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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6000불 결혼식 대신 법원·시청 웨딩 뜬다

가주 신랑 신부들 사이 결혼식장으로 고풍스러운 관공서 건물이 큰 인기다.     치솟는 비용을 피해 법원이나 시청에서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마이크로 웨딩(Micro Wedding)’이 새로운 결혼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샌타바버러 등 일부 인기 법원 건물은 예약 경쟁이 콘서트나 올림픽 경기 티켓 예매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해졌다.   최근 샌타바버러 카운티 법원과 샌프란시스코 시청, 베벌리힐스 법원,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 구 법원 등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결혼식 장소로 부상했다. 예식장 대신 아름다운 공공건물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올리려는 커플이 급증하면서 예약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적인 곳은 샌타바버러 카운티 법원이다.   스페인풍 무어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아름다운 선큰가든과 역사적인 건축물 덕분에 오래전부터 남가주 최고의 민간 결혼식 장소로 꼽혀 왔다.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엠호프가 2014년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2022년에는 방송인 코트니 카다시안과 블링크-182의 드러머 트래비스 바커도 이곳에서 결혼해 더욱 유명해졌다.   현재 샌타바버러 카운티는 결혼 예약을 90일 전부터 받는다. 예약 가능한 시간이 매시간 공개되는데, 최근에는 10월 예약분이 공개된 지 5분도 안 돼 모두 마감될 정도다.   멜린다 그린 카운티 서기는 “예약을 공개하자마자 거의 모두 사라진다”며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커플은 취소된 예약을 노리며 새벽까지 홈페이지를 확인한다.   캄튼에 사는 카르멘 카르데나스 아욘과 산티아고 마르티네스는 신랑이 출근 전 우연히 취소 자리를 발견하면서 단 이틀 만에 꿈꾸던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또 샌게이브리얼밸리의 한 커플은 예약에 성공하기 위해 컴퓨터 두 대를 동시에 켜고 입력 경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법원 결혼식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국내 평균 결혼식 비용은 3만6000달러에 달한다.     이는 LA 지역 렌트비 중간가 기준 약 1년 치 집세보다 많고, UC버클리 가주 거주자 등록금 2년 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만 달러를 들이는 전통적인 결혼식 대신 소규모 예식을 선택하는 커플이 빠르게 늘고 있다.   법원 결혼식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 아샤 마셜은 “많은 신부들이 조용하고 사적인 결혼식을 원한다”며 “결혼식 하루를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NS도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가속화했다.   사진작가들의 웨딩 사진이 소셜 앱인 틱톡과 핀터레스트에서 화제가 되면서 샌타바버러 법원은 ‘인생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법원 건물과 정원을 배경으로 한 웨딩 사진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각지에서 예비부부들이 몰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954년 할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와 야구 전설 조 디마지오가 결혼한 장소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현재 연간 약 7000건의 결혼식이 열린다. 이는 샌타바버러의 약 4000건보다 훨씬 많은 규모이며, LA카운티 노워크 등록사무소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바쁜 결혼식 장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법원 결혼식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 체리 트랜은 “6~7년 전 처음 촬영했을 때는 사람 20~30명 정도만 피하면 됐지만 지금은 수백 명이 몰린다”며 “지난 3~4년 동안 변화가 정말 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예약 경쟁이 심해지자 지방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말 샌프란시스코와 샌타바버러는 특별 이벤트를 열어 평소보다 많은 커플에게 예약 없이 결혼식을 올릴 기회를 제공했다. 샌타바버러는 회문 날짜(Palindrome Day)를 기념해 직원들의 초과근무까지 허용하며 가능한 많은 예식을 진행했고, 샌프란시스코도 프라이드 행사에 맞춰 추가 예약을 개방했다.   전문가들은 결혼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 법원 결혼식은 재혼 부부나 유명인들의 조용한 결혼식 정도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개성과 실속을 모두 갖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고물가와 높은 주거비, 생활비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작지만 의미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커플이 늘면서 법원과 시청을 찾는 발길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원문은 7월 15일자 'The fierce competition to get married at California's most popular public buildings' 입니다. 소냐 샤프 기자결혼식 법원 소규모 결혼식 민간 결혼식 결혼식 장소

