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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으로 하면 실패한다”…미국 부동산 개발 해법 출간

LA한인타운의 대표 한인 건축가이자 부동산 개발자로 활동해 온 션 모 앤드모어파트너스 공동대표가 미국 부동산 개발의 현실과 성공 전략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모 대표는 지난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년간 직접 미국에서 개발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 부동산 개발의 구조를 정리하게 됐다”며 “그동안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가능한 한 모두 담으려 했다. 12년 전의 나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부동산 관련 서적이 투자나 중개 중심이라면, 그가 출간한 ‘미국 부동산 개발, 왜 한국식으로는 실패하는가?’는 부지 매입부터 인허가, 설계, 금융, 시공, 자금 회수까지 개발 전 과정을 다룬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모 대표는 “미국에서 실패하는 한국 기업들의 사례를 많이 접했다”며 “같은 실패가 반복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구조적인 해설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한국과 미국의 개발 철학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이다.   모 대표는 “한국에서는 단기간에 몇 배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성공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미국에선 수익률뿐만 아니라 세제와 금융 구조까지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부동산 개발이 장기라면 미국은 바둑 같은 게임”이라며 “한 번의 프로젝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가면서 자산을 축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접근 방식 자체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책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실무 경험도 담았다. 모 대표는 USC 초청 강연과 LA 비즈니스저널 강연 등을 통해 자신들이 가진 개발 노하우가 매우 드문 사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개발사는 노하우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소규모 개발사는 대규모 복합개발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건축가이면서 동시에 직접 개발을 수행한 경험을 가진 사례가 많지 않다. 그만큼 어디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특별한 내용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책은 총 6개 파트로 구성됐다. 한국식 개발 방식이 미국에서 실패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금융과 세제, 법률, 조닝 등 미국 개발을 움직이는 제도와 생태계를 설명하고, 공청회와 시청 심의를 거치는 개발 인허가 과정, 지역별 개발 전략, 부지 매입부터 설계·시공·자금 회수까지의 실전 프로세스를 순차적으로 다룬다. 우훈식 기자부동산 한국식 부동산 개발자 한국식 개발 소규모 개발사 앤드모어파트너스 션모 박낙희

2026.07.29.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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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홈도 100만불 시대...가주 전국 최다

팬데믹 기간 급등한 주택가격의 여파로 첫 주택 구매자가 접근할 수 있는 스타터홈의 가격이 100만 달러 이상인 도시가 전국에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주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이 같은 도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스타터홈 가격이 100만 달러 이상인 도시는 전국 26개 주에서 총 242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6곳보다 16곳 증가한 수치이며,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의 80곳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질로는 스타터홈을 각 지역 주택 가격 분포 가운데 하위 3분의 1에 해당하는 주택으로 정의했다. 전국 스타터홈의 중간 가격은 약 19만8649달러였다.   주별로는 가주가 105개 도시로 가장 많았다. 전국 242곳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다. 지난해 106개에서 1개 줄었지만, 2020년의 52개와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뉴욕주는 지난해 31개에서 올해 41개로 늘어나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팬데믹 이전에는 12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확대됐다. 뉴저지도 지난해 21개에서 올해 26개로 증가했는데, 2020년에는 단 1개 도시만 해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팬데믹 이전에는 이러한 고가의 스타터홈 도시가 대부분 가주 등 해안 지역에 집중됐으며, 내륙에서는 콜로라도가 사실상 유일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텍사스와 와이오밍, 일리노이 등에서도 다수의 도시가 100만 달러 스타터홈 지역에 포함되며 이 같은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메트로 지역별로 더 자세히 살펴보면,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일부를 포함하는 뉴욕 메트로 지역이 스타터홈 가격 100만 달러 이상 도시가 총 6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37곳, LA 33곳, 샌호세가 13곳, 마이애미와 시애틀이 각각 8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스타터홈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난 10년 넘게 누적된 공급 부족에 팬데믹 당시 초저금리와 폭발적인 주택 수요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시장 환경이 다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매물 증가와 가격 상승세 둔화로 인해 주택 구매자의 부담이 완화되고 있으며, 주택을 구매했을 때 임대보다 비용 면에서 유리해지는 손익분기점도 2023년 말 기준 8년 이상에서 최근 약 6년 수준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스타터홈 전국 전국 스타터홈 스타터홈 도시 스타터홈 지역 주택 신축 박낙희 모기지

2026.07.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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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 압류 7년 만에 최대…전국 3위

