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한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상업용 건물 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습니다. 보험 갱신서를 받은 많은 건물주가 “우리 건물 시가는 100만 달러인데, 왜 보험사는 150만 달러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청구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보험 계약서에 명시된 ‘재건축 비용(Replacement Cost)’과 ‘시가(Actual Cash Value)’의 개념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시가는 감가상각이 반영된 현재 건물의 중고 가치입니다. 반면, 재건축 비용은 사고 후 기존 건물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준의 건물을 새로 짓는 데 필요한 금액입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은 현재의 자재비와 인건비, 그리고 강화된 건축 규정입니다. 따라서 시가보다 재건축 비용이 훨씬 높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팬데믹 이전 100만 달러로 지을 수 있었던 건물이 이제는 자재비, 인건비 상승으로 150만 달러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건물 해체, 폐기물 처리, 설계 수수료, 행정 비용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그에 맞춰 보장금액을 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험은 단순히 자산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고 후 사업을 빠르게 복구하고 재개하기 위한 복구 도구입니다. 만약 시가 기준으로만 보험에 가입했다면, 사고 시 지급되는 보험금이 실제 복구 비용보다 턱없이 부족해져 추가 비용을 자비로 부담하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사업을 접게 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건축 비용 기준으로 보험가액이 책정되는 것은 억울하거나 불합리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고 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가장 현실적인 안전장치인 셈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상공인들이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방안도 있습니다. 첫째, 보험 증서에 명시된 보험가액이 실제 재건축 비용과 유사한지 확인하고 둘째, 보험 브로커와 정기적으로 상담하며 지역 시공 단가 변화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셋째, Co-insurance 조항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보험금 전액을 받기 위해서는 재건축 비용의 80~90% 이상으로 보험을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의 기상변화를 염두에 두고 홍수보험, 사고로 인한 영업중단시 수입 손실보장 보험, 복구 시 관련 지방정부의 최신 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추가비용(Ordinance or Law coverage), 폭염 등으로 전기가 며칠씩 끊기는 블랙아웃때 냉장고 등의 재고손실을 커버하는 옵션 등도 꼭 검토해 보시 길 권해 드립니다. 보험은 ‘지출’이 아니라 ‘복구력’입니다. 재난 이후 사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자금 확보라는 관점에서 보면, 보험료는 일종의 투자입니다. 특히 시가보다 높게 책정된 보험가액은 결국 나와 가족의 생계, 그리고 사업의 지속성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이 될 수 있습니다. 김동관 / 이코노보험 이사·언더라이터 상용보험보험 칼럼 건물 보험가액 상업용 건물 건물 해체 현재 건물
2025.06.24. 17:31
지난 17일 오후 1시30분쯤 LA한인타운 8가와 호바트 북동쪽 코너의 구 동일장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 약 12대와 소방관 20여명이 출동해 2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화재로 건물 지붕 등이 내려 앉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건물은 지난 2020년 동일장이 폐업한 뒤 비어 있는 상태다. 이 건물은 지난해 7월에도 홈리스 관련 추정 화재가 발행했었다.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고 있다. 김형재 기자동일장 건물 동일장 건물 건물 지붕 호바트 북동쪽
2025.04.17. 22:08
LA한인타운 웨스턴과 4가 길의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450 South Western Ave..사진)’ 쇼핑몰이 또 다시 경매 방식으로 매각된 것으로 밝혀졌다. 가주마켓 등이 입주해 있는 이 쇼핑몰은 5년 전에도 채무 불이행으로 경매를 통해 매각된 바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더 리얼 딜’에 따르면 이전 소유주인 제이크 샤프 캐피털(Jake Sharp Capital)의 부채 채납으로 경매에 넘어갔고 지난 5일 2920만 달러에 매각이 됐다. 이 쇼핑몰의 소유권은 ‘CP 450 S.Western Ave.’라는 업체로 이전됐으며, 이 업체는 이전 대출업체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 서류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제이크 샤프 캐피탈의 3980만달러 채무불이행으로 지난 27일 차압됐다. 이 쇼핑몰은 8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지난 2016년 가주마켓 이현순 대표가 신축했다. 