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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휴대폰에 요금도 없어”…주정부 저소득층 통신 지원

“무료 휴대폰에 요금도 없습니다.”   가주 정부 저소득층 통신 지원 프로그램 ‘라이프라인(LifeLine)’에는 무료 휴대폰 서비스인 ‘라이프 와이어리스(Life Wireless)’가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한인은 많지 않다.     ‘라이프 와이어리스’ 공식 에이전트사인 DNC 인터내셔널의 션 정 대표는 “연소득 3만 2500달러 이하인 18세 이상의 가주 주민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가주 거주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신분증)와 메디캘 카드나 EBT 카드, W-2 등 소득 증명서류 중 한 가지를 제출하면 된다.   그는 “무료 휴대폰이라고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오해가 많지만, 정부와 계약한 업체에서 제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종이 제공된다”며 “기종도 계속 업데이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제한 통화 및 문자는 물론이고 최대 6GB의 데이터를 지원한다. 데이터 6GB는 유튜브 영상을 약 14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양이다.   한국 전화도 무료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호주, 캄보디아, 이스라엘 등 20개국과 무제한 국제 전화가 가능하다. 그 외 60개국에 대해서는 월 80분의 무료 통화가 제공된다.   통신망은 버라이즌과 티모빌의 네트워크를 사용해 속도 등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정 대표는 “대형 통신사들이 정부 프로그램을 위해 일부 대역폭을 제공하고 있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파손돼도 별도 비용 없이 새 전화기를 받을 수 있는 보장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그는 “일반 휴대폰은 수리비가 부담스럽지만, 라이프 와이어리스는 새 기기로 무료 교환해 준다”며 “수혜자가 기기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비용은 연방 통신위원회(FCC) 펀드와 정부 예산에서 충당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정 대표는 “휴대폰 이용자들이 매월 납부하는 비용 중 일부도 FCC 펀드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신청서 작성이 영문으로 이뤄지고, 소득 증명 등의 절차도 다소 복잡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유리하다.   그는 “주정부 웹사이트(californialifeline.com/en)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는 있지만 절차 등이 까다롭다”며 “우리 같은 공식 에이전트사를 통해 신청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640-1651 김경준 기자휴대폰 개통 무료 휴대폰 휴대폰 개통 일반 휴대폰

2025.03.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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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글링턴 LRT, 개통 임박 신호?

  토론토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경전철(LRT)은 14년 전 착공된 이후 수많은 지연을 겪으며 시민들의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     역사적인 규모의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던 이 노선은 연이은 지연으로 인해 "평생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농담 섞인 푸념이 나올 정도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노선 주변에서 발견된 새로운 표지판들은 개통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며 오랜 기다림 끝에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LRT 노선의 주요 시설물과 역사는 이미 완공된 상태다. 또한, 차량 테스트와 관련 청소 작업까지도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통 일정은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다.     메트로링스는 지난해 개통 일정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 하며, 개통일이 확정된 후 3개월 전에만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는 개통 연기로 인한 시민들의 실망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에글린턴 애비뉴 동쪽의 일부 버스 정류장에서 새로운 안내문이 부착되며 개통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안내문에는 “본 정류장은 Line 5 에글린턴 개통 준비를 위해 업데이트되었으며, 현재 운영 중인 노선은 개통 전까지 그대로 유지된다”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스튜어트 그린 TTC 대변인은 이번 업데이트 작업이 700곳 이상의 버스 정류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노선 개통에 맞춰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작업에는 기존 정류장 표지판 교체뿐 아니라 새로 추가된 정류장 표지판 설치 작업도 포함된다”고 덧붙이며, 이러한 준비 작업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개통일 이전에 미리 시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트로링스는 최근에도 테스트 과정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문제를 발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초까지는 수익 서비스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시민들은 새로운 표지판과 업데이트 작업을 통해 개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개통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없이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에글린턴 크로스타운 LRT의 개통이 토론토 교통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개통 임박 노선 개통 개통 일정 개통 연기

2024.12.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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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난 말리부 PCH 양방향 폐쇄됐다가 재개통

어젯밤(4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오늘(5일) 아침까지 말리부 PCH 양방향이 몇 시간 동안 폐쇄되었다가 다시 개통됐다. ABC7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4일 밤 10시 30분쯤 카본 캐니언(Carbon Canyon) 인근에서 발생했다. 단독 운전자 차량과 두 명 탑승 차량이 정면 충돌해 한 탑승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나머지 두 사람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수습을 위해 폐쇄했던 PCH 양방향은 오늘(5일) 오전 8시 30분쯤 재개통됐다.   이 사고는 지난해 페퍼다인 대학교(Pepperdine University) 학생 네 명이 치여 사망한 PCH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무영 기자교통사고 말리부 PCH 양뱡향 폐쇄 개통

