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소비자 부담은 줄었지만, 농가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국내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계란 12개들이 평균 가격은 2.58달러로 1년 전보다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조류독감으로 약 5000만 마리의 닭이 폐사하면서 계란 공급이 줄어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후 농가들이 사육 규모를 회복하면서 공급이 빠르게 늘어난 점이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방농무부(USDA)의 지원 아래 농가들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사육 수를 늘리면서 계란 공급이 증가해 소비자 가격은 올해 1월 기준 전년 대비 34% 하락했다. 농가 입장에서는 생산 원가 이하 가격에 계란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칸소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제이다 톰슨 교수에 따르면 계란 12개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0.98달러에서 1.05달러 수준이지만 현재 전국 도매가격은 0.92달러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농가는 손실을 감수하며 생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조류독감 피해를 본 소규모 농가의 경우 경영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농가 수 감소로 이어져 향후 계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농가 및 관련 단체들은 가격과 공급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조류독감 백신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 가금류에 대한 수입 제한 문제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송영채 기자계란값 경영난 소규모 농가 일부 농가 달걀 조류독감 박낙희
2026.02.23. 19:52
도심 속 코인런드리가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한인 업주들은 매출이 줄고 유지·보수 비용은 많이 든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최근 LA 한인타운 3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 24시 코인런드리는 주인이 바뀌었다. 매매를 성사시킨 부동산 에이전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코인런드리 업계 매출이 한참 내려갔다”며 “한 달 매출이 3만 달러라면 유지·보수 비용, 인건비로 3만2000달러나 들어 적자인 곳도 생겼다. 업주나 가족이 직접 운영하지 않으면 요즘은 인건비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코인런드리는 렌트비와 권리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축에 속한다. 여기에 2년 넘는 팬데믹 기간 중 매출 하락이 가팔랐다는 평가다. 일부 업주는 권리금도 포기하고 아예 가게를 닫는데 매출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적자 폭은 날로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8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버몬트 애비뉴와 프란시스 애비뉴 인근 코인런드리 2곳도 문을 닫았다. 코인런드리를 정리하고 한국 역이민을 택한 김 모 사장은 “코로나19로 코인런드리는 기피 장소가 되기도 했다”며 “세탁기나 건조기가 고장 나 사람을 부르면 인건비도 너무 올라 부담이 컸다”고 전했다. 치열해진 업계 경쟁도 코인런드리 폐업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코인런드리는 최신식 기계, 깔끔한 인테리어,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췄다. 단순히 빨래만 하는 공간이 아닌 카페처럼 여유 시간을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설 등의 변화 없이 기존 운영방식을 고수한 업주일수록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가주 한인세탁협회 김윤동 회장은 “요즘은 코인런드리를 하려는 한인이 많지 않다”며 “경험이 없는 분이 도전할 경우 유지·보수 비용 부담, 비싼 권리금 대비 적은 마진 등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달라진 주거문화도 코인런드리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LA 등 주요 도심 신축아파트는 유닛 안에 세탁기와 건조기 비치가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오래된 아파트 건물주도 리모델링 때 일부러 유닛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들이고 있다. 주디 리 부동산 에이전트는 “아파트 유닛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렌트비를 10~20%(매달 200달러 이상) 더 받을 수 있다”며 “건물주가 수도 요금을 부담해도 더 많은 이익을 얻는다. 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 때 유닛마다 세탁실 공사를 추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은 세입자는 일하는 시간이 길어 일부러 코인런드리를 가는 대신 집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쓰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코인런드리 경영난 기간 코인런드리 코인런드리 폐업 코인런드리 수요
2022.07.11.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