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손꼽히는 프리미엄 청바지 봉제업체인 뉴크루프로덕션(대표 크리스 박)이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인 '씨위 데님'과 '레이븐(Raven)'를 인수 프리미엄 청바지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크리스 박 대표는 "경제 위기로 프리미엄 청바지 업계 일거리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씨위 데님과 레이븐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또한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주기 위해 브랜드 비즈니스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씨위 데님은 미국 명사들 뿐만 아니라 한국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퍼지면서 소위 가장 '핫'한 청바지 브랜드 중 하나.
박 대표는 "케이트 모스 메건 폭스 등 할리우드 명사들이 즐겨입고 있다"며 "특히 작년부터는 한국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 최고의 스타인 이효리가 즐겨 입으며 영화 '해운대'의 히로인 하지원이 인기 오락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 씨위 데님을 입고 출연하기도 했다. 또 드라마 '스타일'의 김혜수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의 황신혜와 오연수도 씨위 데님을 입고 출연했다.
씨위 데님을 처음으로 런칭한 디자이너 미셸 씨위는 "씨위 데님은 여성의 스타일을 한껏 살리는 스타일리쉬함과 동시에 스판덱스 소재를 이용해 착용감이 편안해 여성들이 좋아한다"며 "또한 찍어짐 워싱 등의 기법으로 빈티지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트 문양을 이용해 볼륨감을 한껏 살린 씨위 데님의 뒷주머니 또 다른 인기 요인이다.
경기침체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청바지 업계가 고전하고 있지만 씨위 데님의 성장은 거칠 게 없다. 니만마커스 노스트럼 블루밍데일 등 주요 백화점을 비롯 온라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1.5~2배 성장한 매출 1500만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씨위 디자이너의 창조성과 20여년간 쌓여온 뉴크루프로덕션의 생산 노하우가 만나 최고의 청바지를 만들어냈다"며 "경기침체지만 씨위 데님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올 한해 여성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7년 LA다운타운에서 시작한 뉴크루프로덕션은 게스 얼진 세븐포올맨카인드 트루릴리전 허드슨진 등 주요 청바지의 생산을 도맡아 왔다. 씨위 데님은 지난 2004년 미셸 씨위가 런칭했으며 2006년부터 뉴크루프로덕션이 생산을 맡아오다 지난해 1월 인수했다. 뉴크루프로덕션은 LA다운타운에 약 5만스퀘어피트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