가주의 주택 압류 건수가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애텀이 발표한 올 상반기 모기지 상환 현황에 따르면, 가주에서는 올해 상반기 총 2만1543채의 주택이 압류 절차에 들어갔다.     이는 압류 절차 개시부터 경매 처분까지 모든 단계의 주택을 포함한 수치로,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가주의 압류 건수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전국 총 22만7548건으로 중 약 9%를 차지하는 셈이다. 가주보다 압류 건수가 더 많은 주는 플로리다(2만7494건)와 텍사스(2만2000건) 단 두 곳뿐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절대적인 숫자만으로 시장의 위험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가주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부진할 정도로 침체해 있지만, 이때처럼 모기지 연체가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까지 가주의 압류 신청 건수는 2008~2012년 평균과 비교하면 93%나 낮다. 이는 네바다(94% 감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차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택 압류가 과거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로 금융기관의 모기지 심사 강화와 안정적인 고용시장을 꼽았다.     근래에는 금융위기처럼 무분별한 모기지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엄격한 심사와 최근 주택을 구매한 이들의 크레딧 수준 또한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상환 능력이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압류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가주에서는 올 상반기 기준 주택 374채당 1채꼴로 압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인 415채당 1채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50개 주 가운데 14번째로 높은 압류 발생률이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압류 건수 증가세를 살펴보면 가주는 13% 상승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인 28%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전체 순위로도 12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다.   또한 비슷한 규모의 주들과 비교하면 가주의 압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임을 알 수 있다. 최근 2년간 텍사스의 압류는 41%, 플로리다는 37% 증가해 가주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압류 건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대규모 부실 사태와 비교하기에는 아직 상당한 거리가 있다”며 “현재로써는 시장 붕괴의 신호라기보다 팬데믹 이후 정상화 과정의 일부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주택압류 전국 압류 건수 박낙희 부동산 주택 차압 압류 가주

2026.07.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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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5만불 시대…리스와 구매, 뭐가 더 유리할까

자동차를 새로 마련할 때 리스와 구매 중 어느 방식이 더 유리한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특히 신차 평균 가격이 5만 달러로 부담이 커지면서 손익계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켈리블루북이 발표한 지난 6월 기준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4만9758달러다. 각각의 장단점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인의 상황에 맞는 구매 방식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월 납입금과 초기 계약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같은 예산으로 구매할 때보다 상위 트림이나 고급 옵션이 장착된 차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제조사 보증기간 내에서 차량을 운행하게 돼 유지보수 부담도 적다.   반면 차량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대신 차량을 온전히 보유하진 못한다. 계약 종료 후 차량을 반납해야 하며, 반복적으로 리스를 이용할 경우 사실상 영구적으로 월 납입금을 내는 구조가 된다.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다이렉트는 2026년형 스바루 어센트를 예로 들어 리스 비용을 분석했다. 권장소비자가격(MSRP) 4만2245달러 차량의 경우 월 감가상각 비용은 469.39달러, 금융 비용은 34.47달러로 계산돼 월 리스료는 약 503.86달러가 된다. 리스 계약은 일반적으로 3년이지만 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리스를 연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총 5년을 기준으로 했다.   같은 차량을 구매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자동차 가치 평가 기관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5년 후 감가상각액은 1만8438달러로 예상된다. 5년 후 잔존가치는 2만3807달러 수준이다.   연료비 5989달러, 정비비 2686달러, 보험료 1만3655달러, 수리비 1882달러, 각종 등록 및 세금 3140달러 등 지출은 3만2606달러로 추산된다. 이를 모두 반영한 5년 총소유비용은 5만1044달러다.   반면 리스의 월 납입금 총액은 5년 동안 약 3만232달러, 여기에 보험료와 연료비 등 기타 비용을 더하면 총비용은 약 5만7584달러로 늘어난다.   결국 동일 차량을 기준으로 5년 동안 리스를 이용할 경우 구매보다 약 6540달러를 더 지출하게 되는 셈이다.   이밖에도 리스 차량은 연간 주행거리 제한이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마일당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계약 기간 중 해지 시 높은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고, 정상적인 마모를 넘어선 손상이나 애프터마켓 개조 비용도 계약 종료 시 부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험료 역시 구매 차량보다 높은 편이다.   반면 차량을 구매하면 오토론 상환이 끝난 뒤 차량 전체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판매할 수 있다. 차량 가치가 남아 있는 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리스가 단기적으로는 낮은 월 부담과 최신 차량 이용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차량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구매가 대부분의 경우 더 경제적인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초기부담 신차 구매 방식 기준 신차 리스 구매 박낙희

2026.07.22. 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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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플레이션발 구독료 인상에 독서 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콘서트·여행·스포츠 경기 등 야외 여가비 급등을 뜻하던 ‘펀플레이션(Fun+Inflation)’이 집 안으로 번지고 있다.     CNBC가 최근 PNC파이낸셜서비스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가정 내 엔터테인먼트 관련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특히 2030세대에 해당하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거래는 각각 약 4% 줄었다.   브라이언 르블랑 PN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여행과 콘서트 등에 집중됐던 가격 상승 압박이 이제는 집 안에서 즐기는 홈 레저 영역까지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게임사 닌텐도는 국내 ‘스위치2’ 출시가를 11% 인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도 각각 엑스박스, 맥북·아이패드 가격을 올렸다.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부품 조달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전기요금도 2019년 이후 45% 올라 게임기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비용까지 불어났다.   글로벌 대표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스포티파이, 디즈니플러스까지 최근 1년 사이 줄줄이 구독료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무료 콘텐츠를 즐기는 폭스의 플랫폼 ‘투비(Tubi)’는 일부 기간 주요 유료 스트리밍의 시청률을 추월하기도 했다.   CNBC는 눈에 띄는 변화로 독서의 상대적 부상을 꼽았다. 2019년 이후 비디오·게임 구독료는 53%, TV 서비스는 27%, 음악 구독료는 14% 상승했다. 반면 도서 가격은 4% 하락했다.     윌리엄스는 “요즘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켜는 대신 책을 읽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구독료에 민감한 20대의 지난해 독서율이 75.3%로 전 세대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칩플레이션발 구독료 구독료 인상 가격 인상 독서 박낙희

