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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 생명의 물 보냅시다”

New York

2010.03.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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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경 교수 등 음악가 7명, 오는 13일 자선 콘서트
아이티 이재민들에게 생명의 물을 보내기 위한 자선 콘서트가 오는 13일 오후 8시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한인 주도로 열린다.

세계수자원기구(The World Water Organization)가 주최하는 ‘Water For Haiti’ 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서혜경 경희대 교수 등 7명의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유방암 생존자인 서 교수는 뉴저지 홀리네임종합병원의 유방암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암투병 환자들을 돕는 ‘서혜경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최근엔 WWO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아이티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아프리카의 수많은 여성들이 안전한 식수를 마시지 못해 자궁암 등 각종 병에 걸린다는 보고가 나왔어요. 암은 물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서 교수는 ‘생명의 물’ 자선 콘서트를 위해 친구들을 끌어 모았다. 이번 콘서트는 ‘코리안 에이드(Korean Aid)’ 혹은 ‘클래식 에이드(Classic Aid)’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서헤경 교수와 함께 김진(바이올린)·송정훈(비올라)·이인규(바리톤)·임옥자(소프라노)씨와 두시카 비옐리치(소프라노)·다미엔 스니드(피아노)가 동참한다.

프로그램은 쇼팽·슈만·헨델·바흐·바그너·라프마니노프에서 피아졸라, 그리고 푸치니 ‘나비부인’ ‘라보엠’과 베르디 작 ‘라트라비아타’의 아리아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이 콘서트를 기획한 오현석 WWO 의장은 “배가 고파도 살지만 물은 못 마시면 죽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 교수와 오 의장은 수익금을 모아 이달 말 아이티 르네 프레발 대통령에게 직접 생명수를 전달할 계획이다.

WWO는 세계보건의 날(4월 7일)을 즈음한 4월 8·9일 유엔에서 ‘식수와 지구촌 건강’을 주제로 고위급 회담을 연다.

▶티켓: $40 $70 $100 $150. ▶앨리스털리홀: 1941 Broadway@65th St.(212-671-4050)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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