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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건설노동자 정신건강 문제 시달려

Toronto

2025.09.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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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상 스트레스•불안 겪어… 전국 위원회 출범
[언스플래쉬 @govizlora]

[언스플래쉬 @govizlora]

 
캐나다 건설노동자연합(CBTU)이 소속 노동자들의 정신건강과 약물 사용 실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더글러스 콜드웰 레이턴 재단이 준비했으며, 60개 숙련직종에 종사하는 60만 명의 조합원을 대표한다. 보고서는 건설 노동자들이 직면한 고유한 스트레스 요인을 조명하는 동시에, 노동조합이 제공하는 공동체적 지원 역할을 강조하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절반 가까이 정신건강 취약”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보통 이하’라고 평가했다. 가장 흔한 문제로는 스트레스(77%), 불안(62%), 번아웃(50%), 우울(45%), 불면(38%)이 꼽혔다.
 
또한 직무로 인한 통증과 정신질환 등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을 사용 하지만 정신건강 지원에 대해서는 미비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보고서는 동시에, 건설 노동자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노동조합 내부에서 강한 지지와 소속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노동조합, 새로운 위원회 출범
CBTU의 숀 스트릭랜드 집행이사는 “이번 보고서는 우리 조합원들이 겪는 압박이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며 “노동조합의 구조적 강점을 활용해 지원망을 강화하고, 자원 확대와 개방적 소통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CBTU는 전국 단위의 ‘정신건강•약물 사용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각 산하 조합 대표들이 참여해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전국적으로 일관된 지원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조합 내 커뮤니티 의식을 활용한 정신건강•중독 프로그램 인지도 제고, 사업주와 협력한 산업재해 및 인체공학적 위험 감소, 노동자 소속감 강화, 통증 문제에 대한 조기 의료 상담 권고 등을 제안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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