2024.07.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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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Fwy 완전 정상화 멀었다…7개 기둥 임시 조치 후 재개통

지난 11일 발생한 화재로 훼손된 기둥 등을 임시로 복구해 부랴부랴 재개통한 10번 프리웨이가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LA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또 이 기사는 사건 직후 하루에도 수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브리핑했던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지금은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보수 계획, 보수 비용과 예산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주 교통국(캘트랜스)에 따르면 화재 발생 후 즉각 폐쇄됐던 10번 프리웨이 다운타운 구간은 가주차량국과 LA시 교통부, 백악관까지 나선 끝에 7일 만인 지난 19일 재개통됐다.     현재 10번 프리웨이 사고 구간은 손상된 콘크리트 기둥 7개 주위에 임시방편으로 대형 목재와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 프리웨이를 지나는 차들의 무게를 견딜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익명의 교통국 관계자에 따르면 총 45개의 기둥이 높은 온도에 노출됐을 때 균열과 붕괴 현상을 보여주는 스폴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교통국의 마이클 코모 공보관은 LA타임스에 “현재 엔지니어들이 프리웨이 보수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개통한 프리웨이는 안전하다. 그러나 완전히 수리하려면 수개월이 필요하다”며 “손상 정도에 따라 따르지만, 우선은 기둥에서 콘크리트를 제거한 후 패치를 붙이고 강철 케이스로 감싸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차 구조물을 다시 세우고 손상된 전기 시스템과 녹거나 떨어진 프리웨이 차선 안내 등의 표지판 등도 수리하게 된다.     한편 LA타임스는 이번 사고가 21일 교통국이 공개한 문서를 인용, “가주 소방 당국 등이 최소 3년 이상 프리웨이 주변 야적장의 가연성 물질과 목재 더미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가주교통국은 지난 2020년부터 10번 프리웨이 교각 인근 로런스 거리와 이스트 14번가의 야적장을 6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본지 11월 22일자 A-2면 참조〉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프리웨이 개통 재개통한 프리웨이 프리웨이 보수 프리웨이 다운타운

2023.11.22. 20:31

10번 Fwy 조기 개통에 안전한가 우려 커진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시장이 화재로 폐쇄됐던 10번 프리웨이 LA다운타운 구간을 오는 21일부터 다시 개통한다고 발표한 후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소 3~5주를 예상했던 보강 공사 기간을 크게 앞당긴 것으로, 화재가 발생한 지 열흘도 채 안 돼 통행이 재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재개통 시점이 차량 통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수감사절 연휴 직전이라 과연 교각과 상판 등이 늘어나는 차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가주 정책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인터넷 매체 캘리포니아글로브는 17일자에 “전문 엔지니어들이 프리웨이 상태를 점검하기도 전에 주지사와 시장이 재개통 날짜를 공개했다”며 정부가 말만 앞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주 교통국 웹사이트를 보면 12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안내문이 공지돼 있다”며 “노숙자 문제로 이미지가 실추된 뉴섬 주지사가 대선 행보에 차질을 빚을까 봐 재개통을 서두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당일 발생한 불길은 교각 아래에 주차돼 있던 수십 대의 차들도 녹아내렸을 정도로 뜨거웠던 만큼 당국이 며칠 만에 프리웨이를 제대로 복구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기사에는 10번 프리웨이 조기 재개통을 우려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닉네임 ‘존 패트리엇’은 “주지사는 내가 지금까지 지켜본 가장 무모한 정치인이다. 나라면 미완성된 프리웨이 근처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페드업’이라는 독자는 “받침대가 설치된 기둥의 파손된 부분을 자세히 봐라. 며칠 만에 서둘러 수리된 프리웨이가 안전하게 느껴지는가. 안전하다면 주지사는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시간대에 그 프리웨이 한가운데에서 재개통식을 열 것을 권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스노우폴’이라는 독자는 “재개통한 프리웨이가 무너지면 주지사에 더 큰 타격을 준다. 그렇게 무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구간의 양방향 10개 차선을 21일부터 재개통한다고 알렸다.     〈본지 11월 17일자 A-1면〉   뉴섬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이를 위해 현재 주 7일 24시간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며, 재개통 후에도 교각 아래에서 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무실은 추가 공사를 위해 일부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프리웨이 구간을 다시 폐쇄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10번 프리웨이 다운타운 구간은 지난 11일 새벽 알라메다와 14가 인근 교각 아래 있던 팔레트 야드에 발생한 화재로 교각 상판과 기둥 100여 개가 손상돼 붕괴 위험이 커지자 무기한 폐쇄됐다. 당국은 현재 LA 인근에서 10여 건의 방화를 저지른 용의자로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본지 11월 13일자 A-1면〉 장연화 기자개통 안전 재개통한 프리웨이 재개통 시점 프리웨이 la다운타운