그러나 신축 과정에서 자금난으로 인해 2020년 1월 약 2000만달러 상당 부채에 대한 지급유예를 요청하는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5월 연방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아 파산 매매 매물로 나왔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가주마켓 이현순 대표가 투자자로 참여한 합작 투자사 제이크 샤프 그룹이 575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5년 만에 다시 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이하면서 또다시 경매에 부쳐졌고 대출 기관이 이 건물을 낙찰받게 된 것이다.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가 두 번이나 경매로 넘어가게 된 주요 원인은 공실률과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분석된다. 해당 부동산에는 가주마켓을 비롯해 화장품 및 뷰티 업체, 몇몇 식당들이 입주해 있지만, 몇몇 점포가 비어 있는 상태인데다 일부 업체들은 매출 저조로 렌트비를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도 영향을 미쳤으며,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경기 둔화가 소매업계에 타격을 주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가 두번째 경매로 소유주가 변경되면서 이현순 대표는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차압, 경매, 파산 절차를 밟아온 캘리포니아 마켓플레이스 건물에 한인 부동산 시장 큰 손들이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임대시장과 얼어붙은 한인 상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부동산 업계는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의 새 소유주가 제3자 인수자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가 한인타운 내 핵심 상업용 부동산인 만큼, 향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과거와 같은 단순 소매 중심의 운영이 아닌, 보다 다변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는 향후 새로운 소유주와의 렌트 협상 등 과제가 남아 있다. 한편, 가주마켓은 정상영업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불이행 건물 채무 불이행 경매 방식 부동산 정보
2025.03.13. 18:21
상업용 부동산은 지역의 인구 구조 변화와 상권의 흐름에 따라 용도가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LA 한인타운의 오피스 건물이 아파트로 전환되는 사례는 상업용 건물 용도 변경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을 오피스나 리테일로 전환하거나, 아파트를 콘도미니엄으로 개조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기존 건물을 허물지 않고 리노베이션을 통해 용도를 변경하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사례와 접근 방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의 용도 변경은 창의적이고 선구적인 투자자들에게 높은 투자 수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인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콘도로 개조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투자 전략 중 하나입니다. 아파트를 콘도로 개조하려면 우선 투자 수익률을 면밀히 계산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구입 가격 대비 약 2배의 분양가를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유닛당 25만 달러에 구입한 아파트라면 개조 후 40만~50만 달러의 분양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리노베이션 비용, 공사비, 법적 절차 비용, 그리고 마케팅 및 분양 비용 등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개조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우선 시정부의 개조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주차 공간 추가나 화장실 증축 등 추가 요구 사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내부 리모델링과 공용 공간 개선, 배관 및 전기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후, 분양 마케팅과 법적 절차를 통해 투자 수익을 실현하게 됩니다. 다음 사례를 통해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살펴보겠습니다. 20유닛 아파트를 500만 달러(유닛당 25만 달러)에 구입하고, 설계 및 허가 비용 20만 달러, 공사 비용 200만 달러(유닛당 10만 달러), 법적 절차 비용 20만 달러, 마케팅 비용 40만 달러 등 총 투자 비용은 780만 달러가 들었습니다. 이후 유닛당 50만 달러(총 1000만 달러)에 분양을 한다면 약 220만 달러의 투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아파트가 위치한 시장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평균 매매가에 대한 충분한 검토입니다. 위의 사례에서와 같이 성공적인 용도 변경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지역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경쟁 부동산의 가격과 수요를 조사하고, 예상치 못한 비용 초과나 공사 지연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해야 합니다. 상업용 건물의 용도 변경 리노베이션은 단순 투자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지역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정확한 비용 분석과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진행한다면, 용도 변경은 투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훌륭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가이드 상업용 건물 상업용 건물 용도 변경 투자 수익률
