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경찰(Colorado State Patrol/CSP)이 약 10년만에 다시 음주운전 단속 검문소(checkpoint)를 운영하며 주전역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덴버 NBC 뉴스가 보도했다.CSP는 지난 주말, 주경찰관과 타운 경찰관 약 50명을 동원, 블랙 호크 타운 외곽에서 대규모 검문소를 설치해 28명의 운전자에게 도로변 음주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검문소는 블랙 호크 카지노에서 빠져나오는 길목에 설치됐다. 이곳은 사고가 잦은 굽은 도로로, 주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현장을 지휘한 애프순 앤사리(Afsoon Ansari) 경감(Major)은 목표가 음주운전 관련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대규모 단속에는 여러 기관이 참여했다. 주 교통국, 로컬검찰청, 구급차, 피해자 지원 단체 등이 현장에 투입됐다. 관계자들은 복잡성과 비용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검문소에서 앤더스(Anders)를 비롯한 경찰관들은 모든 운전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질문을 던졌다. 앤더스는 “안녕하세요. 나는 주 경찰관 앤더스입니다. 오늘은 음주운전 단속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다음 “오늘 얼마나 술을 드셨습니까?” “카지노에서 나오신 건가요?”와 같은 질문을 했다.경찰이 술 냄새를 감지하거나 운전자가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경우, 차량에서 내려 추가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앤더스는 “차에서 내려 주차장 쪽으로 같이 가시죠. 운전이 가능한지 확인만 하겠습니다”라고 해당 운전자에게 말했다.앤사리 경감은 “음주운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다. 외출 전 반드시 계획을 세우라”고 권고한다. CSP는 추가 검문소를 설치해 올 여름 내내 음주운전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은혜 기자음주운전 검문소 음주운전 단속 음주운전 사고 음주운전 관련
2025.08.26. 17:35
오타이메사 국경의 상업용 트럭 검문소에 새로운 트럭통관 전용차선이 조만간 개통돼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교통국이 지난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트럭통관 전용차선이 개통되면 미멕시코 교역의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뿐 아니라 로컬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타이메사 국경의 상업용 트럭 검문소는 미멕시코 양국 전체 국경에 설치돼 있는 상업용 관문 중 통관 물동량이 두 번째로 많은 곳으로 매년 이곳을 이용하는 상업용 차량과 그 통관량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나 처리량은 그에 미치지 못해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곳을 이용하는 한 물류업체의 고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오타이메사 국경의 트럭 검문소를 통과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물량은 팬데익 이전 수준으로 이미 회복됐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늘고 있지만 검문소의 처리능력이 이에 미치지 못해 통관을 기다리는 트럭의 대기시간에 크게 늘고 있다"고 푸념했다. 특히 관계자들은 새로운 차선의 운영으로 이 국경 검문소에서의 트럭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이는 곧 탄소배출을 줄여 대기오염을 줄이는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톡스 오리샤킨 주교통부장관은 "오타이메사 트럭 검문소에 새로운 차선이 개통되면 양국 사이의 물류이동이 더욱 원활하게 되고 국경을 사이에 둔 샌디에이고와 티후아나 양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에까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 프로젝트는 안전성 형평성 기후행동 및 경제적 번영이라는 4가지 우선원칙이 적용된 사례로 앞으로 비슷한 프로젝트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전용차선 검문소 트럭통관 전용차선 트럭 검문소 검문소 트럭
2023.12.26. 20:23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검문소에서 22일 차량이 폭발해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조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뉴욕주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레인보우 다리에 설치된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했다. 