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메달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역대 최고 올림픽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은 20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해 메달 합계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전날 6위였던 한국은 '효자 종목' 쇼트트랙의 활약에 힘입어 미국(금6은7동10개)과 노르웨이(금5은3동3개) 독일(금4은6동4개)에 이어 종합 5위로 치솟았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올린 것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번 대회는 이제 막 중반을 지나긴 했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추가 금메달이 전망되고 있어 토리노 올림픽때 획득했던 11개 메달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한국은 대회 막판인 25일과 26일을 '골든데이'로 잡아놓고 있다. 25일에는 '피겨퀸' 김연아(20)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프로그램에 출전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26일에는 무더기 메달이 예상된다.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는 남자 500와 5000 계주 여자 1000 결승전이 잇달아 펼쳐진다.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이정수의 상승세가 워낙 좋아 그의 4관왕 달성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린다. 특히 남자 5000 계주는 가장 확실한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꼽힌다.
여자 1000도 1500에서 은 동메달을 합작한 이은별 박승희와 함께 맏언니 조해리가 출전해 중국세만 견제한다면 예상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서도 추가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23일에는 남자 10000에 이승훈이 출전하고 27일에는 팀 추월 경기에 모태범과 이승훈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