2025.02.12. 17:0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소유 건물을 절반 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방조달청(GSA) 공공건물서비스국의 마이클 피터스 국장은 “수년 내에 연방정부 소유건물 포트폴리오를 절반 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스 국장은 “이제 막 정책 입안 단계이긴 하지만 초기 검토 결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면서 “최대한 빨리 수년 내에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줄여나갈 연방정부 건물의 대부분은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위치해 있다”면서 “심지어 우리 GSA의 워싱턴DC 본부 건물(1800 F St. NW)도 매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GSA는 30%의 건물을 줄여 향후 10년간 600억달러를 절약하겠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비율이 50%로 늘고 감축 예산도 1천억달러가 넘는다. GSA는 각 부처의 특성에 따라 자체 건물을 보유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재검토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정부가 건물을 매각하려면 GSA는 산하의 공공건물개혁위원회(PBRB)의 조언을 얻어야 한다. PBRB가 매각을 건의하면 GSA는 매각 실무작업을 실행한다. PBRB는 통폐합 또는 매각 대상 연방정부 건물로 GSA, 국세청, 상무부, 보건복지부, 인사관리처, 에너지부, 농무부, 내무부 산하 산림청 본부 등을 꼽고 있다. PBRB는 이들 리스트는 매각 예상 건물 중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전했다. PBRB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워싱턴DC의 연방정부 건물 내 수용인원 비율은 예상 수용 인원의 12%에 불과했다. GSA는 작년에도 600만 스퀘어피트 상당의 건물을 매각했으며, 앞으로는 매각 속도가 더 빨라질 뿐이라고 전했다. GSA는 국민 세금으로 매입하고 관리비를 지출하는 건물 구성을 과감하게 개혁해 세금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GSA는 현재 연방정부 소유 건물의 평균 연식은 51년이다. 한해 이들 건물 관리비만 56억달러에 이른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정부 건물 연방정부 소유건물 연방정부 건물 본부 건물
2025.01.29. 12:20
앞으로는 시카고의 건물 외벽에 부딪혀 죽는 새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실시한 새 살리기 시범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맥코믹 플레이스와 필드 뮤지엄 측은 지난 해 여름 맥코믹 플레이스 레이크사이드 센터에 설치한 투명 유리 필름 부착을 통해 유리에 부딪혀 죽은 새들의 숫자가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면 유리창 12만 평방피트를 설치한 맥코믹 플레이스 레이크센터에서는 지난 2023년 가을 하루에만 1천마리 이상의 새들이 투명 유리에 충돌해 죽자 유리에 하얀색 점이 보이게 하는 투명 필름을 부착했다. 이를 통해 새들이 충돌 전에 유리를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충돌로 인한 대량 폐사도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이 투명 필름의 장점은 비교적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고 비용 역시 저렴하다는 점이다. 전면 투명 유리창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조류의 생명을 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할 경우 유리에 하얀색 점이 촘촘히 박혀 있는 보호 필름만 부착해도 새의 충돌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됐다. 전체 유리 면적에서 하얀색 점이 차지하는 면적은 6~8%에 그쳐 건물 내외부에서 투과성도 좋다. 이에 시카고 주요 건물에서는 새 보호용 필름 부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빌딩 아홉 곳에서 투명 필름 부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는 맥코믹 플레이스와 함께 시카고 강과 미시간 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등지에서도 대량으로 새들이 죽는 사례가 있었다. 매장 홍보 등을 위해 저녁에도 실내등을 환하게 켜놓은 경우 새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유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날다가 부딪혀 죽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조류보호단체에서 적극적인 피해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곤 했다. Nathan Park 기자건물 유리 건물 유리 전면 유리창 투명 유리