이로 인해 차에 타고 있던 2명은 숨졌고, 검문소에 근무하는 미국 관리 1명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 폭발은 테러범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이번 폭발 사건을 난폭 운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수집된 증거만으로는 사전 계획에 따른 폭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것이 CBP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뉴욕타임스(NYT)도 수사팀은 차량 폭발이 폭발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차량 충돌에 의한 충격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수사팀이 폭발한 차량에서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지역 방송인 WGRZ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방향에서 국경 쪽으로 돌진한 차량이 펜스에 부딪힌 뒤 폭발했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화염의 높이는 30피트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보우 다리에는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결하는 4개의 국경 검문소 중 하나가 운영 중이다. 폭발 사건 이후 당국은 레인보우 다리 외에 나머지 3곳의 국경 검문소도 폐쇄하고 공항, 기차역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에 있는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의 경우 경찰 인력이 증원됐고, 승객에 대한 추가 검문 절차가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나이아가라 검문소 나이아가라 폭포 차량 폭발 국경 검문소
2023.11.22. 20:47
추수감사절 등 연말을 맞아 법집행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 연휴가 끝나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59분까지를 추수감사절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했다. 그야말로 고강도 단속을 진행 중이다. 각 지역 경찰국 역시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음주 운전 단속 및 검문소 설치 지역을 알리고 있다. 마치 운전자들에게 정답을 미리 알려준 뒤, 술을 마셨을 경우 검문소를 피해가라는 뉘앙스다. 단속은 불시에 진행돼야 하는데 법집행기관이 검문소 설치 지역을 대중에 발표하는 것은 법률 규정 때문이다. 가주에서 음주 단속 검문소가 처음 설치된 것은 지난 1984년 북가주 벌링게임 지역이었다. 데이브 노 변호사는 “이때 일부 운전자가 경관들을 향해 검문은 수정헌법 4조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반발했었다”며 “이후 검문소의 타당성 등을 두고 청원서(petition)가 제출됐고 이 사건은 가주대법원까지 올라갈 정도로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수정헌법 4조는 불합리한 압수, 수색 등에 맞서 신체, 주거 등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이 소송은 ‘잉거솔 대 팔머(Ingersoll v. Palmer)’로 불린다. 결국 지난 1987년 대법원은 법집행기관에 검문소를 설치하려면 해당 내용을 공공에 사전 공지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 판결은 음주운전 검문에 대한 목적을 보다 분명하게 설정하는 계기가 됐다. 오렌지카운티셰리프국 칼 홍 요원은 “검문소 설치는 체포가 아닌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예방과 억제가 목적”이라며 “검문소 설치 소식을 알게 되면 운전자는 술을 마시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법집행기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언론 매체 등을 통해 검문소 설치 지역을 사전에 알리고 있다. 설치 소식이 널리 알려질수록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는 것이다. 가주대법원은 음주운전 검문을 공항 보안 검색 수준에 해당하는 ‘행정 검사(administrative inspection)’로 규정하고 있다. 검문소라 해서 단순히 경관을 배치해 음주 여부를 조사하는 게 아니다. 법적으로는 ▶현장 감독 및 관리 책임자 의무 배치 ▶운전자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검문소에 이르기 전부터 점멸등, 경고 표지판 등을 표시 ▶법집행기관은 지역 언론과 웹사이트 등을 통해 대중에게 사전에 검문소 설치를 반드시 홍보해야 하는 등 일정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운전자는 법집행기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운전자 중에는 저 멀리 검문소를 보고 행여나 하는 마음에 ‘유턴(U-Turn)’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경관에게 괜히 검문을 피하는 듯한 오해를 살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진영 변호사는 “타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선에서 운전자는 검문소 표시를 인지한 후 합법적으로 차를 돌릴 수 있다”며 “경관은 검문소를 회피했다는 이유만으로 차를 정지시킬 수는 없지만, 유턴 또는 후진 중에 교통법 위반, 후미등 파손, 만취 운전 징후 등은 경관이 차를 세울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차를 미처 돌리지 못해 검문소에 이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경관 지시에 따라야 한다. 물론 이때도 운전자는 음주운전 테스트를 거부할 수 있다. 음주 측정, 면봉 테스트 등은 선택 사항이다. 단, 거부했다 하더라도 경관은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할 수 있다. 알코올 또는 마리화나 냄새가 나거나 말투가 어눌하고 비틀거릴 경우, 기본적인 답변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차량 내에서 술이나 약물이 발견될 경우에는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음주운전 검문소 음주운전 검문소 단속검문소 설치 음주운전 단속
2023.11.22.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