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포스트는 폭설과 혹한이 잦은 콜로라도의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한 대처 방법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콜로라도의 겨울은 다양한 모험을 선사하지만, 눈과 얼음은 특히 산악 도로에서 운전을 위험하게 만든다. 주교통국(CDOT)는 성명을 통해, “도로 위에 눈과 얼음이 쌓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언제든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겨울 도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겨울 레저 목적의 산악 운행 계획 중이라면 알아야 할 것들 헌터 매튜스(Hunter Mathews) CSP 대변인은 “산악 지역을 주행할 때 운전자가 취할 수 있는 예방 조치는 많지만, 겨울철 타이어·체인 관련 법을 준수하고 출발전 도로 상황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콜로라도의 트랙션 법은 매년 9월 1일부터 이듬해 5월 31일까지 적용되며 겨울철 주내에서 주행하는 모든 차량에 적절한 타이어 및 장비를 갖출 것을 의무화한다.전미자동차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AAA)는 산악 지역 운행시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늘리며 크루즈 컨트롤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 AAA 관계자는 “젖은 노면에서 과속 상태로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하면 물웅덩이에서 차량이 수막현상(hydroplane)에 빠질 수 있다. 특히 눈·얼음처럼 마찰이 극히 낮은 도로에서는 미끄러짐이나 스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발전 차량을 점검하고 비상용품을 구비하라 CDOT는 운전자들에게 겨울철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필수품을 차량에 상시 비치할 것을 권고한다. 여기에는 눈 긁개(scraper) 또는 솔(brush), 여분 배터리가 있는 손전등, 담요 또는 침낭, 물통, 구급상자 및 필수 약품, 타이어 체인, 견인 스트랩, 점퍼 케이블, 반사판, 휴대용 라디오 등이 포함된다. 또한 방한복(코트·모자·장갑·부츠 등), 손난로, 비상식량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주차량관리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s/DMV)은 단거리 운행이라도 스크레이퍼, 와이퍼, 성에 제거 장치(defroster)를 활용해 차량 창문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 성에나 김은 창문을 살짝 열면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눈길 운전 요령 CDOT는 “운전 중 가장 많이 수행하는 행동은 가속, 조향, 제동”이라면서 “겨울 기상에서는 이 3가지 중 한 번에 하나씩만 해야 한다.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하려 하면 미끄러짐, 스핀, 스키드가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내리막길에서는 기어를 낮추고 브레이크를 가볍게 여러 번 밟아 주는 것이 좋다. 이는 브레이크 과열을 방지하고 특히 눈·얼음길에서 접지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오르막길에서는 가능한 한 속도를 유지해 멈춰 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CDOT는 조언했다. ■스키드(미끄러짐) 상황에서의 대처법 스키드는 크게 전륜 스키드, 후륜 스키드, 전륜·후륜 동시 스키드(4륜 스키드)로 나뉜다. 후륜 스키드는 차량의 뒷부분이 좌우로 물고기 꼬리처럼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전륜 스키드는 운전자가 핸들을 아무리 돌려도 차량 앞부분이 직진하려는 현상이며, 4륜 스키드는 차량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미끄러지는 상황이다.DMV는 스키드가 발생하면 ABS(잠김 방지 브레이크) 차량의 경우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잡은 채 가고자 하는 방향을 바라보라고 조언했다. ABS가 없는 차량은 미끄러짐 또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임계 제동(threshold braking)’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퀴가 잠기기 직전까지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산간지역 겨울철 타이어 겨울철 안전 겨울철 비상
2025.12.10. 11:08
이번 주 북텍사스에 한파가 몰아 닥치면서 겨울철 차량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극한의 날씨 속에서 차량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달라스 한인타운에 위치한 프로콜리전 센터(Pro Collision Center)의 찰리 서 대표는 겨울철 차량 관리는 안전한 운전과 차량 수명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먼저 타이어 공기압의 경우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압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정기적으로 공기압을 점검하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추운 날씨는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킨다. 배터리 충전 상태와 수명을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부동액(안티프리즈)의 농도를 점검해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하지 않은 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보충해야 한다. 