2025.01.15. 13:49
LA다운타운의 약 100년 된 4층 빈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LA소방국(LAFD)은 26일 오전 11시 20분쯤 피코 불러바드와 호프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 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를 약 2시간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100명의 인력을 투입한 LAFD는 건물 외부 계단에 사다리를 설치해 내부에 있던 홈리스들을 구조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la다운타운 건물 건물 화재 인근 건물 건물 외부
2024.12.26. 21:08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본사 건물(사진)이 1억8500만 달러에 매각됐다. 부동산 전문매체 더리얼딜은 4일 유니버설 뮤직 본사가 입주해 있는 샌타모니카의 오피스 건물 아보리툼 게이트웨이의 기존 소유주였던 클라리온 파트너스가 1억8500만 달러에 건물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건물의 새로운 소유주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부동산회사 드로브릿지 리얼티로 드러났다. 아보리툼 게이트웨이는 22만5773 스퀘어피트로 스퀘어피트당 매매가는 819달러에 달한다. 유니버설 뮤직 측은 1999년에 건물에 입주했고 현재 임대계약은 2036년 만료된다. 콜로라도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이 건물에는 두 개의 녹음 스튜디오를 비롯해 야외 업무공간, 카페테리아, 주차시설, 콘퍼런스룸 등을 갖추고 있으며 소니, 아마존, AMC 네트워크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도 가까이 있다. 전문가들은 상업용 부동산이 침체한 상황이지만 샌타모니카는 서부 LA의 다른 지역에 비해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의 데이터에 따르면 샌타모니카의 상업용 건물은 21.3%의 공실률과 스퀘어피트당 6.01 달러의 렌트비를 기록했다. 이는 베벌리힐스나 웨스트할리우드 등 서부 LA 주요지역 평균인 21.6%와 5.64달러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유니버설뮤직 건물 유니버설뮤직 건물 상업용 건물 본사 건물
2024.10.07. 19:44
LA다운타운 스키드로 지역 인근 건물에서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쯤 사우스 콜러 스트리트 인근 한 건물 3층에서 폭발이 발생, 불길이 솟구쳤다. 목격자들은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빈 건물이었기 때문에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소방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관들이 불길에 휩싸인 건물에 물을 뿌리며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KTLA 화면 캡처]다운타운 건물 다운타운 건물 la다운타운 스키드 화재 발생
2024.08.27. 21:02
지난 주말 LA한인타운에서 홈리스에 의한 화재 2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타운의 개발붐으로 신축중이거나 빈 건물이 늘면서 보안이 취약한 해당 건물에서의 홈리스들의 방화도 끊이질 않고 있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23분쯤 구 동일장(3455 W. Eighth St)에서 불이나 건물 전체가 전소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020년 동일장이 폐업한 뒤 비어있던 상태였다. 이날 현장에는 134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53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에 대한 소방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홈리스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해당 건물 관리인은 본지에 “건물 문을 잠갔지만 홈리스들이 벽에 구멍을 뚫고 들어와 상주하곤 했다”며 “간밤에도 홈리스들이 머물면서 불을 낸 것 같다. 이전에 건물주가 펜스를 세우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1940년에 건설된 것으로 알려진 구 동일장 건물은 화재로 내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전소하였고 시커멓게 탄 구조물들이 무너진 채 바닥에 깔려있었다. 건물 관리인은 화재로 건물이 심각하게 훼손되면서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해 철거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피해 건물과 맞닿아 있던 옆 건물 1층 업소 한 곳도 벽에 구멍이 뚫리고 바닥이 물바다가 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전에 꽃집으로 운영된 이 업소 자리도 최근 몇 년 동안 비어있었다. 같은 건물에 입점해 있는 미술용품점 ‘탑스 아트 서플라이(Top’s Art Supplies)’와 택배회사 ‘호텔4박스’는 큰 피해없이 정상 영업 중이다. 28년째 탑스 아트 서플라이를 운영하고 있는 조애나 박 사장은 “소방국에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철문이 뜯기고 바닥에 물이 조금 샌 거 말고는 다행히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동일장이 폐업하고 몇 년째 홈리스들이 드나들면서 우려할 상황이 여러차례 있었다. 