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L 아트갤러리(대표 줄리엣 이)가 ‘패스트 앤 퓨처’ 기획 초대전을 연다.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 참여 작가는 헨리 G. 문, 메리 바바노, 폴 아트 이, 윤 장 등 4명이다. 갤러리 측은 “생은 짧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백 년이라는 긴 세월의 간격이 존재하는 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며 “작가 두 명의 회고전이면서 지금 현재와 미래를 열어가는 두 명의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헨리 G. 문(1853~1905) 작가는 풍경과 난초를 주로 그렸다. 피카소와 샤갈의 감성을 품고 그림을 그리던 메리 자바노(1935~2019)는 커뮤니티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작품 활동을 했다. 폴 아트 이는 최근 bG 갤러리에서 복음을 바탕으로 한 ‘라이트 오브 라이프’ 전시회로 호평을 받았다. 윤 창은 유망하고 젊은 추상 화가다. ▶주소:8600 Beach Blvd. Buena Park ▶문의:(714)269-5966 이은영 기자기획초대전 패스트 이번 전시회 회고전 포함 작가 전시
2023.09.17. 18:23
세미나 문학 문학 세미나
2023.09.17. 18:22
스크린 음악 스크린 음악
2023.09.17. 18:22
퀸즈 YWCA 늘푸른합창단이 창단 32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는 오늘(16일) 오후 6시 뉴욕 하크네시아 교회에서 열린다. 1991년 창단한 늘푸른합창단은 60여 명의 대원으로 구성됐다. 뉴욕뿐 아니라 미국 전역과 해외 지역사회의 초청을 받아 공연하는 등 왕성히 활동 중이다. 합창단은 코로나19에도 비대면으로 활동을 지속하며 정기적으로 후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퀸즈 YWCA의 ‘미움 없는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후원하고자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아시안 증오범죄 및 인종 양극화 문제를 방지하고 하나가 되자는 취지다. 아울러 음악회 당일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이 참석해 합창단 임원진에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합창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대면으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음악회를 하게 돼 단원들이 힘써 준비했다”라며 “행사의 모든 수익금과 기부금은 퀸즈 YWCA의 미움 없는 세상 캠페인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음악회 퀸즈 음악회 개최 후원 음악회 기념 음악회
2023.09.15. 18:56
진분홍 꽃잎을 무슨 축복인양 덮고 초록의 숲길에 멈춰선 차 한대 생의 운전대를 놓고 사라진 가장의 길은 보이지 않고 일그러진 손잡이가 꼬옥 닫아 놓은 계절 그 안에 반짝이는 이름표를 잃어버리고 엉겨 있는 식솔들 믿을 수 없다는 듯 벌어진 입 다물지 못하고 웅크린 작은 냄비 안에 물기없이 말라가는 숟가락 하나가 안겨 있다 언젠가는 반듯하게 펴질 거라 믿으며 구겨진 날들을 견뎌온 이불 위로 태연하게 햇살 누워있는데 가훈인 듯 유서인 듯 유리창마다 푸른 이마를 대고 여전히 길을 찾고 있는 식솔 하나 S M I L E 웃을 수 없던 날들 울고 싶었던 날들이 환하게 웃으며 울컥울컥 쏟아내고 있는 봄 윤지영 / 시인·뉴저지글마당 진분홍 꽃잎 식솔 하나 숟가락 하나
2023.09.15. 17:58
적벽강 짙은 안개 지금은 어떠한지 허드슨강 옅은 안개 잠 못 이루는 새벽 이 가슴에 있네 멀리 사라지던 근심 걱정 안개 속에 찾아오나 먼 곳에 있는 줄 알았는데 베개 밑에 있었구나 너 숨어 있으나 이제 떠올라라 새벽을 흔들어 안개를 태워라 불타는 안개 내 눈 속에 있네 이강민 / 뉴저지글마당 안개 근심 걱정
2023.09.15. 17:56
꽃게탕 끓이는 저녁이면 먼데 바닷냄새가 끌려온다 머금고 온 파도 토해 놓고 얼큰하게 익어 열반에 들었구나 벌겋게 열꽃 핀 등판 꽉 찬 속살 끌어안고 여유만만, 펄펄 끓는 거품 속에 엎드려 파도타기를 하는 것도 같다 꽃게탕을 두고 밥도둑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절지동물 게 왈(曰) 누군가를 먹이는 일이어서 보시(布施)라 하네 함께 밥 먹고 서로에게 밥이 되는 식구들 이 얼마나 놀라운가 우리도 보시하면서 한 생을 건너고 있다니! 변정숙 / 시인·롱아일랜드글마당 밥도둑
2023.09.15. 17:55
