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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달렸다 모태범(1000m) 은메달 추가, 밴쿠버올림픽 6일째

Chicago

2010.02.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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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1000m 0.18초 차 2위…시카고 출신 샤니 데이비스 우승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한국에 사상 첫 빙속 금메달을 안겨줬던 모태범이 10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시카고 출신의 샤니 데이비스는 자신의 주종목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400m를 남기고 금메달과 은메달이 바뀐 승부였다. 모태범은 17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서 16조로 나서 1분09초12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하지만 마지막 19조에서 한국의 문준과 함께 나선 샤니 데이비스는 600m까지는 모태범에 뒤졌지만 막판 스퍼트로 승부를 갈랐다. 600m까지 기록이 모태범에 0.26 뒤졌지만 오히려 남은 구간에서 0.18초를 앞서 메달 색깔을 바꿨다.

하지만 모태범은 500m 금메달에 이어 1000m 은메달로 한국이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함께 출전했던 한국의 이규혁은 1분9초92로 9위, 문준은 1분10초68로 18위, 이기호는 1분12초33으로 36위로 밀렸다.

이에 앞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이은별이 8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은별과 달리 박승희와 조해리는 아쉽게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스노우보드 하프파인에 도전한 김호준은 8위로 선전했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팀은 18일 이상화가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000m 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미국은 이날 데이비스와 스키여자 부문 린지 본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알파인 스키 여자 다운힐에서는 스키 여왕 린지 본이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본은 올림픽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정강이 부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 자체가 무산될 뻔하는 위기를 겪었다. 미국의 쥴리아 만쿠소도 본과 0.56초 차이로 은메달에 성공했다.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팀은 16일 러시아와의 예선에서 13-0 큰 차이로 이겼다. 또 남자 피겨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네이퍼빌 출신 이반 리사섹이 2위를 기록해 18일 메달에 도전한다.

박춘호·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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