차 앞 유리 워셔액은 겨울용으로 교체해 동결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와이퍼 블레이드가 마모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눈과 얼음을 제거하기 위해 성능이 좋은 와이퍼를 사용하는 게 좋다. 겨울철에는 연료탱크를 항상 절반 이상 채워둬야 연료 라인의 결빙을 예방할 수 있다. 히터와 성에 제거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창문 성애를 빠르게 제거하기 위해 제상기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특히 차량 외부에 왁스를 발라 도장을 보호해야 한다. 문 틈새에 실리콘 스프레이를 뿌려 문이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좋다. 겨울철 비상 상황을 대비해 담요, 손전등 및 여분의 배터리, 스노우 체인, 삽, 얼음 제거기 및 스크레이퍼, 그리고 비상 식량 및 물을 구비해 놓을 것을 찰리 서 대표는 추천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의 제동 성능을 위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상태를 점검하는 게 좋다. 찰리 서 대표는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는 게 겨울철 안전한 운전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루이스빌 디스카운트 바디샵(Hales Collision Center)의 존 안(John Ahn) 대표 역시 겨울철 철저한 차량 관리 및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타이어는 도로와 직접 닿고, 차량의 접지력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부품”이라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이어 경고등이 자주 뜰 수 있다. 타이어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시동음이 이상하거나 전조등 및 헤드램프 밝기가 약해진 경우 자동차 배터리에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높다. 특히, 계기판에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바로 배터리 점검에 들어가야 한다. 냉각수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후 자동차 보닛 안의 냉각수 보조 탱크를 확인하는 게 좋다. 냉각수 양이 부족하다면 MAX 선으로 보충하고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부동액과 물을 5:5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할 것을 안 대표는 권한다. 엔진오일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평지에 주차한 후 시동을 끄고 약 5분 정도 대기한 후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 오일 게이지를 뽑아 닦은 후 오일 딥스틱을 다시 넣는다. 이때 묻어난 오일이 Full과 Low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지만 Low에 가깝다면 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안 대표 역시 워셔액과 와이퍼 체크를 강조한다. 안 대표는 “눈이 오거나 외부와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겨울, 워셔액과 와이퍼 점검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출발하기 전에 워셔액의 분사량과 와이퍼의 상태를 확인하고, 반드시 겨울철용 워셔액을 사용해 보충해주며, 와이퍼의 고무가 닳아 성능이 떨어지면 즉시 교체해 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워셔액은 결빙도 방지해 주기 때문에 겨울에는 필요 없다며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유리창에 와이퍼가 얼어붙었을 경우 모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 대표는 눈길을 주행한 뒤에 세차를 하지 않는다면 자동차의 하부에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물도 문제지만, 특히 눈길에 뿌려진 염화칼슘 때문에 부식이 더 빠르고 심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눈길을 달린 후에는 반드시 하부 세차를 해야 하며,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거주할 때는 언더 코팅으로 부식을 예방할 수도 있다. 캐롤튼 소재 ARS 자동차 바디 복원의 제이 김 대표는 자동차 엔진 고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엔진을 둘러싼 주변 온도가 낮아져 연료와 엔진오일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엔진이 적정 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늘어나 엔진의 부담이 가중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문제를 덜기 위해서는 미리 정비소를 방문해 전문가에게 엔진 점검을 받거나 엔진 관리 용품을 사전에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따라서,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 수분제거제 사용으로 엔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제거제는 계절마다 주기적으로 주입해주는 것이 좋지만 겨울철에는 주유를 할 때마다 사용해주면 엔진탱크 내부의 결로현상과 연료 동결 현상을 예방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겨울철 차량 관리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달라스 프로콜리전 센터(214.717.1760), 루이스빌 디스카운트 바디샵(972.551.9891), 또는 캐롤튼 ARS 자동차 바디 복원(214.422.2656) 등에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북텍사스 겨울철 겨울철 차량관리 겨울철 비상 운전과 차량
2025.01.10.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