2026.07.21.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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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부족 끝나나…2035년엔 집이 남을 수도

전국 주택시장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공급 부족 국면에서 벗어나 이르면 2035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전국 주택시장에 1060만~1460만 채의 주택이 순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MBA는 수년간 고착된 공급 부족 시대가 막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및 이민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구 증가세가 이전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새로운 주택 공급을 흡수할 수요가 점차 약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지난 10여년간 주택시장 논의를 지배했던 공급 부족이라는 틀이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MBA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전국의 추가 주택 수요를 약 1134만 채로 추산했다.     공급은 건설 속도에 따라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가장 보수적인 경우에는 1057만 채, 중간 시나리오는 1265만 채, 낙관적인 경우에는 1456만 채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중간 이상의 공급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2035년에는 공급 증가가 수요를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전망에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의 조엘 버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수요는 고정된 숫자가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하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요가 감소하면 건설업체들은 착공을 줄일 것이고, 집값이 내려가면 그동안 주택 구매를 미뤘던 가구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이미 건설업체들이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신규 주택 재고는 현재 10.3개월 치로 구매자가 우위인 상황인 가운데, 지난 5월 전체 주택 착공은 전달보다 15.4% 감소했다. 특히 다세대 주택 건설이 크게 줄었으며, 단독주택 착공도 전월 대비 1.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역별 부동산 시장 상황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택 공급은 토지 확보가 쉽고 인허가가 빠른 지역에 집중되고 있으며, 실제 부족이 심각한 대도시권에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역마다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변동과 그 여파를 일괄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우훈식 기자부족사태 주택 공급 주택 수요 전국 주택시장 주택 신축 공급 수요 박낙희

2026.07.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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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재산세 평가액 2조2000억불 돌파

LA카운티의 2026년 재산세 대상 자산의 평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의 제프 프랑 국장은 지난 14일 올해 LA카운티의 과세평가액이 16년 연속 증가한 2조272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960억 달러(4.42%) 증가한 것으로, 지난 5월 제시했던 연간 증가율 전망치(3.9%)도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규모를 가늠해보면 이달 초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1조2400억 달러)의 약 1.8배에 달하며, 아시아 증시 상장사 시가총액 1위(글로벌 6위)인 TSMC(2조2500억 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말 기준 한국 전체 주택 시가총액 약 4조870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의 절반에 가까운 약 47%에 해당한다.   2026년 과세평가액은 지난 1월 1일 기준 LA카운티 내 모든 재산세 과세 대상 자산의 평가액을 반영한 것이다. 올해 과세 대상은 부동산 239만9978개 필지, 사업용 자산 15만7195건, 선박 3만1938척, 항공기 3566대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가운데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이 전체 과세평가액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LA카운티의 주택시장은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LA카운티의 주택 중간 거래가격은 98만200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부동산 거래에 따른 소유권 이전만으로도 올해 과세평가액이 490억 달러 증가했다.   또 가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산정 기준 상한선을 초과하면서 프로포지션 13에 따른 최대 허용 인플레이션 조정률(2%)이 적용돼 과세평가액이 약 430억 달러 증가했다.   도시별 과세평가액은 LA시가 9261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롱비치가 845억 달러, 샌타모니카가 549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올해 과세평가에는 총 950억 달러 규모의 재산세 면제 혜택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납세자들은 약 9억4800만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이 가운데 89만1000명의 주택 소유주에 대한 세금 감면은 63억 달러, 9100명의 장애 재향군인 16억 달러, 종교기관과 비영리단체 등을 포함한 1만5000건의 기관은 870억 달러의 세금 감면을 받게 됐다.   프랑 국장은 “2025~2026 회계연도는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알타데나 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며 “그러나 LA카운티는 놀라운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면서 연초 전망치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과세평가액은 재산세 부과 기준이 되는 평가액으로, 실제 LA카운티 부동산 시장의 총 가치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훈식 기자삼성전자 la카운티 la카운티 재산세 올해 과세평가액 도시별 과세평가액 박낙희 재산세

2026.07.1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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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값보다 빚이 더 많다…에퀴터블 플라자 가치 62% 급락

한인 최대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이 소유한 LA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오피스 빌딩 중 하나인 에퀴터블 플라자(3435 Wilshire Blvd)의 자산 가치가 지난 10여 년 사이 약 62%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금융 정보업체 모닝스타 크레딧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실시된 에퀴터블 플라자의 감정평가에서 건물 가치는 약 5800만 달러로 산정됐다. 이는 제이미슨이 대출을 받은 2014년 당시 평가액인 1억505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62% 감소한 수준이다.   건물 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현재 가치는 스퀘어피트당 약 80달러 수준으로, 10여 년 전 200달러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건물 가치가 급락하면서 현재가치는 대출 잔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에퀴터블 플라자에는 당초 95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이 설정됐으며, 현재 대출 잔액은 약 7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건물 평가액인 5800만 달러인 담보 가치가 부채 규모를 밑도는 상태가 됐다.   공실 문제도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모닝스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건물의 임대율은 53%에 불과해 절반 가까운 공간이 비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이미슨은 지난 2024년 말 대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으며, 이후 해당 건물은 현재까지 특별관리(Special Servicing) 대상 자산으로 분류돼 있다.   서비스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제이미슨은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는 동안 채무 상환을 유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로 예정됐던 만기가 연장됐다.   이후 대체 금융 조달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이 다시 연장되면서 대출 상환 기한은 오는 10월 6일로 미뤄진 상태다. 우훈식 기자에퀴터블 플라자 에퀴터블 플라자 오피스 빌딩 건물 가치 박낙희 제이미슨