한미특수교육센터(이하 센터, 소장 로사 장)가 내일(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에서 발달장애인 미술대회 ‘제4회 드림아트 콘테스트’ 입상작 전시회를 겸한 시상식을 연다. 이날 행사엔 지난 6~7월, 두 달 동안 진행된 미술대회 입상자 12명과 가작에 오른 13명의 작품과 지난 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션 강, 피터 안씨와 크리스토퍼 데이의 작품이 전시된다.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장려하기 위해 열린 이 대회엔 전국 각지에서 한인과 타인종을 합쳐 52명이 응모했다. 센터 측은 “수상 작품으로 ‘2024년 드림아트 달력’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시 현장에선 올해 대회 출품 작품들로 제작된 엽서와 스티커 등 상품도 전시된다. 센터 측은 상품을 후원자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입상자 중 조슈아 권씨는 재외동포청장상, 사라 킬리시는 오픈뱅크상, 앤드루 김씨는 한미파운데이션상, 시드니 박씨는 OC한인상공회의소상을 받는다. 올해 처음 센터와 상호협력 협약을 맺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의 특별상은 로렌 박씨에게 돌아간다. 이밖에 조아나 크리스티아니, 새뮤얼 이, 브랜든 이, 제임스 타카, 애런 심, 크리스천 발데스, 캐롤라인 김씨 등이 입상했다. 로사 장 센터 소장은 “수상작들은 앞으로 1년 동안 다양한 장소에 전시된다. 한국 국회의원 회관 전시를 포함한 국제교류전 참여 기회도 제공해 작가와 부모에게 더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상자들은 한젬마 작가로부터 발달장애인의 숨겨진 재능과 창의성을 계발하는 멘토링을 제공받는다. 장 소장은 또 “올해부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더욱 알려진 한국의 다운 신드롬 화가 정은혜 작가가 드림아트 미술대회 홍보대사를 맡게 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미셸 오 심사위원장은 “드림아트 대회가 해를 거듭하며 작품의 수준이 향상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작가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표현력이 개성 넘치게 표현돼 심사하면서 감탄했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관련 문의는 전화(562-926-204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인 전시회 발달장애인 미술대회 미술대회 입상자 드림아트 콘테스트
2023.09.15. 7:00
하늘을 본다 양털 구름들의 춤사위 하얀 손 흔드는 것 같은 언니 천사의 땅이 좁구나 뛰어다니며 애쓰던 욕심도 저 위에서 그 발걸음 사뿐거리는 듯 그리움 가득히 손을 뻗어도 바람의 그림자만 잡히고 언뜻 언니 얼굴 같던 구름들은 또 어디로 가는 것일까. 엄경춘 / 시인시 얼굴 언니 얼굴 양털 구름들
2023.09.14. 20:41
도깨비처럼 신출귀몰하는 너는 21세기에 나타난 괴물 면역 주사를 맞아 괜찮은 듯하면 또 자유자재로 가면을 쓰고 다가와 인간을 공격해 죽이려고 총력을 기울이는 너는 불사조처럼 영원히 죽지 않고 인간을 괴롭히는 기생충인가 너를 공격 할 수도 대포를 쏘아 죽일 수도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수 너를 피해 다니기만 하다가 지쳐 너의 희생양이 되고 말 것인가 나는 분명히 안다 너는 마귀의 하수인이란 것을 하나님이 타락한 천사를 이 땅 위에 내쫓아 마귀를 만들었다는 것을 마귀는 인간을 죽이고 멸망시키고 거짓말하는 거짓의 아비란 것을 하나님은 타락한 천사 마귀를 언제가 하나님의 때에 멸망시킬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때와 시기는 오직 하나님의 소관 우리는 마귀의 밥이 되지 않도록 말씀의 검 성령의 검으로 전신 갑주를 입자 말세에 영과 혼과 몸을 온전히 보전하는 병법을 아는 지혜자가 되자! 김수영시 오미크론 코비드 천사 마귀 전신 갑주 면역 주사
2023.09.14. 20:39
나는 연방 정부 공무원으로 일하다 28년 전 조기 은퇴했다. 은퇴 이유가 겉으로는 개인 사정이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컴퓨터 공포증이었다. 나는 촌놈이다. 어느 정도 촌놈인가 하면 6·25전쟁 때 월남하기 전까지 시계를 볼 줄 몰랐다. 소학교에서 시계 보는 법을 가르쳐 주었을 터인데. 나는 황해도 사투리로 ‘반편’ 즉 바보였나 보다. 그런데 어떻게 미국에서 연방정부 공무원을 할 수 있었을까? 미국에 이민 온 사람은 누가 공항으로 마중을 오느냐에 따라 직업이 결정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아마 내가 단신으로 월남했을 때도 이민과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17세 때 월남한 나는 인천에 살던 고모를 만났다. 고모 집에서 당시 한국인 여자와 사귀던 미군 장교를 만났고 그의 소개로 미군 부대 장교 식당의 웨이터로 취업했다. 손바닥만 한 영어회화 책으로 영어를 부지런히 공부해 인천 미군 유류저장소 수송부의 배차원으로, 그리고 안전관리 보조원으로 승진했다. 밤에 일하고 낮에는 공부해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했다. 이후 군사 고문단 (KMAG) 소속 안전 고문관실의 통역 선발 고시에 합격하여서, 용산 육군 본부에서 6년, 그리고 국방부에서 2년을 안전관리 업무 개선을 위해 일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임무는 차량 또는 폭발물 사고 방지의 시청각 교재를 가지고 전방 주요 부대를 방문하여 밤에 연병장에서 장병들에게 안전 교육을 한 것이다. 