2023.11.17. 21:39

GTX-A 조기 개통 기대…'운정자이 시그니처' 3월 분양 예정

 파주운정~서울역~강남(삼성)~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노선이 2024년부터 순차적인 조기 개통을 알리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GTX-A 운정역 인근에 조성되는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3월 분양 소식을 알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3일 2023년 국토부 업무보고를 발표하면서, GTX노선의 조기 개통을 위해 소통 창구를 일원화하고, 원할한 사업을 추진해 조기 개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초로 준공이 예정되어 있는 GTX-A노선의 경우는 2024년 초 남측 구간인 수서~동탄, 2024년 하반기 파주~서울역 구간을 반드시 개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알렸으며, 이를 통해 2025년 하반기에는 GTX-A노선의 전구간을 개통(삼성역 연결은 2028년 예정)해 수도권 교통 혁신을 수요자들이 빠르게 만나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GTX-A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일대에 관심이 다시금 집중되는 가운데,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파주 운정신도시는 GTX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1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GTX-A노선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국토교통부의 계획대로 2024년 하반기 조기 개통되면 서울역까지는 18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GTX노선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로 여겨지는 사업"이라며 "특히 GTX노선은 개발 소식만 들려도 주요 정차역이 예정된 지역은 큰 상승세를 이어갔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조기 개통 소식을 통해 다소 주춤했던 파주 운정, 동탄 등의 지역 부동산 역시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 GTX-A 운정역의 최대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파주 운정3지구에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GTX-A노선 운정역 도보 이용 외에도 다양한 주거인프라를 가깝게 누리는 우수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인근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공사 중에 있고, 서울-문산고속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의 진입이 용이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으며,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산내공원, 한솔공원, 양지말공원, 운정호수공원 등 풍부한 녹지환경도 갖춰져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도 기대된다.     분양관계자는 "단지는 설계공모 당선 아파트로 차별화된 혁신 설계가 단지 내·외부 곳곳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또한 이번 단지는 파주운정신도시 최대 수혜로 꼽히는 GTX 수혜와 시장 내 높은 선호도를 이어가고 있는 자이 브랜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상당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로 1.3부동산 대책이후 부동산 시장은 규제 및 대출완화 등으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운정자이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은 파주시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현재는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시그니처 개통 a노선 운정역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역 인근

2023.02.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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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6가 다리, 개통보다 안전

지난달 10일 LA다운타운에는 약 6년 동안 5억8800만 달러를 들여 재건한 6가 다리가 열렸다. 성대한 개통식과 함께 통행이 시작된 6가 다리는 코로나19가 불러온 폐쇄와 위축의 시기가 저물었음을 상징하는 듯했지만 오래지 않아 혼란에 빠졌다.   구름다리의 왕복 4차선에서는 영화에서나 등장할 자동차 스턴트가 난무했다. 제자리에서 뒷바퀴를 회전시켜 타이어에서 연기를 뿜어내는 번아웃(burnout), 제자리를 빙빙 돌며 도로에 타이어 자국을 그리는 도넛(donut) 같은 스턴트가 굉음 속에 경쟁적으로 벌어졌다. 그러다 자전거 도로로 돌진하는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런 일들이 한적한 밤에 벌어지는 것도 아니다. 차가 꽉 막히는 시간에도 버젓했다.     22일 저녁에는 순식간에 200여명이 몰려들어 다리를 점거하고 불법 불꽃놀이와 낙서를 했다. 아치에 올라가는 이들도 적지 않았고 주차 금지 지역에 무단으로 밤샘 주차를 해 충돌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다리는 도시의 역사와 성격, 지향점을 담고 있다. 6가 다리도 그렇다. 보일하이츠와 다운타운을 잇는 6가 다리 아래로 LA강과 101번·5번 프리웨이가 지난다. 대개 다리 아래로는 강물이 흐른다. 6가 다리 아래에도 LA강이 흐르지만 유수량이 많지 않아서 푸른 강물 대신 프리웨이와 자동차가 흐른다. 자동차 문화가 꽃핀 LA다운 다리 풍경이다. 그러니 재개통 이후 6가 다리 위의 혼란을 자동차 문화의 (일시적인) 과도한 분출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6가 다리의 혼란은 코로나19 이후 법질서의 일부가 무너진 또 다른 현장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통제가 풀리면서 LA에도 증오범죄와 미행 강도, 떼강도 같은 혼란과 불안이 증가했다. 코로나19는 고비를 넘겼지만 2년여 동안 지속한 비정상의 정상과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했던 예외의 홍수가 코로나19 이후에도 그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지속하고 있다. 개통 16일 만에 일시 폐쇄됐던 6가 다리는 불법의 경계선을 슬쩍 넘어도 될 것 같은 느슨한 분위기가 아직 곳곳에 남아있다는 증거다.     공권력의 대응도 깔끔하지 못했다. LA경찰국(LAPD)은 수시로 다리를 폐쇄하고 있다. LAPD는 26일 “불법 행위와 공공 안전 우려 때문에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27일 통행이 재개하면서 LAPD는 “상황을 지켜보며 일일 단위나 야간 단위 폐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6가 다리는 길게는 며칠, 짧게는 2시간 동안 폐쇄가 반복됐다. 미리 공지한다고 해도 언제 폐쇄될지 모르는 길은 길이 아니다. 체포된 범죄자가 풀려나 다시 범행을 하는 등 공권력이 이전의 일관성과 단호함을 되찾지 못하는 양상이 6가 다리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더구나 에릭 가세티 시장은 개통식에서 공공 이벤트에 따른 통행 제한이 잦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의 최대 기능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행하는 것이지 이벤트 개최가 아니다.     6가 다리는 새로운 시대의 다리다. 자동차에 전적으로 통행권을 주었던 이전과 달리 자전거와 도보자에도 통행의 권리를 보장했다. 개방형 도로는 환영할 일이지만 안전 기준을 낮춰도 된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중앙분리대가 없는 왕복 4차선 공간은 결과적으로 자동차 스턴트를 감행할 여지를 주었다. 차도와 자전거 도로 사이의 안전장치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된 플라스틱 튜브가 전부였다. 균열이라는 구조적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리를 새로 만들었지만, 통행 안전에는 실패했다.     밤이 되면 아치 20개에 불이 들어오고 6가 다리는 허공에 빛나는 불의 리본으로 바뀐다. 그 모습은 아름답겠지만, 안전 없는 장관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안유회 / 에디터·국장프리즘 다리 개통 la다운 다리 다리 아래 공공 안전