2026.07.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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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샌디에이고서 로보택시 서비스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가 가주 세번째로 샌디에이고에서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올해 초부터 유인 테스트 주행을 거쳐 지난 9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본격 무인 운행을 시작한 웨이모는 올해 안에 일반 이용자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올해 말까지 라스베이거스, 덴버, 탬파 등 주요 도시로 서비스 및 테스트 주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기존 모델보다 넓어진 웨이모의 차세대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오하이가 LA 한인타운에서 운행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샌디에이고 웨이모 웨이모 샌디에이고 본격 서비스 테스트 주행 박낙희 오하이

2026.07.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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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수퍼차저 충전 더 오래 걸린다

최근 한국차도 NACS(북미충전표준) 포트를 탑재하면서 전국 3만5000개가 넘는 테슬라의 초고속 충전기인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지만, 실제로는 이용 시 이들 차량은 충전 효율면에서 큰 손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관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는 최근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가 테슬라 수퍼차저 이용 시 오히려 충전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두 브랜드가 테슬라의 수퍼차저 네트워크 이용 권한을 얻으면서 충전기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고속 충전’의 관점에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것.   현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과 기아 EV6, EV9 같은 최신 전기차 모델들은 자체적인 충전 성능만 놓고 보면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들 차량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며, 800V 전압 시스템을 사용해 200kW(킬로와트)를 훌쩍 넘는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의 경우 260kW 이상을 기록한 사례도 있다.   문제는 테슬라 수퍼차저다. 수퍼차저는 기본적으로 500V 시스템에 맞춰 설계돼 있다. 테슬라 차들은 이 전압 구조에 최적화돼 있어 최대 250kW까지 안정적으로 받아낼 수 있다.     반면 800V 기반인 현대·기아 전기차들은 수퍼차저를 이용할 때 내부 전압 부스터를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충전 출력이 크게 제한된다.   매체가 소개한 한 사례에서는 구형 기아 EV6를 테슬라 수퍼차저에 연결했을 때 충전 속도가 고작 97kW에 그쳤다. 최신형 EV6도 대체로 120kW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역시 수퍼차저에서는 약 126kW, EV9도 비슷한 수치였다. 테슬라 차량의 충전 성능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반대로 이들 차량을 ‘일렉트리파이’나 ‘EVgo’ 같은 800V 이상을 지원하는 충전기에 연결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350kW급 충전기에서는 현대·기아 전기차가 설계된 성능에 훨씬 가깝게 충전된다.     충전 시간으로 보면 차이는 더 극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대용량 배터리(84kWh·킬로와트시)를 탑재한 최신 아이오닉 5는 이상적인 조건에서 충전량 10%에서 80%까지 20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수퍼차저를 이용하면 같은 구간 충전에 약 30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9처럼 배터리가 더 큰 대형 SUV는 적합한 충전기에서는 24분이면 끝나지만, 테슬라 수퍼차저에서는 40분 가까이 소요된다.   비용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사 차량이 수퍼차저 네트워크 이용 시 비회원 가격이 적용돼 테슬라 오너보다 더 큰 비용을 내야 한다. 이에 차주들 사이에서는 충전 속도는 느린데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잠깐씩 충전하는 일상 사용이라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장거리 이동 중이거나 종일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차이가 꽤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한국차 수퍼 초고속 충전 기아 전기차들 충전기 접근성 현대차 전기차 EV 박낙희 테슬라

2026.07.08. 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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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한 끼’는 옛말…패스트푸드 가격 급등

