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HIV 환자 증가…작년 신규 감염 1791건
최근 뉴욕시 HIV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연례 HIV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HIV 감염 신규 사례는 179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어진 것으로, 팬데믹 이전 수십년 간 지속돼 온 신규 진단 감소 흐름이 멈춘 모습을 보여준다. 시 보건국은 “2001년 이후 신규 진단 건수가 70% 이상 줄어드는 등 지난 수십 년간 큰 진전을 이뤘지만, 최근 몇 년은 진단이 증가하거나 정체되면서 ‘HIV 종식’ 목표가 멈춰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새로 HIV 진단을 받은 이들 중 86%가 흑인 또는 히스패닉이었고, 대부분이 도시 내 빈곤율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또 진단받은 이들 가운데 48%는 건강보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HIV는 성관계 또는 주사기 공동 사용(감염된 혈액과의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되며,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치료 가능하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환자 감염 신규 환자 증가 신규 진단
2025.12.08.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