군사 고문단 철수로 국무부의 ‘15년 케이스’ 특전으로 가족과 함께 하와이에 이민을 왔다. 나는 호놀룰루에 있는 일본 식당에서 일하고 아내는 호텔 청소를 했다. 마침 미 의회에서 직업 안전 및 보건법이 통과되어 주마다 직업 안전과 직원을 모집했다. 어렵지 않게 하와이주 정부 직업 안전과의 검사원으로 선발되었다. 검사원으로 6년 동안 오하우, 그리고 하와이 섬의 건축 공사장을 검열하였다. 그다음 2년을 안전 법규와 관련된 연방법을 주법으로 적용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드디어 직업 안전/보건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전문가가 되었다. 시민권을 받은 후 하와이에서 몇 자리 되지 않아 ‘하늘의 별 따기’라는 연방 정부 안전 관리 공무원직에 응시했다. 그동안의 스펙으로 히캄 공군 기지의 지상 안전관으로 선발되었다. 이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하여 남가주의 롱비치 해군 조선소로 전근했다. 이곳에서 나는 미주리 전함 수리와 정비 사업에 참여했다. 그 후 국방부 조달본부 서부지역 계약 사령부로 자리를 옮겼다. 나의 상대는 보잉과 같은 큰 국방산업체였다. 안전 감사 보고서 작성은 쉽지 않았다. 나의 짧은 영어 실력이 드러났다. 관사와 전치사, 그리고 단수와 복수 사용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 전임자의 보고서를 표절하면, 나의 보스는 용하게도 잡아냈다. 그때는 Grammarly 문법 프로그램도 없었다. 엎친 데 덮친다고 모든 서류를 타자에서 컴퓨터로 옮기는 시대가 왔다. 나의 촌티가 드러났다. 아무리 컴퓨터를 배우려고 노력해도 컴맹을 벗어나기 힘들었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컴퓨터는 바윗덩어리처럼 무겁고 조작이 어려웠다. 컴퓨터가 두려워졌다.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압박감을 느꼈다. 왜 저녁에 컴퓨터 전문 학원에 다니지 않았는지 지금도 알 수 없다. 가뭄에 소낙비 같은 좋은 소식이 왔다. 한국에서 근무한 21년과 미국에서 근무한 기간을 합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민 갈 때 이삿짐 속에 가져온 21년의 봉급 영수증과 우수 근무 상장 등 증빙서류를 중앙 인사처로 제출하고 회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원섭섭하게 은퇴했다. 컴퓨터 공포증으로 조기 은퇴했으나, 요즘 랩톱은 조작이 쉬워졌다. 컴퓨터로 이 메일을 주고받고, 은행 계좌를 운영하고, 공과금을 내고, 신문을 읽고, 음식 조리법을 배우고, 한국 뉴스도 듣는다. 컴퓨터 없이는 살 수 없다. 랩톱이 말썽을 부리면 딸이나 조카를 호출한다. 그 물건을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컴퓨터는 필요악이다. 문명의 이기(利器)는 골치를 아프게 만든다. 나물 먹고 물 마시고 바다로 망둥이를 잡으러 가던 옛날이 그립다. 윤재현 / 수필가수필 이력서 직업 안전과 연방정부 공무원 안전관리 보조원
2023.09.14. 20:38
16일 롱아일랜드의 명소이자 유서 깊은 저택인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Old Westbury Gardens)에서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제1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한복쇼 ▶K팝 댄스 ▶김치 담그기 및 김치 시식 ▶태권도 시범 ▶떡볶이와 군만두 등 한국 인기 길거리 음식과 막걸리 무료 체험 ▶뉴욕 아리랑 민요 합창단,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전통무용팀, YWCA 에버그린 드럼팀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구성된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과 나소카운티 유관순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미국 내 가장 아름다운 영국식 정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웨스트베리 가든의 웨스트베리 하우스 앞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2022년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의 최초 유색인종 홍보대사로 선정된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K-컬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주류사회에서는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인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는 한국 문화 저변 확대가 진행됐다고 해도, 여전히 주류사회에서는 김치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라며,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해 