2022.08.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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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95 익스프레스 레인 2023년 12월 개통

 95 버지니아 프레드릭스버그 구간의 익스프레스 레인이 내년 12월 최종 개통한다.   공사 시공을 맡은 호주계 다국적 기업 트랜스어번의 아만다 박스터 버지니아 지역 부사장은 "여러 문제로 인해 공사가 다소 지연됐으나 2023년 12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초 완공예상시기는 2022년 10월이었으나 토목공사를 위한 조건이 미흡해 연기됐다. 트랜스어번 측은 공사구간의 토질이 예상치 못했던 걸림돌이었으며 이미 진행시켰던 공사를 무효화하고 일부 구간의 지반공사를 다시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어번은 기존의 버지니아 I-95 및 I-395 익스프레스 레인과 495벨트웨이 익스프레인 레인도 운영하고 있다. 버지니아 교통부는 지난 2019년 게리슨버그에서 끝나는 I-95 익스프레스 레인을 프레드릭스버그까지 10마일 연장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공사진척률은 60% 정도로 트루슬로우 로드 브릿지 공사와 아메리칸 리전 로드 고가 도로 등을 시공중이다. 10마일 연장 구간에는 출퇴근 시간에 따라 상행과 하행 차선이 변경되는 2개 차선이 추가되고 7개의 새로운 다리와 17번 국도 진출입로가 새로 생긴다. 당국에서는 새 도로가 개통되면 피크 시간대에 차량 23%, 여행객 30% 이상을 더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I-95의 이 구간이 만성적인 정체현상을 보이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프레드릭스버그 지역 주민들이 이 도로를 간선도로로 사용하기 때문에 익스프레스 레인을 설치하더라도 정체를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익스프레스 개통 익스프레스 레인 현재 공사진척률 공사 시공

2022.05.04. 14:45

I-85 118번 출구 개통

  귀넷 카운티 I-85 118번 출구가 23일 오후 4시 개통했다. 이 출구 개통으로 몰 오브 조지아(115번)와 뷰포드 및 해밀턴 밀(120번) 주민들의 기동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귀넷 카운티 행정위원회는 지난 2019년 중반 조지아 교통부(DOT)와 함께 건설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이어 방향 전환 차선, 신호, 보도, 방음벽 등의 공사를 진행, 2년도 채 되지 않아 출구를 개통하게 됐다. 말린 포스트 제4지구 커미셔너는 "이번에 개통한 새 출구가 귀넷 카운티의 주요 도로에서 발생했던 교통 체증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들의 기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카운티와 주 교통부가 협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출구 개통 출구 개통 카운티 행정위원회 카운티 i

2021.1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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