저렴한 한 끼 식사의 대명사였던 패스트푸드 가격이 지난 12년간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파이낸스버즈(FinanceBuzz)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14년과 비교한 국내 패스트푸드 가격은 체인별로 평균 39~10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31%였던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가격이 물가보다 훨씬 빠르게 오른 셈이다.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곳은 맥도날드였다.     맥도날드 메뉴 가격은 2014년 대비 평균 100% 올라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거 1달러에 판매되던 맥치킨은 현재 약 3달러 수준까지 올랐으며 감자튀김과 맥더블 등 대표 메뉴도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보였다.     파파이스는 평균 86%, 타코벨은 평균 81%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파파이스의 2조각 치킨 콤보는 11.39달러로 12년 전보다 76% 올랐다.   타코벨의 비피 5 레이어 부리토는 2014년 1.59달러에서 현재 3.69달러로 132% 올라 조사 대상 메뉴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뉴포트비치에 본사를 둔 치폴레의 메뉴 가격도 평균 75% 상승했다. 바르바코아 부리또는 현재 12.45달러로 12년 전보다 5.80달러 비싸졌다.     칙필레는 평균 57%, 웬디스는 평균 56%, 파네라브레드는 평균 63% 각각 가격이 올랐다. 칙필레의 대표 메뉴인 클래식 치킨 샌드위치 콤보는 12년 전 5.85달러에서 현재 8.55달러로 올랐으며, 웬디스의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 콤보도 6.39달러에서 9.99달러로 상승했다.     파네라브레드의 대표 메뉴인 브레드볼 수프는 현재 10달러에 가까운 가격으로 2014년보다 84% 비싸졌다.     반면 일부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낮았다. 서브웨이와 스타벅스는 모두 평균 39% 상승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브웨이의 6인치 블랙포레스트 햄 샌드위치는 3.50달러에서 5.25달러로 올랐으며 스타벅스 카페라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4.45달러로 12년 전보다 약 80센트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식재료와 인건비, 물류비 등 운영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패스트푸드 가격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올랐다고 분석한다.     또한 보고서는 이번 조사가 전국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며 가주는 높은 최저임금 등의 영향으로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채 기자 [email protected]패스트푸드 국내 패스트푸드 패스트푸드 가격 물가 상승률 가성비 햄버거 박낙희

2026.07.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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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메모리 대란에 일부 제품 최대 500불 인상

        세계적인 메모리 품귀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이 맥·아이패드 전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리는 동시에 차세대 칩 로드맵도 대폭 수정했다.   애플 온라인 매장에 게시된 가격 정보를 보면 지난 25일 기준 애플은 맥북 가격을 100∼300달러, 아이패드 가격을 100∼200달러 올렸다.   세부적으로 맥북 프로의 가격은 1999달러로 300달러 올랐고, 맥북 에어는 1299달러로 200달러 인상됐다.   이에 따라 출시 3개월여 만에 100달러 오른 중저가 맥북 네오(699달러)와 최대 사양 16인치 맥북 프로(9999달러)의 가격 격차가 극명하게 벌어졌다.   맥 스튜디오도 1999달러에서 2499달러로 인상됐다.   오픈클로 등 AI 에이전트 도구 활용 기기로 연초 인기를 끌었던 초소형 PC 맥미니의 가격도 올랐다.   애플은 기존 599달러짜리 256GB 모델을 지난달 초 단종했다가 이날 799달러로 재출시했고, 512GB 모델은 999달러로 인상했다.     아이패드 제품군에서도 저가형 아이패드는 100달러, 아이패드 에어는 150달러, 아이패드 프로는 200달러 올랐다.   홈팟 스피커와 헤드셋 비전 프로 가격도 인상됐다.   아이폰·애플워치·에어팟 가격은 유지됐으나 애플은 추가 제품으로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애플은 "부품 가격이 이토록 급격하고 크게 상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맥용 칩 전략도 전면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M1부터 M5까지 매 세대 기본형·프로·맥스를 함께 출시해 온 애플이 처음으로 M6는 기본형만 내놓고 고사양 버전은 건너뛰기로 했다는 것이다.   대신 2027년 AI 처리에 특화된 M7 프로·맥스를 곧바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동시에 공급난에 따른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간 단계 칩 개발을 생략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애플 메모리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 박낙희 가격 인상 맥북 아이패드

2026.06.29.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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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짐 vs 헬스장…몇 년 다녀야 본전 뽑을까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운동 비용도 ‘투자’ 관점에서 따져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집에 설치하는 홈짐(Home Gym)과 외부 시설 이용 가운데 어떤 선택이 더 경제적일까.     최근 부동산 미디어 리얼터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홈짐은 초기 비용이 큰 대신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헬스장은 지속적인 지출이 발생하지만, 구조화된 운동 환경을 제공하는 특징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홈짐 구축 비용은 약 2000달러에서 1만3000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며, 평균 7000달러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초기 투자 부담은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 1회당 비용이 빠르게 낮아지며, 일반적인 월 150달러 수준의 헬스장 이용료와 비교할 때 수년 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용할 경우 비용 효율성은 더욱 높아진다.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헬스장 이용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홈짐 역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장비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 비용은 물론, 주거 공간을 차지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과 전기료 등도 고려해야 한다.   반면 헬스장은 매달 고정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소규모 프리미엄 피트니스 센터의 경우 월 이용료가 200~400달러에 달해 장기적으로 지출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   비용 외에도 선택 기준은 생활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홈짐은 이동 시간이 필요 없고 언제든 운동이 가능해 편의성이 뛰어나다. 재택근무자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시간 절약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헬스장은 트레이너 지도와 프로그램, 그리고 사회적 교류를 통한 동기 부여가 가능하다. 혼자 운동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오히려 더 효율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   주택 가치 측면에서는 홈짐의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평가에서는 대부분 일반 생활 공간으로 간주하며, 별도의 가치 상승 요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부 고급 주택에서는 매물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결국 선택의 핵심은 ‘사용 빈도’에 있다고 강조한다. 홈짐은 꾸준히 사용할수록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헬스장은 지속적인 이용 여부에 따라 비용 대비 효율성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운동 역시 단순 소비가 아닌 장기적인 비용 대비 효율을 따지는 ‘투자’로 인식되는 흐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인의 생활 패턴과 운동 습관에 맞는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인성 기자헬스장 효용성 헬스장 이용료 운동 비용 짐 피트니스 박낙희 고물가

