내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증자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4000만달러 상당으로 알려진 이번 증자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상장사 다함이텍의 안응수 회장과 남가주 지역에서 홀세일 모기지업체를 운영하는 윌리엄 박 대표 등 2명이다.

1700만달러 투자…지분 24.88% 보유
▷다함이텍 안응수 회장

안응수 회장은 한국 KOSPI 상장사인 다함이텍의 실질적 소유주로써, 새한의 이번 증자에 총 1700만달러를 투자한다. <본지 1월20일자 a-1면 참조> 안 회장은 투자 이후 새한 지분의 24.88%에 해당하는 3400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안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미, 새한 등 미주 한인은행들의 소식은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며 “내년 정도면 미국 경제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좋은 분들이 은행을 맡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으며, 이번 증자에 참여하는 LA쪽 투자자들과도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함이텍(009280)은 지난 1973년 새한정기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카오디오 등에 들어가는 최첨단 오디오/비디오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시가총액 1000억원대(약 9억달러)에 총자산 2850억원대, 시장 점유율 46%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지난해 3분기 현재 부채비율이 1.61%에 불과할 정도로 무차입 경영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탄탄한 기업이다.

LA한인중 최다인 680만달러 투자
▷PMC뱅콥 윌리엄 박 대표

윌리엄 박씨는 이번 증자에 LA한인 중에는 최다액인 680만달러(지분 9.9%)를 투자한다. 박 대표는 투자 이후 은행 정상화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자신의 모기지 비즈니스와 연계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낸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새한은) 투자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크지만 신규 자본금 투입으로 경영이 안정되면 한인사회의 주요 은행 가운데 하나로서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인 여부에 관계없이 감독국 출신이나 대형 은행 출신 등의 금융 전문가들을 이사회에 새로 영입, 일신하는 모습으로 주주, 직원,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은행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PMC뱅콥(www.pmcmtg.com)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시티오브인더스트리에 위치한 홀세일 모기지업체로 많은 한인들도 이 업체를 통해 주택융자를 받았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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