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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암컷 두꺼비, 몸 불려 수컷 선별

암컷 두꺼비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까다롭게 짝짓기할 수컷을 가려내며 그 방법은 몸을 크게 부풀리는 것이라고 BBC 뉴스와 AFP 통신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호주와 네덜란드 과학자들은 수수두꺼비 암컷이 공기주머니를 크게 부풀려 마음에 들지 않는 수컷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수컷 두꺼비들은 암컷을 차지하려고 자기들끼리 싸움을 벌이는데 이때 암컷이 몸집을 크게 부풀림으로써 경쟁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개구리와 두꺼비는 포식자를 막기 위해 몸을 부풀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암컷이 수컷을 막으려고 몸집을 불린다는 사실은 처음 밝혀진 것이라면서 이들 사이에서는 이런 행동이 "짝짓기 상대를 고르기 위해 널리 퍼져 있는 메커니즘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컷들 사이에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암컷의 몸집이 불어나는 현상이 이전에도 관찰됐지만 "이리 저리 밀리고 시달리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만 생각돼 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암컷 9마리에게 몸을 부풀리지 못하도록 공기주머니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으며 이런 두꺼비들은 아무리 작은 수컷이 달라붙어도 떨쳐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암컷 두꺼비들이 이런 방법으로 자신과 몸집이 비슷한 수컷을 선택해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두꺼비는 현재 호주 열대지역 대부분을 맹렬한 기세로 점령해 토종 개구리와 두꺼비를 몰아내고 있으며 맹독으로 악어와 뱀 도마뱀까지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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