2026.06.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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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는 옛말”…식당 팁 줄고 캘리포니아는 최저

식당에서 남기는 팁 비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높아졌던 팁 문화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별 차이도 뚜렷해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팁 비율을 기록했다.   레스토랑 결제 플랫폼 토스트(Toast)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국내 식당의 평균 팁 비율은 18.8%로 집계됐다. 팬데믹 기간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팁 비율은 2023년 이후 다소 낮아졌으며 최근에는 19%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서비스 형태에 따라 차이도 컸다. 서버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 식당의 평균 팁은 19.3%였지만, 패스트푸드나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퀵서비스 레스토랑은 15.8%에 그쳤다. 포장 주문의 평균 팁은 13.7%로 가장 낮았다.   토스트는 “고객들은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서비스에는 더 후한 팁을 주지만 키오스크나 카운터 주문처럼 자동화된 서비스에는 팁을 적게 주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팁이 가장 많은 주는  델라웨어로 평균 22.1%를 기록했다. 이어 웨스트버지니아(21.0%), 뉴햄프셔(20.9%), 인디애나·오하이오·와이오밍(20.7%), 켄터키(20.6%) 등이 자리했다.   반면 가장 낮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평균 17.3%에 그쳤다. 워싱턴 D.C.(17.5%), 워싱턴주(17.8%), 네바다(18.2%), 플로리다(18.3%), 루이지애나(18.5%) 등도 하위권에 포함됐다. 뉴욕과 뉴저지, 미시시피는 각각 18.7%를 기록했다.   토스트는 이번 조사가 국내 약 17만1000개 가맹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카드 및 디지털 결제 팁을 분석한 결과이며 현금 팁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에는 식당 직원들을 돕기 위해 팁이 크게 늘었지만, 최근에는 물가 상승과 ‘팁 피로감’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다시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인성 기자자동화 식당 주문 자동화 퀵서비스 레스토랑 카운터 주문 박낙희 팁

2026.06.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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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넥스트 온 식스' 팔렸다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대형 임대주택 단지 중 하나인 ‘넥스트 온 식스(Next on Sixth)’가 새 주인을 맞았다.   부동산 정보업체 코스타에 따르면 에퀴티 레지덴셜(Equity Residential)은 최근 한인타운 620 버질 애비뉴(620 S. Virgil Ave)에 위치한 주상복합단지 넥스트 온 식스를 퍼시픽 어번 인베스터스(Pacific Urban Investors)에 매각했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약 1억8900만 달러에 단지를 인수한 에퀴티 레지덴셜의 소유권은 퍼시픽 어번 인베스터스에 넘어갔다.   코스타는 이번 거래가 올해 LA 지역에서 성사된 최대 규모 아파트 매매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센추리 웨스트와 피필드 컴퍼니스가 공동 개발한 넥스트 온 식스는 지난 2017년 준공된 7층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스튜디오와 1~2베드룸 등 총 398세대와 약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건물 1층에는 타깃(Target)이 입점해 있으며 다양한 공공미술 작품과 고급 편의시설을 갖춘 한인타운 대표 주거단지로 꼽혀 왔다. 송영채 기자한인타운 넥스트 한인타운 넥스트 주상복합단지 넥스트 한인타운 대표 박낙희 아파트

2026.06.24.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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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주택 착공건수 전망 하회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감소했다.   지난 16일 상무부와 주택도시개발부(HUD)에 따르면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17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139만2000건보다 15.4%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는 143만 건이었다. 5월 수치는 예상을 밑돌았다.   5월 신규주택 착공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만9000건과 비교했을 때는 8.7% 감소했다.   단독주택 착공은 88만2000건으로 직전월(89만9000건)보다 1.9% 줄었다. 5개 이상의 세대가 있는 주택 착공은 28만4000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41만3000건으로 지난 4월의 142만3000건보다 0.7%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1만6000건과 비교하면 0.2% 줄어든 수치다.   단독주택 허가는 88만6000건으로 직전월(88만1000건) 대비 0.6% 증가했다. 5개 이상 세대가 있는 주택 허가는 47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모기지 금리는 최근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52%로 전주 6.48% 대비 0.04%포인트 증가했지만, 1년 전의 6.84%와 비교해선 0.32%포인트 내린 것이다.     다만 미국이 이란과 종전에 합의하면서 추후 소폭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부동산 신규주택 착공 가주 신축 허가 박낙희

2026.06.17.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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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금리 부담에…새집보다 리모델링 대세