민간사절단이 더 힘써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은 1906년 미국 철강 대부호의 아들인 존 핍스가 영국인 약혼녀를 위해 지은 저택이고, 1959년부터 공원화돼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이번 행사는 웨스트베리 가든 120년 역사 최초로 개최되는 유색인종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 관장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주류사회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에서 한국문화의 날 행사 개최를 정례화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 문화 홍보를 정부 혹은 특별한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국의 위상과 후손들을 위해 본인이 사는 지역에서 풀뿌리처럼 우리 문화와 역사를 홍보해 나갔으면 한다"며 한인 동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한마음 동포 한국 문화 우리 문화 웨스트베리 가든
2023.09.14. 18:53
지난 6월 미주한인이민 120주년 기념 아태문화축제 ‘아리랑 코리아’를 성황리에 마친 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 임원들이 2024년 정기총회 및 제 16회 한미문화예술재단 USA 종합 예술경연대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이태미 이사장은 “역량있는 예술인들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예술을 미국에 알리고, 그들의 세계무대 진출을 돕기 위해 매년 한국대회를 마련해 오고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미국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고품격 한국 문화 예술을 미국서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예술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미 문화 문화 예술 예술 교류 한미 문화
2023.09.14. 13:48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는 밴쿠버국제영화제(VIFF)에 밴쿠버에서 활약 중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인 주역인 이소춘 감독이 출연한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 감독이 출연한 영화는 단편영화 'Sun, Moon and 4 peaks(일월사봉도)'로 10월 5일 오후 4시 인터내셔널빌리지 10관, 7일 오후 6시 15분 인터내셔널빌리지 9관에서 상영된다. 케빈 김(Kevin Jin Kwan Kim) 감독의 이 작품에서 이 감독은 4인 가정의 아버지 역할로 출연했다. 이 감독은 캐나다 서부에서 한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J & K Entertainment를 설립했고, 연기학원인 케이컬쳐 액팅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밴쿠버국제영화제 출연작 밴쿠버국제영화제 한인 배우 출연작 한인 엔터테인먼트
2023.09.14. 13:34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이하 장로협, 회장 오승홍)가 오는 17일(일) 오후 5시30분 브레아의 나침반교회(1200 W. Lambert Rd)에서 제15회 ‘선교와 이웃 돕기 사랑의 찬양제’를 개최한다. 사랑의 찬양제엔 남가주장로성가단, 나성영락교회 3부 찬양대, 이화여고 동창합창단, 깐투스 남성중창단, 실비치 합창단, 남가주장로성가단 중창단, 소율가야금합주단, LA목사중창단, 미주여성코랄 등 총 9개 팀이 출연한다. 장로협은 사랑의 찬양제를 통해 모은 기금으로 신학생과 선교사, 불우 이웃 등을 돕고 있다. 장로협 측은 “그동안 이 행사를 통해 매년 20~3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라고 밝혔다. 문의는 전화(909-319-2159, 319-2158)로 하면 된다.찬양제 선교 찬양제 개최 선교 이웃 선교사 불우
2023.09.14. 7:00
국립합창단이 오는 20일 링컨센터에서 창작합창서사시 ‘훈민정음’을 공연한다. 공연은 오후 8시 데이비드 게펜홀(David Geffen Hall)에서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30달러다. 2021년 한국의 위대한 유산인 ‘한글’을 소재로 창작돼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후 선풍적인 찬사를 받았던 국립합창단의 이번 ‘훈민정음’ 미국 초연은 서양악과 국악이 융합된 한국 합창 창작곡이 국제무대에 소개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또 ‘훈민정음’은 윤의중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의 창작 칸타타 프로젝트 일환으로, 합창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한글 창제 배경과 과정, 창제 원리와 반포에 이르기까지의 대서사가 3부 14장으로 구성된다. 티켓 구입은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링컨센터 웹사이트(www.lincolncenter.org/home)를 통해 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국립합창단 훈민정음 링컨센터 공연 윤의중 국립합창단 링컨센터 웹사이트