철거가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엔 큰 피해를 본 업주들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팬데믹 이후 한인타운내에서 홈리스들의 실화 혹은 방화로 심각한 피해를 본 업주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동일장 부지 화재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타운내 한인 차량 정비 업체 입구에 자리 잡은 홈리스 텐트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올림픽 불러바드와 후버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 한인 차량 정비업체 주차장 입구에 있던 대형 텐트에서 불이 나 텐트 주변 칸막이와 덮개로 쓰인 현수막, 내부 살림 등이 모두 탔다. 새벽 큰 화재를 목격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며 다행히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체 측과 주변 이웃들에 따르면 해당 텐트는 2개월 전부터 세워진 뒤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여러 명의 홈리스들이 오가며 숙식을 해결하는 장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업체 관계자는 “2개월 전부터 ‘MYLA311’ 앱을 통해 수차례 길거리 정비 요청을 했지만 매번 바빠서 오기 힘들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12일 아침에 출근해 화재 사실을 인지했으며 다행히 벽이 그을린 것 이외에 큰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주변 이웃들은 텐트 규모가 커지면서 화재 위험이 있다는 것을 우려해왔는데 조기에 철거하거나 시 프로그램으로 구제하지 못해 결국 화재로 이어진 것이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텐트가 주차장 인근이 아니고 주변 주상복합 건물 인근이었다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다. 소방국은 피해 규모에 대한 파악도 아직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장수아 기자동일장 건물 동일장 건물 피해 건물 건물 관리인
2024.07.14. 20:08
8일 오전 8시쯤 재활용 업체가 입주한 린우드 지역 코틀랜드 스트리트 선상에 있는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소방관 200여명이 출동 진화작업을 펼쳤다. 건물 창고에 적재된 재활용 쓰레기가 불에 타면서 유해 연기가 발생해 인근 한 고등학교는 오전 수업을 취소했다. 부상자는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KTLA캡처]상업용 건물 상업용 건물 건물 창고 재활용 쓰레기
2024.05.08. 20:29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스로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에 버금간다”고 했던 ‘트럼프’ 브랜드가 오히려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부동산 중개업체 시티리얼티를 인용해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브랜드의 콘도미니엄 7채의 가치가 2013~2023년 10년 간 23%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 업체 애톰의 방식으로도 가격은 17% 떨어졌다. 반면 2018~2019년 트럼프 로고를 뗀 맨해튼의 다른 4채는 같은 기간 9% 상승했다. 인근 유사 주택 가격 상승분 8%를 상회한다. 부동산학 교수인 반 니우버버그는 NYT에 “이 분석은 가치 하락의 원인이 트럼프 브랜드에 있음을 보여준다”며 “건물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제거하면 트럼프 브랜드와 관련한 손실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브랜드 건물의 가격은 트럼프가 당선됐던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 온델 힐튼 시티리얼티 수석 디렉터는 “건물의 노후화나 호화 콘도와의 경쟁은 물론, 정기적 시위 등으로 트럼프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이유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브랜드 건물에 거주하는 영화 ‘더티댄스’의 제작자 린다 고틀립은 NYT에 “2016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의 여성과 이민자에 대한 거친 발언이 이어지면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건물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빼는 청원에 앞장섰고, 2018년 해당 건물에서 트럼프 브랜드가 제거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뉴욕 법원이 ‘자산 부풀리기’에 대해 3억5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 강태화 기자트럼프 건물 트럼프 건물 트럼프 브랜드 도널드 트럼프
2024.02.19. 17:05