최근 높은 집값과 지속된 금리 부담에 주택 소유주 중 상당수가 새집 구매 대신 현재 거주 중인 집을 개조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지난 1년 사이 주택 리모델링을 했다고 답했다. 또 33%는 향후 1년 안에 리모델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리모델링을 진행한 주택 소유주의 65%는 “이사 대신 현재 집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공사를 했다”고 답했으며, 향후 리모델링 계획이 있는 응답자의 71% 역시 새집 구매 대신 개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택 소유주들의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모기지 보유 주택 소유주의 약 80%는 6% 이하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기존 집을 처분하고 새집으로 옮길 경우 훨씬 높은 이자 부담을 떠안게 된다.   세대별로는 젊은 층에서 리모델링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77%가 “이사 대신 주택 개선을 선택했다”고 답해 기성세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천 자오 레드핀 경제연구 책임자는 “많은 이들이 현재 집을 자신들의 생활 방식에 맞게 바꾸는 선택을 하고 있다”며 “젊은 주택 소유주들은 주택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조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용을 봤을 때도 리모델링이 새집 구매 시 드는 비용 대비 훨씬 합리적이었다. 최근 공사를 진행한 응답자의 23%는 1만~2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00~5000달러(21%), 5000~1만 달러(20%) 순이었다. 반면 2만~5만 달러를 지출한 경우는 16%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리모델링 항목은 페인트 작업이었다. 응답자의 47%가 새 도색을 진행했다고 답했으며, 욕실(43%)과 주방(40%)이 뒤를 이었다. 외부 유지보수 및 조경 작업 역시 35%, 새 바닥 설치도 31%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주택 소유주들의 리모델링 자금 조달 방식으로 ‘캐시 아웃 리파이낸싱(cash-out refinance)’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값 상승으로 늘어난 주택 자산가치를 활용해 기존 대출보다 더 큰 금액으로 재융자를 받은 뒤 차액을 현금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수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집값을 자금 확보의 기회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조 차베스 레드핀 에이전트는 “업데이트된 주택은 노후 주택보다 더 빨리 팔리고 가격도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며 “재정적으로 가능하다면 집의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투자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리모델링 대세 주택 소유주들 리모델링 자금 리모델링 계획 주택 박낙희 개조 업그레이드

2026.06.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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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하나에 10불 더? 수하물 수수료 절약법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각종 수수료 절약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항공사는 위탁 수하물 요금을 약 10달러 인상했다. 하지만 항공사별로 제공하는 멤버십과 크레딧카드 혜택을 활용하면 수하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어드밴티지 골드 회원은 1개, 플래티넘은 2개, 플래티넘 프로 및 이그제큐티브 플래티넘은 최대 3개까지 무료 수하물이 제공되며, 씨티 어드밴티지 플래티넘 셀렉트 및 이그제큐티브 카드 이용 시 본인과 동반 최대 4~8명까지 첫 수하물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     델타항공은 자사 제휴 카드 소지 등을 위한 수하물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메달리온(Medallion) 엘리트 회원은 등급에 따라 국내선에서 1개에서 최대 3개까지 무료 수하물이 제공되며, 동일 예약 번호로 여행하는 동반 승객 최대 8명에게도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델타 스카이마일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골드 이상) 카드 소지자는 국내선에서 첫 번째 수하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마일리지플러스 프리미어 실버는 1개, 골드는 2개, 플래티넘 및 1K는 최대 3개까지 무료 수하물이 제공되며, 유나이티드 익스플로러·퀘스트·클럽 카드 이용 시 두 번쨰 위탁 수하물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제트블루는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요금 차이를 두고 있지만, 블루플러스나 민트 등급 이용 시 첫 수하물은 무료로 제공된다. 일부 상위 등급에서는 두 번째 가방까지 포함되며, 제휴 카드 이용 시 동반 승객까지 혜택이 확대된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비즈니스 셀렉트(Business Select) 등 혜택이 포함된 운임을 구매하거나, A-리스트 및 A-리스트 프리퍼드(A-List/A-List Preferred) 등 우대 회원 등급을 보유한 경우, 또는 사우스웨스트 래피드 리워즈(Rapid Rewards) 제휴 크레딧카드를 이용하면 수하물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알래스카항공은  마일리지 플랜 실버는 1개, 골드는 2개, 플래티넘 및 티타늄은 최대 3개까지 무료 수하물이 제공되며, 어센트 및 서밋 카드 이용 시 본인과 동반 최대 6명까지 무료 수하물 혜택이 적용된다.     일부 항공사는 온라인 사전 결제 시 수하물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공권 가격뿐 아니라 수하물, 좌석 지정 등 부가 비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의 멤버십과 카드 혜택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실질적인 여행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영채 기자수하물 절약법 수하물 비용 위탁 수하물 수하물 무료 박낙희 항공사 고유가

2026.06.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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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돌아온 카세트테이프

