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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9개월 만에 '짜릿한' 첫 골
Los Angeles
2010.01.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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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스널에 3-1…EPL 2위 유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30)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은 31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아스널전에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7분 3-1 승리의 쐐기골을 넣었다.
박지성의 골은 정규리그 9경기째에 나서 터트린 올 시즌 첫 골이자 지난해 5월2일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2-0 승) 쐐기골 이후 무려 9개월 만이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17승2무5패(승점 53)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첼시(17승3무3패ㆍ승점 54)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유는 이날 전반 33분 상대 골키퍼 마누엘 알무니아의 자책골과 전반 37분 웨인 루니의 추가골에 이어 박지성의 쐐기골로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한 골을 넣은 아스널에 2점차 승리를 낚았다.
맨유는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스널 수비 3명을 제치고 골라인 근처까지 파고 들어와 오른발로 살짝 차올린 공이 알무니아의 손끝을 스쳐 아스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알무니아의 자책골. 기세가 오른 맨유는 4분 뒤 박지성의 발끝에서 시작된 루니의 추가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수비 때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이 바로 루니에게 내줬고 루니는 다시 오른쪽에 있던 나니에게 연결했다. 이어 나니가 하프라인부터 홀로 공을 몰고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파고 든 루니에게 찔러줬고 루니가 달려들며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정규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니의 이번 시즌 20홀 골이자 리그 개인 통산 100호골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7분 만에 시즌 첫 골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아스널의 공격을 차단하고서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이 혼자 치고 들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 알무니아와 일대일로 맞선 상태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후반 35분 베르마엘렌에게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박지성은 87분을 뛰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될 때까지 공수에서 모처럼 제 몫을 해냈다.
김문호 기자
# 맨유_박지성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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