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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 "오노 어때요…" 타운서 NBC 취재

하이든, 한국 이변에 감탄 "도대체 어디서 온 선수냐"

○… 올림픽 중계를 맡고 있는 NBC는 17일 오후 최근 한인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른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에 대한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한인타운을 직접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인터뷰에 응한 한인들은 "아무래도 스포츠맨십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또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500m를 석권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NBC측 질문에 카페 맥 자니 박 사장은 "한국 빙상계 최초의 쾌거"라고 대답했다.

○…이상화는 이규혁 이강석 등 자신의 훈련을 도와준 남자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오빠들이 끌어주시면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이 받았던 '설움'도 솔직히 내비쳤다.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해도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면 저희는 묻히니까요."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는 별명이 '리쌍' '쌍화차'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서 팬들은 '금(金)벅지' '철벅지'라는 새 별명을 선사했다. 탄탄한 허벅지로 막판 스퍼트를 이끌어낸 그의 모습에 붙인 찬사였다. 이상화의 허벅지 둘레는 금메달을 향한 오랜 훈련으로 22인치(55.88㎝) 정도라고 이상화가 다니는 한국체대에선 알려졌다. 이상화의 스쿼트(앉은 채로 역기를 드는 운동) 기록은 170㎏이다.

○…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에 이어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낸 모태범 선수에게 '모터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7일 모 선수가 10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내자 네티즌들은 '모터범'이라는 닉네임으로 부르며 기뻐하고 있다. 마치 모터를 단 것처럼 빙상장을 달리는 모태범 선수의 모습을 빗댄 것. 모 선수 역시 미니홈피에 '모터범 고고씽 힘내'라는 글을 올려 자신의 별명이 마음에 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 "금메달리스트로서 자존심을 보여준다." 이상화가 이번 대회 마지막 레이스를 준비한다. 이번에는 오늘(18일) 열릴 여자 1000 결승이다. 500 전문인 이상화는 사실상 메달과 거리가 멀뿐 아니라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치르면서 상위권에 입상한 적도 없다. 김관규 감독은 "500 전문인 이상화에게 1000는 힘든 종목이지만 등수가 비록 낮게 나오더라도 금메달리스트로서 자존심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을 해줬다"며 "이번 대회 500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사실상 자신의 몫을 다했다"고 말했다.

○… 이번 올림픽 최대 메인 이벤트의 막이 오른다.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20일 마침내 '약속의 땅' 밴쿠버에 입성한다. 김연아는 선수촌이 아닌 시내 호텔에 머문다. 이유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주변의 지나친 관심에서 한발 물러서 차분하게 금메달 사냥을 준비하겠다는 의도다.

김연아는 23일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며 25일에는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연아는 17일 '토론토선'이 선정한 '올림픽을 달굴 10명의 여성 섹시스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전 세계인들로 부터 실력과 함께 뛰어난 외모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빙상영웅 에릭 하이든(52)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벌어진 한국 대표팀의 이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이든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17일(한국시간)까지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한국 선수를 향해 "도대체 어디에서 온 선수들이냐"며 "그들을 가르친 지도자들은 지금 절정의 행복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고 놀라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하이든은 1980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제13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1000m 1500m 5000m 10000m에서 모두 우승 남자부 전 종목을 휩쓴 빙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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