2026.07.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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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 도시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 도시 톱 20’(Best Cities to Tie the Knot: The Wedding Capitals of the US)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의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덴버가 전국 5위와 6위에 나란히 선정됐다. 미국에서 결혼식을 위한 최고의 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덴버에 본사를 둔 미국내 최대 보석상 중의 하나인 ‘쉐인’(Shane)은 수상 경력이 있는 결혼식 장소, 사진작가, 꽃집, 케이터링 업체, 미용실의 비율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최고의 웨딩 공급업체가 있는 도시를 찾는데 도움이 됐다. 또한 평균 결혼식 비용, 연간 일조량, 각 장소의 결혼식과 관련된 인스타그램 게시물 수와 아울러 최신 신부 및 웨딩 트렌드도 고려해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 톱 20를 선정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이번 조사에서 총점 6.50점을 얻어 전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수상 경력이 있는 결혼식 장소 비율이 27%, 사진작가는 53.5%, 꽃집은 30%, 케이터링 업체는 13.8%, 미용실은 42.5%에 달했고 평균 결혼 비용은 3만4,334달러였다. 총점 6.47점을 얻어 전국 6위를 차지한 덴버는 수상 경력이 있는 결혼식 장소 비율이 27%, 사진작가는 53.5%, 꽃집은 30%, 케이터링 업체는 13.8%, 미용실은 42.5%였고 평균 결혼 비용은 3만9,300달러였다. 결혼하기 가장 좋은 도시 전국 1위는 필라델피아(총점 7.07점)였으며 2위는 시카고(6.86점), 3위 보스턴(6.60점), 4위 달라스(6.53점), 5위 콜로라도 스프링스, 6위 덴버, 7위 마이애미(6.09점), 8위 올랜도(5.98점), 9위 오스틴(5.59점), 10위는 샌디에고(5.44점)였다. 11~20위는 포트 로더데일(5.38점), 휴스턴(5.34점), 세도나(5.31점), 신시내티(5.20점), 롱 아일랜드(5.13점), 애틀란타(5.12점), 뉴욕(5.05점), 피닉스(5.05점), 세인트 루이스(5.03점), 캔자스 시티(4.95점)의 순이었다.                       이은혜 기자미국 결혼 평균 결혼식 결혼식 장소 도시 전국

2024.07.19. 13:26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 도시 톱 20, 달라스 전국 4위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 도시 톱 20’(Best Cities to Tie the Knot: The Wedding Capitals of the US) 순위 조사에서 텍사스의 달라스, 오스틴, 휴스턴이 전국 4위, 9위, 12위에 각각 랭크됐다. 완벽한 꽃꽂이부터 세상에 하나뿐인 결혼반지까지, 결혼식을 계획하는 여정은 진정으로 잊을 수 없는 낭만적인 이정표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는 수많은 결정으로 가득 차 있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은데, 그렇다면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 도시는 어디일까? 미국에서 결혼식을 위한 최고의 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덴버에 본사를 둔 미국내 최대 보석상 중의 하나인 ‘쉐인’(Shane)은 수상 경력이 있는 결혼식 장소, 사진작가, 꽃집, 케이터링 업체, 미용실의 비율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최고의 웨딩 공급업체가 있는 도시를 찾는데 도움이 됐다. 또한 평균 결혼식 비용, 연간 일조량, 각 장소의 결혼식과 관련된 인스타그램 게시물 수와 아울러 최신 신부 및 웨딩 트렌드도 고려해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 톱 20를 선정했다. 달라스는 이번 조사에서 총점 6.53점을 얻어 전국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달라스는 수상 경력이 있는 결혼식 장소 비율이 27.3%, 사진작가는 53.8%, 꽃집은 22.5%, 케이터링 업체는 13.8%, 미용실은 41.3%에 달했고 평균 결혼 비용은 3만7,120달러였다. 총점 5.59점을 얻어 전국 9위를 차지한 오스틴은 수상 경력이 있는 결혼식 장소 비율이 16.7%, 사진작가는 53.8%, 꽃집은 16.3%, 케이터링 업체는 12.5%, 미용실은 31.3%였고 평균 결혼 비용은 3만4,823달러였다.   휴스턴은 총점 5.34점으로 전국 12위를 기록했는데, 수상 경력이 있는 결혼식 장소 비율이 24.8%, 사진작가는 42.5%, 꽃집은 16.3%, 케이터링 업체는 12.5%, 미용실은 25%였으며 평균 결혼 비용은 3만7,282달러였다. 결혼하기 가장 좋은 도시 전국 1위는 필라델피아(총점 7.07점)였으며 2위는 시카고(6.86점), 3위 보스턴(6.60점), 4위 달라스, 5위 콜로라도 스프링스(6.50점), 6위 덴버(6.47점), 7위 마이애미(6.09점), 8위 올랜도(5.98점), 9위 오스틴, 10위는 샌디에고(5.44점)였다. 11~20위는 포트 로더데일(5.38점), 휴스턴, 세도나(5.31점), 신시내티(5.20점), 롱 아일랜드(5.13점), 애틀란타(5.12점), 뉴욕(5.05점), 피닉스(5.05점), 세인트 루이스(5.03점), 캔자스 시티(4.95점)의 순이었다.      미국 달라스 달라스 전국 평균 결혼식 결혼식 장소

