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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초반 부진에 '울상'

Los Angeles

2010.02.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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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밴쿠버올림픽에서 부진한 성적에 속을 태우고 있다.

러시아는 개막한 지 8일째 경기를 마친 18일까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전체 11위에 머물고 있다.

러시아는 동계스포츠 최강을 자랑하던 옛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뒤로도 지난 4번의 올림픽에서 한 차례도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러시아는 18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트에서 니키타 크류코프가 금메달을 따낼 때까지 1주일 동안 금메달은 커녕 동메달 1개 밖에 수확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메달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15일 피겨 페어스케이팅에서 중국의 베테랑 선쉐-자오훙보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 유코 가와구치-알렉산더 스미르노프는 4위에 그치면서 러시아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이던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 이후 이어져온 페어스케이팅 12연패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러시아는 이어 18일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에브게니 플루센코마저 미국의 에반 라이사첵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 6연패 꿈도 날리고 말았다.

이에 러시아 신문들은 '황금시대의 종말' '기적은 끝났다'등의 제목을 써 가며 이번 대회 부진을 질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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