2023.09.12. 18:50
가을 초입 영화음악과 함께하는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오는 13일 오후 7시 문화원 아리홀에서 ‘스크린 음악 여행’을 진행하고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친숙한 한국과 미국의 사운드트랙을 성악 보컬 라이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영원한 클래식 뮤지컬 영화인 ‘사운드 오브 뮤직’,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을 비롯해 영화 ‘파리넬리’의 주제곡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울게 하소서’, 한국 드라마 ‘명성황후’ 주제곡이자 소프라노 조수미의 새로운 변신이 돋보인 ‘나 가거든’, 드라마 ‘적도의 남자’ 삽입곡이자 성악가 김동규의 목소리로 친근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외 최근 브로드웨이 최고 인기 뮤지컬 중 하나인 해밀턴의 ‘유 윌 비 백’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현재 LA 오페라와 LA 마스터 코랄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코트니 테일러, 테너 토드스트레인지를 비롯해 한인 베이스 폴 안 등 정통 성악가들이 출연해 LA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또 LA 오페라와 LA 마스터 코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단원 여선주 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문화원 홈페이지(kccla.org)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주소:5505 Wilshire Blvd. LA ▶문의:(323) 936-7141 이은영 기자스크린 가을 스크린 음악 la 가을밤 가을 초입
2023.09.10. 18:00
지난달 초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첫 LA 공연이 열린 할리우드 보울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남가주 한인은 다 모인 듯했다. 게다가 연주곡목은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결승 곡이던 라흐마니노프 3번이다. 유튜브로나 보던 그의 역사적인 연주를 라이브로 들을 기회라는 건 모든 한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의아한 점은 지난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할 때처럼 상임인 두다멜이 지휘하지 않고 객원 지휘자 역시 젊은 한인이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너무나 다행이었다. 덕분에 임윤찬은 물론 지휘자 성시연까지 만나고 온 날이 되었다. 이번 라흐마니노프의 밤을 지휘한 성시연은 보기 드문 여성 지휘자이고 아직 젊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남달랐다. 임윤찬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오케스트라와의 조화와 감성 표현, 때때로 드러내는 다이나믹함이 모든 연주자가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 게다가 후반 연주한 ‘교향적 무곡’도 소신 있게 선곡했다고 본다. 그 어떤 객원 지휘자들과 비교되지 않게 오케스트라를 하나의 소리로 단합시켰다. 그녀는 조용하지만 강하게 관객을 포함한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게 하는 힘을 가졌다. 그런 인내심으로 임윤찬과의 협연을 그 어떤 지휘자보다 더 잘 마쳤다고 본다. 무대 위 모든 연주자가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해 할리우드 보울 100주년 기념 무대의 하나였던 기념비적인 무대에서 이작 펄만은 제자인 랜달 구스비와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했다. 연주자로서는 물론 제자와의 무대를 만든 펄만의 인품이 돋보여서 더욱 감동이었다. ‘리틀 펄만’인 구스비는 그 큰 데뷔 무대를 스승과 함께 청중을 압도했다. 두 사람은 한 피아니스트의 오른손과 왼손처럼 완벽한 하모니를 들려줬다. 올해 내 눈에 띈 할리우드 보울의 바이올린 주자는 지난달 29일 베토벤을 협연한 클라라 주미 강이다. 그는 브라질 출신의 여성 지휘자 메네지스와 함께 베토벤을 협연했다. 아쉽게도 난 그녀와 통하지 못했다. 