LA 등 남가주 지역에 1년 동안 내릴 비가 3일 만에 쏟아졌다. 이 지역 강우량은 기록이 시작된 1877년 이래 역대 세 번째 최대를 기록했다. 짧은 기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LA지역에서 산사태 등 토사유출만 최소 307건이 접수됐다. 이번 겨울폭풍은 오늘(7일) 오전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차차 날이 갤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남가주 전역은 대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긴 띠 형태로 움직이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NWS에 따르면 6일 오전 기준 지난 이틀 동안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지역은 벨에어 12.32인치, 세펄베다캐년 12.01인치, 토팽가 11.95인치, 드힐스 11.7인치, 샌게이브리얼댐 10인치였다. 베벌리힐스 지역은 8.61인치, LA도심 8.13인치, 컬버시티 7.71인치, 롱비치 7.07인치, 샌타모니카 6.79인치, LA국제공항 4.81인치 등을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6일 정오 기준 풀러튼 5.59인치, 가든그로브 5인치, 브레아 5.47인치, 어바인 3.62인치로 나타났다. 이밖에 6일 하루에만 롱비치 0.44인치, LA 0.72인치, 애너하임 0.66인치 비가 더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세 번째인 규모인 겨울폭풍으로 LA 도심 등 남가주 전역은 비 피해로 얼룩졌다.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지사는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샌디에이고·샌루이스오비스포·샌타바버러·벤투라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LA소방국(LAFD)은 6일 오전 기준 307곳 이상에서 산사태 등 토사유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크라울리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토사유출로 주택과 건물 등 35채 이상이 손상됐고 안전을 위해 대피령을 내렸다”며 “6일에도 많은 비가 내려 언덕이나 구릉지대 지반 추가붕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폭우가 가장 많이 내린 벨에어와 베벌리힐스 등 부촌에 피해가 잇따랐다. 베벌리 크레스트 지역 베벌리 드라이브/베벌리 플레이스 주택단지에는 나뭇가지가 뒤섞인 토사유출로 차량과 주택이 파손됐다. 일부 주택은 토사가 덮여 지붕까지 무너졌다. 주택가 앞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반쯤 덮였고, 집 앞 도로마저 자갈 등으로 가득 찼다. 베벌리힐스와 벨에어지역 구릉지대에는 너무 많은 비가 내려 폭포수가 형성됐고, 일부는 1.25마일까지 물길이 이어졌다. 스튜디오시티에서도 비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스튜디오시티 9가구 이상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퍼난도밸리에서도 최소 16가구 이상이 밀려든 토사와 나뭇가지로 큰 피해를 봤다. 하시엔다하이츠 힐사이드 한 구릉지대에서는 절개지가 무너지기 시작해 주택 3채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 LA카운티 소방국 등은 주니퍼힐스, 발예르모, 레이크허그헤스, 킹캐년 지역에 대피 경보령을 내렸다. 컬버시티도 어퍼크레스트 지역 산사태 위험 가능성을 이유로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6일 오전 9시 기준 LA지역에서는 한인타운 포함 7000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남가주 에디슨사도 오렌지카운티 등 28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LA수도전력국(DWP)는 한인타운, 미드윌셔, 브렌트우드, 퍼시픽팰리세이드 지역에 정전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수도전력국 측은 “정전은 비바람으로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끊은 탓”이라며 “쓰러진 나무 등을 우선 제거하고 난 뒤 복구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전력국은 주민은 끊어진 전선 주변에 접근하지 말고, 피해를 제보(800-342-5397)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가주 산간지역 해발 3000피트 이상에는 3인치, 7000피트 이상은 20인치 폭설이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오늘(7일) 오전 1시부터 홍수주의보(Flood Watch)를 해제했다. 김형재 기자산사태 건물 베벌리힐스 지역 벨에어지역 구릉지대 토사유출 피해
2024.02.06. 21:39
여러분은 덴버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로키산맥이 보인다는 것을 알아챈 적이 있습니까? 그것은 의도적인 것이다. 덴버는 건물 높이를 제한하지 않지만 몇몇 지역에서는 로키산맥의 전망을 막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덴버시의 비행기 운항 조례는 궁극적으로 동쪽과 서쪽의 전망을 보호한다. 덴버의 지역사회 계획 및 개발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아만다 웨스턴은 올해 초 덴버 폭스 뉴스에 “덴버시 조례에는 기준점과 공식에 인접한 특정 지역의 건물에 허용되는 건물 높이를 계산하는 공식을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러분이 덴버의 스카이라인을 보고 있을 때, 여러분은 산들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은색의 특히 높은 건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건물은 마일 하이 시티(Mile High City)로 불리우는 덴버시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리퍼블릭 플라자’(Republic Plaza)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건물은 56층, 714피트의 높이로 1984년에 지어졌다. 330 17번가(330 17th St.)에 위치한 리퍼블릭 플라자는 미국에서는 171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덴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관광 명소인 16번가 스트리트 몰 바로 옆에 있다. 총 1,098개 계단이 있는 이 건물에서는 전미폐협회가 주관하는 ‘Fight for Air Climb’라는 계단오르기 이벤트가 개최되기도 했다. 리퍼블릭 플라자는 1983년에 완공된 1801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소재 54층짜리 건물을 제치고 덴버 최고층 건물로 계속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덴버 건물 덴버시 조례 덴버 최고층 덴버 폭스