2024.07.10.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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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수요 급등…LA 결혼식 비용 5만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전방위로 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올해 결혼식 비용도 큰 폭으로 올랐다.     LA 한인타운 웨딩업계에 따르면 올해 결혼하는 커플의 예산은 평균 5만 달러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3만5000달러에서 거의 43%가 올랐다.     한인웨딩 업계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식이 몰리면서 결혼식 장소, 사진작가, 웨딩플래너, 플로리스트 등 결혼식 관련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데다 인플레이션과 오른 임금 등으로 결혼식 비용도 대폭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체감률이 40% 이상인데 서비스 비용이 대부분 차지하는 결혼식 비용이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것은 당연하다”며 “3만 달러 정도 예산이면 LA에서 50~100명 미만 스몰 웨딩일 것”이라고 말했다. 웨딩드레스 렌트비, 사진, 비디오 촬영 비용만 1만 달러가 훌쩍 넘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웨딩드레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드레스 렌트 비용은 1000~3000달러로 수선 및 액세서리 비용이 포함됐다.     신혼여행을 제외한 결혼식 비용을 세분화하면 웨딩드레스(구입 또는 렌트), 헤어와 메이크업, 리셉션 장소, 라이브 밴드, 사진작가, 플로리스트, 비디오 작가 등으로 인건비가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침체 여파로 스몰 웨딩을 선호하면서 예기치 않게 폐백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결혼식 규모가 줄면서 각종 이벤트를 생략하고 대신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한국 전통 결혼식 문화를 선호해서다. 폐백이 인기를 끌면서 LA 한인타운 한복 전문업체에 타주에서 폐백 패키지 렌트 수요도 늘고 있다.   결혼식 연령이 밀레니얼세대에서 Z세대로 바뀌면서 웨딩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Z세대는 전통 결혼식을 생략하고 사진만 찍거나 캐주얼 또는 빈티지 드레스 입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Z세대 결혼식 문화에 업계도 발 빠르게 변화 중이다.     이화 웨딩&한복의 로라 박 대표는 “고객의 80%가 한국계 혹은 타인종으로 Z세대로 연령층이 바뀌고 있다”며 “웨딩드레스 혹은 한복 중 선택하고 신부 헤어와 메이크업, 사진 촬영까지 서비스하는 포토 패키지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타운 내 포토 패키지 가격은 1800~2500달러 선이다.     결혼식 알뜰족이 증가하면서 LA 한인타운 호텔 연회장 예약도 늘었다. 웨딩전문 웹사이트 나트에 따르면 연회장 평균 비용은 1만 달러가 넘는다.     이에 비해 한인타운 호텔 연회장 렌트비는 100~200명 수용 규모 홀이 4시간 기준 4000달러다. 의자, 커버 등 기타 서비스를 포함해도 5500달러 선이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제이슨 김 지배인은 “올해는 실속있게 결혼식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많다”며 “이에 맞춰 호텔 대관료 부담을 줄이고 무료 서비스를 추가하고 호텔 내 캐더링 서비스 를 시작하는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결혼 준비 사이트 졸라가 올해 결혼하는 커플 4000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결혼식 비용이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뉴욕으로 4만3536달러가 필요했다.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산호세(3만7284달러), 보스턴(3만5902달러), 필라델피아(3만4111달러),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3만3622달러), 워싱턴 DC(3만3199달러), 시카고(3만2281달러) 순이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결혼식 물가 결혼식 비용 결혼식 규모 결혼식 장소

2023.06.0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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