거실 한 쪽에 놓인 컴포넌트 오디오, 이른바 ‘전축’을 통해 음악을 듣던 중학생 시절 신세계가 열렸다. 바로 휴대용 카세트테이프(이하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의 등장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언제 어디서든 스테레오 사운드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음악 감상 방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일본 소니가 세계 최초의 워크맨을 출시한 것은 1979년 7월이었다. 초기에는 당시 일본 대졸 신입사원 월급의 3분의 1 수준인 3만3000엔이라는 높은 가격에다 녹음 기능도 없어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헤드폰만 쓰면 거리와 버스, 공원 어디서든 자신만의 음악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두 달 만에 초기 생산 물량 3만 대가 완판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1년 뒤에는 소니의 자회사인 아이와가 ‘카세트보이’를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카세트보이는 스테레오 녹음 기능과 강력한 출력으로 차별화를 시도했고, 이후 오토리버스와 FM 라디오, 이퀄라이저, 베이스 부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먼저 선보이며 ‘음질의 아이와’라는 명성을 얻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일본산 전자제품 수입이 금지돼 있어 워크맨과 카세트보이는 남대문시장이나 세운상가 등을 통해 어렵게 구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워크맨과 카세트보이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FM 라디오 녹음이 가능한 카세트보이를 선택했다. 좋아하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녹음 버튼을 누르고, 테이프가 늘어나면 연필로 돌려가며 관리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워크맨의 등장으로 카세트는 미국에서 1983년 처음으로 LP 판매량을 넘어서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러나 CD의 등장과 함께 상황은 급변했다. 디지털 음질과 편리함을 앞세운 CD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카세트는 1990년대 들어 급속히 쇠퇴했고, 2003년 무렵 주요 음반사들이 카세트 신보 발매를 사실상 중단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최근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시장을 장악한 시대에 카세트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컬처 가젯’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필름카메라와 LP에 이어 레트로 열풍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K팝 그룹은 물론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같은 글로벌 스타들도 신보를 카세트로 함께 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루미네이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카세트 판매량은 총 44만6500개로 2015년 대비 6배가량 급증했다.     흥미로운 점은 주요 구매층이다. 카세트를 사용해 본 적 없는 Z세대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서고 있다. 심지어 재생기기가 없는 데도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소장하기 위해 카세트를 구매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카세트의 부활은 단순한 음악 산업의 변화라기보다 소비자 심리의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에 가깝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수천만 곡을 즉시 재생할 수 있는 시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음악을 깊게 듣지 못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음악이 데이터가 된다. 알고리즘이 취향을 분석해 다음 곡을 추천하고 사용자는 몇 초 만에 다른곡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음악을 감상하기보다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카세트는 다르다. 원하는 곡을 찾으려면 되감아야 하고, 앨범 전체를 순서대로 듣게 된다. 불편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음악 경험의 일부가 된다.   카세트 인기에 힘입어 최근 속속 출시되는 워크맨 스타일 플레이어를 보면 대부분 투박한 모습으로 과거 소니나 아이와처럼 얇고 정교하지 못하다. 초소형 메커니즘을 만들던 생산 설비와 부품, 기술 인력이 사라졌기 때문에 전반적인 기술력이 발전했음에도 제품은 오히려 퇴보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카세트를 찾는다.   AI(인공지능)가 음악을 추천하고 알고리즘이 취향까지 결정하는 시대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을 들려준다면, 카세트는 음악을 기억하게 만든다. 소비자들이 다시 카세트를 찾는 이유는 디지털에서 잃어버린 손에 잡히는 만족감, 소유의 즐거움, 기다림의 설렘과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되찾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다.   박낙희 경제부장중앙칼럼 카세트테이프 음악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음악 감상 음악 시장 워크맨 아이와 소니 CD 박낙희

2026.06.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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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린다 안 팔려…주택 매물 철회 6년래 최고

집을 매물로 내놓았다가 판매를 포기하고 시장에서 철회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택 매물의 5.8%가 시장에서 철회됐다. 이는 1년 전 5%에서 0.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팬데믹 초기 주택시장이 사실상 멈춰섰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대도시일수록 더 두드러졌다. 남가주의 경우, 최근 강한 바이어 마켓 성향을 보이는 LA에서 지난 4월 등록 철회된 매물은 전체의 7.8%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했으며, 애너하임 또한 6.6%로 1.5%포인트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구매자 우위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을 팔고 싶어 하지만 기대 가격을 받지 못하면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대도시 가운데 매물 철회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애틀랜타로 4월 전체 매물의 10.7%가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어 가주 샌호세(9.3%), 댈러스(7.8%), 시애틀(7.7%) 순이었다.     레드핀의 패트리샤 아만 에이전트는 “과거처럼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데다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구매자들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판매자들은 가격을 낮추기보다 매물 자체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약화가 매물 철회를 부추기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금리가 팬데믹 당시 수준의 두 배 이상을 유지하면서 주택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가 증가, 판매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또한 매물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를 앞지르면서 판매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2020~2022년 주택 가격 급등기를 경험한 주택 소유주들이 여전히 당시 수준의 가격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 시장 현실과 동떨어진 기대치를 가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시장에서 철회했던 주택을 다시 내놓는 재등록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원하는 가격에 팔지 못해 매물을 거둬들였던 판매자들이 현실적인 가격을 받아들이면서 시장에 다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월 기준 전체 매물의 2.5%는 지난 12개월 내 한 차례 철회됐다가 다시 시장에 나온 주택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레드핀의 모니카 디스키아노 에이전트는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낮은 가격에 팔더라도 다음 집 역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리스팅 철회 매물 중 재등록 비율은 샌프란시스코가 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샌호세(4.1%), 보스턴(3.8%), 오클랜드(3.7%), 리버사이드(3.7%) 순으로 나타났다. LA에서는 재등록 비율이 3.5%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애너하임은 2.9%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매물 철회 매물 철회 초기 주택시장 매물 증가 박낙희 부동산 주택

2026.06.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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