마이크의 문제인지 일단 악기 소리가 거슬렸고 오케스트라와 각자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다행히 점점 서로 타협이 되어 가면서 3악장은 무척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마쳤다. 한인 연주자가 헐리우드 보울 무대에 오르면 한인들이 많이 찾아가면 좋겠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소통이 더 잘 될 것이다. 브라질 출신 지휘자는 브라질다운 연주를 하고 있었고 강주미는 독일 출생이어도 한국적 감성이 저절로 강조되고 있었다. 앞으로 어떤 연주자가 오든지 지휘도 협연도 한국인이 무대를 채우는 날이 더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우리 정서에 딱 맞는 감성 넘치는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 같은 감동에 젖어보자. 손영아 디렉터 / 비영리 공연기획사 YASMA7손영아의 열려라 클래식 할리우드 클래식 객원 지휘자들 할리우드 보울 한인 연주자
2023.09.10. 18:00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KAASC·회장 양민숙)가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공동으로 제54회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 정기전을 개최한다.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문화원 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정기전 주제는 ‘자연의 연민’으로 평면화부터 3D 작품, 설치미술까지 협회 소속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양민숙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 회장은 “‘자연의 연민’이라는 주제를 통해 이번 전시회가 어려웠던 지난 시간으로부터 온전한 극복과 희망찬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뜻깊고 새로운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여 작가는 강영일, 강애자, 고경호, 김경애, 김소문, 김성일, 김연숙, 김연희, 김영식, 김인철, 김종성, 김진실, 김원실, 김천애, 김다니, 나모나, 남궁경, 문미란, 박미경, 박미연, 박영구, 박정근, 박스완, 박혜숙, 배정연, 백혜란, 서진호, 성수환, 손영숙, 송문영, 심주현, 심혜경, 시제시카, 오미셀, 양민숙, 양승성, 유기자, 윤영은, 윤태자, 이로버트, 이미정, 이부남, 이상훈, 이정미, 이종남, 이사베리아, 이혜숙, 임혜경, 장사한, 장인경, 정인옥, 장정자, 장제인, 정선화, 정은실, 전미영, 전종무, 조민, 조상연, 조현숙, 주선희, 최성호, 최재우, 최윤정, 황 수잔, 황영아, 홍정화, 홍한나 등 총 68명이다.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는 1964년 설립돼 정기전 외 회원들의 그룹전과 타민족과의 교류와 화합을 위한 그룹전, 차세대 젊은 작가들을 발굴 및 격려를 위한 대학 공모전 등 미주한인작가들의 작품활동과 전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젊은 작가들의 참여가 늘어가면서 원로 작가와 중견 작가, 신인 작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부터 원로작가들의 성숙미 넘치는 작품까지 다양한 미술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오랜 세월 이민문화와 함께해 온 남가주미술가협회에게 특별한해”라며 “남가주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한인 미술가들의 열정과 미학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7시 문화원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주소:5505 Wilshire Blvd. LA ▶문의:(323)936-3014 이은영 기자남가주미술가 정기전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 정기전 양민숙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 정기전 주제
2023.09.10. 18:00
그 나무 아래에는 언제나 의자가 있다 가만히 앉아 하늘을 볼 수 있는 자리 잎사귀 하나가 깊은 위안이 된다 어떤 시간이 오면 비어있던 얼굴에 주름살이 지나며 가득 찬 표정이 그곳에 있다 펼친 가지가 전하는 말과 그 공간에 낙원을 만드는 힘이 우리가 모르는 꽃으로 나오고 손바닥 위에 열매로 드러난다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손을 잡아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문을 열고 글을 주고받고 이야기하고 악수한다 하늘을 품고 춤추는 가지 끝의 노래 도토리 하나 떨어져 정적이 깨지고 바람이 지나며 넘겨지는 책장이나무 아래 차 한잔을 완성한다 안성남 / 수필가·베이사이드글마당 나무 나무 아래 잎사귀 하나 도토리 하나
2023.09.08.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