2023.12.18. 15:33
한국의 중견 스킨케어 기업 ‘리만(Riman)’이 어바인에 대형 사무실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비즈니스 저널은 올해 초 미국 진출을 선언하고 매장을 확대해온 리만이 최근 어바인 스펙트럼에 본부 사무실로 사용할 건물을 1390만 달러를 주고 매입했다고 24일 보도했다. 1990년에 세워진 해당 건물은 1.5에이커 규모로 퍼스트팀(First Team) 부동산을 설립한 카베론 머라지 소유였으며 자사의 본부 건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자 대행은 레드포인트의 브래디 김 에이전트가 맡았다. 한편 리만은 지난 2018년 한국에서 설립돼 올해 4월 LA한인타운에 미주지역 본부를 두고 활동해왔는데, 향후 6개월 동안 어바인 이전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코스메틱 건물 건물 매입 본부 건물 해당 건물
2023.11.26. 19:13
떼도둑이 건물 출입문을 부수고 벽을 뚫어 약국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20일 새벽 밴나이스에서 발생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30분경 마스크를 착용한 2~3명의 용의자가 1만3745 빅토리 불러바드에 있는 세금보고 대행사의 출입문을 부순 뒤 대형 망치인 슬레지해머로 벽을 뚫어 옆 건물에 붙어 있는 약국에 침입했다. 경찰은 약국 출입문 밖에 철제 문이 더 달려 있어 침입이 쉽지 않자 옆 건물 벽을 통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도둑은 약국 안에 있던 약품을 훔쳐갔는데 정확한 피해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약국 안 사무실 캐비넷까지 샅샅이 뒤진 뒤 빨간색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와 감시 카메라 등을 중심으로 용의자의 신원과 행방을 쫓고 있다. 김병일 기자철제문 건물 건물 출입문 약국 출입문 la 경찰국
2023.10.20. 11:31
1971년부터 쭉 셋방살이 중인 주뉴욕총영사관이 또 옮겨야 할 상황에 처했다. 건물 소유주인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KITA)가 뉴욕총영사관이 입주해 있는 맨해튼 건물(460 파크애비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무협과 뉴욕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무협은 1억 달러를 들여 맨해튼 건물을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계적인 미국 건축회사와 구상·계획설계를 진행 중이다. 기본·실시설계 작업을 거쳐 늦어도 2026년 초부터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무협은 뉴욕총영사관을 포함, 총 18개 세입자 측에 공사 가능성을 전달했다. 몇십년 단위 장기 계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조치다. 코리아센터(122 E 32스트리트)로 이전을 앞둔 뉴욕한국문화원은 큰 문제가 없지만, 새 공간을 찾아야 하는 총영사관의 고민은 크다. 1949년 설립된 뉴욕총영사관은 설립 초창기엔 어퍼이스트(9 E 80스트리트) 단독 건물을 사용했으나, 1970년대 초 이곳을 총영사 관저로 쓰고 총영사관은 무협 건물로 이전한 후 지금까지 세를 들어 살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2000년엔 비용절감 차원에서 민원실 등 일부만 제외하고 유엔(UN) 한국대표부 건물로 이관했었고, 2014년 2월부터 다시 현 건물로 복귀했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는 “인도·인도네시아·터키·필리핀 등도 총영사관 단독 건물을 갖고 있으며, 외교의 장이자 재외국민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뉴욕총영사관이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건물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원실이 1층에 없고, 공간이 협소한 것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비판했다. 김 총영사는 “동포들이 때로는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도 하며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과거에도 총영사관의 단독건물 필요성은 국정감사 단골 메뉴로 거론됐지만 제대로 추진된 적은 없었다. 2015년 한국 정부가 재외공관 국유화 시범사업 대상으로 뉴욕총영사관을 선정하고, 새 건물을 매입한 뒤 공공기관에 임차하는 방식을 추진한 바 있지만 흐지부지됐다. 한편 무협은 리모델링으로 파크애비뉴 건물 경쟁력을 높이고, 뉴욕시 환경규제(Local Law 97)도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다. 뉴욕시의 2만5000스퀘어피트 이상 규모 건물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80% 줄여야 한다. 외벽과 창호, 에너지시설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주뉴욕총영사관 뉴욕총영사관 총영사 김의환 무역협회 무협 건물 뉴욕 맨해튼 빌딩 부동산 파크애비뉴 뉴욕시 NEWYORK
2023.09.29. 19:14
