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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건설노동자 정신건강 문제 시달려

  캐나다 건설노동자연합(CBTU)이 소속 노동자들의 정신건강과 약물 사용 실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더글러스 콜드웰 레이턴 재단이 준비했으며, 60개 숙련직종에 종사하는 60만 명의 조합원을 대표한다. 보고서는 건설 노동자들이 직면한 고유한 스트레스 요인을 조명하는 동시에, 노동조합이 제공하는 공동체적 지원 역할을 강조하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절반 가까이 정신건강 취약”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보통 이하’라고 평가했다. 가장 흔한 문제로는 스트레스(77%), 불안(62%), 번아웃(50%), 우울(45%), 불면(38%)이 꼽혔다.   또한 직무로 인한 통증과 정신질환 등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을 사용 하지만 정신건강 지원에 대해서는 미비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보고서는 동시에, 건설 노동자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노동조합 내부에서 강한 지지와 소속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노동조합, 새로운 위원회 출범 CBTU의 숀 스트릭랜드 집행이사는 “이번 보고서는 우리 조합원들이 겪는 압박이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며 “노동조합의 구조적 강점을 활용해 지원망을 강화하고, 자원 확대와 개방적 소통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CBTU는 전국 단위의 ‘정신건강•약물 사용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각 산하 조합 대표들이 참여해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전국적으로 일관된 지원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조합 내 커뮤니티 의식을 활용한 정신건강•중독 프로그램 인지도 제고, 사업주와 협력한 산업재해 및 인체공학적 위험 감소, 노동자 소속감 강화, 통증 문제에 대한 조기 의료 상담 권고 등을 제안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건설노동자 정신건강 캐나다 건설노동자연합 정신건강 지원 CBTU 캐나다 노동자

2025.09.15.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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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석면 제거 작업 중 추락사…한인 건설노동자 유족, 뉴욕시 제소

지난해 9월 브루클린 구치소에서 석면 작업을 하던 도중 추락한 64세 한인 건설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던 손용찬 씨는 작년 9월 13일 브루클린하이츠 275 애틀랜틱 애비뉴의 구치소 11층에서 석면을 제거하던 중 18피트 아래로 추락했다. 68년 된 해당 구치소는 현재 폐쇄 상태이며, 당시 새 감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철거 초기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추락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손 씨는 3일 후인 9월 16일 사망했다. 그의 사망으로 뉴욕시당국은 22일 동안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건설사에 '안전 규칙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손 씨가 사망한 후 그의 유족들은 작년 11월 2일 뉴욕시를 상대로 15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다리, 하네스, 비계 등 안전 조치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사고 당시 손 씨는 건물 11층에서 비닐 시트를 손으로 걷다가 지붕에 난 구멍 사이로 떨어졌는데, 해당 구멍은 나무 판자로 덮여 있었고 손 씨가 추락하며 나무 판자는 옆으로 밀렸다. 손 씨 유족의 변호사인 앤드류 뱅거는 "이 비극적인 사건은 구멍만 제대로 덮여져 있었어도 예방 가능했다"며 "구치소 철거 프로젝트가 대규모 작업임을 고려할 때, 어떻게 해당 구멍을 나무 판자로만 대충 덮어 두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소송에서 '결함이 있고 안전하지 않은 판자'를 추락의 원인으로 꼽고, 이로 인해 손 씨가 ▶외상성 뇌 손상 ▶갈비뼈 골절 ▶폐 손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뉴욕시 빌딩국(DOB)은 "안전 조사 결과, 지붕 구멍을 덮고 있던 판자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가드레일이나 비계, 위험 표시 등과 같은 안전 장치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사고 당일 아침 안전 회의에서 지붕 구멍에 대한 안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손 씨는 국제 석면 제거 회사(International Asbestos Removal Inc.)에서 13년 동안 근무했으며, 뉴욕 및 뉴저지 석면 제거 작업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로컬 78)의 조합원이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건설노동자 구치소 석면 작업 구치소 철거 브루클린 구치소

2024.01.22. 19:57

GTA 건설노동자 1만5천명 파업 돌입

 광역토론토지역(GTA) 건설노동자 1만 5천명이 공식 파업에 들어갔다.   3일(화) GTA 건설노동자 조합인 리우나로컬183(Liuna local 183) 측은 "온주 정부 산하 주거건설위원회와의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오늘부터 공식적인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우나로컬 조합원에는 주택 골조공사, 타일 설치공사, 카펫 및 바닥 설치공사, 고층 건물 건설 작업 근로자들이 소속되어 있어 이번 파업으로 광역토론토지역 주거용 주택 건설 작업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리우나로컬 대변인은 "정부와의 교섭에서 급여체계 개선과 상승하는 물가에 대한 급여 반영이 주요 쟁점이었다"며 "건설업 종사자들은 서비스업 근로자와 달리 단체협약을 통해 제공되는 급여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건설업 종사자들은 경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임금체계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타리오주 노동법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 건축 종사자들의 파업은 최대 6주를 넘길 수 없다. 성지혁 기자건설노동자 천명 건설노동자 1만5천명 공식 파업 이번 파업

2022.05.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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