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소비자 부담은 줄었지만, 농가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국내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계란 12개들이 평균 가격은 2.58달러로 1년 전보다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조류독감으로 약 5000만 마리의 닭이 폐사하면서 계란 공급이 줄어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후 농가들이 사육 규모를 회복하면서 공급이 빠르게 늘어난 점이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방농무부(USDA)의 지원 아래 농가들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사육 수를 늘리면서 계란 공급이 증가해 소비자 가격은 올해 1월 기준 전년 대비 34% 하락했다.
농가 입장에서는 생산 원가 이하 가격에 계란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칸소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제이다 톰슨 교수에 따르면 계란 12개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0.98달러에서 1.05달러 수준이지만 현재 전국 도매가격은 0.92달러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농가는 손실을 감수하며 생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조류독감 피해를 본 소규모 농가의 경우 경영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농가 수 감소로 이어져 향후 계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농가 및 관련 단체들은 가격과 공급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조류독감 백신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 가금류에 대한 수입 제한 문제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