LA 다운타운의 일명 장난감 거리로 불리는 토이 디스트릭트의 한 3층 상업용 건물에서 12일 오후 화재가 발생했다. LA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직후 300블록 이스트 4번 스트리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차가 출동했다. 화재가 난 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3층 건물에는 각종 상품이 가득해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화 작업에는 100명이 넘는 소방관이 투입됐다. 3층 건물은 1층에 상가가 있고 2층과 3층은 원래 사무실 용도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 20분 현재 화재와 관련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 발생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김병일 기자다운타운 건물 건물 화염 la 다운타운 상업용 건물
2023.09.12. 15:01
자동차 딜러십 건물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LA 소방국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10분경 미셜 힐스 지역 1만1041 노스 세풀베다 불러바드에 위치한 도요타 딜러십 건물의 서비스 지역으로 SUV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의 고객과 2명의 직원이 다쳤다. 이 가운데 여성 고객은 차에 부딪히면서 차체 밑으로 깔려 들어간 뒤 약 20피트 정도 끌려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부상 당한 여성을 꺼내고 이 중에 비번이던 간호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여성은 나이가 56세라는 사실만 전해졌고 이름이나 인종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LA 경찰국은 기초 조사 결과 SUV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 페달인 엑셀러레이터를 밟으면서 차량이 건물로 돌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여성으로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지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경찰의 조사에 응했다. 소방국 측은 애초 이날 사고로 4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나중에 LA 경찰국이 부상자는 모두 3명이라고 정정했다. 김병일 기자건물 차량 차량 돌진 사고 차량 서비스 지역
2023.08.09. 13:46
최근 지구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카고 다운타운의 지하에서도 서서히 기후 변화의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를 재생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냈다.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최근 커뮤니케이션스 엔지니어링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다운타운의 일부 건물 기반이 서서히 가라앉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는 건물 지하의 온도가 높아 토양이 팽창하고 이로 인해 건물 토대가 서서히 내려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하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난방용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노스웨스턴 공대 로타 로리아 교수팀은 시카고 다운타운 건물 지하에 150개의 온도 센서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지하 온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즉 시카고 지역의 보통 지상 온도가 52도인데 비해 다운타운 루프 지역의 지상 온도는 70도였고 일부 지하 온도는 97도 이상까지 올라갔다. 이 같은 뜨거운 온도는 지하 기후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 고온으로 인해 지하 토양이 팽창하거나 수축하면서 지상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건물 토대에 균열을 가져와 건물이 서서히 가라앉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30년 이상 지속된다고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지상이 변형되고 현재 건축 기술로는 이런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결국 고온의 지하는 소리 없이 건물 이용에 위험 요소가 되고 이는 전세계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당장 시카고의 건물 안전에 즉각적인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다운타운이 이 연구의 대상이 된 것은 뉴욕 맨하탄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고층 건물이 많이 집중돼 있고 1940년 이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 300개 이상 밀집한 곳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또 건물 지하에서 발생하는 고온을 모아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대안도 제시했다. 추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건물 보일러 시스템에서 방출되는 열기를 모아 열 에너지로 써 물을 데우고 난방용으로도 쓸 수 있고 인근 지역에 난방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건물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 지역 건물 지하
2023.07.12.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