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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학] "10대 때 담배피면 성인돼서 금주 후유증"

청소년기에 니코틴, 뇌에 더 강하게 작용

담배를 피우는 즐거움은 잠시지만 그 폐해는 오래도록 계속되는 경향이 있다.

10대 때 담배를 접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알코올의 부정적 효과에 더 크게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일러 대학 연구팀은 최근 동물 실험을 통해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의 술과 관련한 악영향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니코틴이 청소년기 뇌의 발달에 영향을 줘 성인이 돼서 술을 끊거나 줄일 때 그에 따르는 금단의 고통이 크다는 것이다.

술과 알코올의 병합적인 관계를 니코틴과 관련해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학계는 파악하고 있다.

연구팀의 짐 디아즈-그라나도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에 뇌가 약물의 영향을 받는다면 그 영향이 두고두고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사실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즉 청소년기에 담배와 술에 동시에 노출되면 후일 금주에 따른 고통이 그다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니코틴과 알코올이 발달기에 있는 뇌에 동시에 작용하면 나중에 알코올을 끊어도 특이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생리 식염수와 니코틴을 동시에 주입한 동물 그룹과 니코틴과 알코올을 한꺼번에 주입한 동물 그룹 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에서 니코틴과 생리 식염수 알코올 등의 주입은 그룹별로 1주일 동안 꾸준히 이뤄졌으며 이후 6주일 동안은 약물을 주입하지 않았다. 이렇게 모두 7주가 지난 뒤 마지막 단계에서 64시간 동안 알코올을 주입한 후 갑자기 알코올 주입을 끊자 그룹별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즉 니코틴만을 주입한 동물 그룹에서는 알코올을 준 뒤 갑자기 이를 끊자 과도한 흥분 상태를 나타냈다. 초기에 생리식염수만 주입한 그룹 또 니코틴과 알코올을 동시에 주입한 그룹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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