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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살기 좋은 가주 도시 1위는?…LA는 75위

가주에서 여성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북가주의 프리몬트로 나타났다. 어바인을 비롯한 가주 도시들 또한 상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LA는 중위권에 그쳤다.   개인금융 정보업체 월렛허브가 최근 발표한 ‘2026 여성에게 가장 좋은 도시’ 조사에 따르면 프리몬트는 종합점수 100점 만점 가운데 71.93점으로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와 워싱턴주 시애틀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표 참조〉     평가는 전국 182개 대도시에서 여성 소득과 실업률, 빈곤율, 여성 소유 사업체뿐 아니라 여성 전문병원 수준, 건강보험 가입, 비만율, 기대수명 등 15개 지표를 사용해 종합 점수를 계산했다.   이 중 프리몬트는 여성의 경제·사회적 웰빙 부문 19위, 의료·안전 부문에서는 5위에 올랐다. 프리몬트는 월렛허브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순위에서도 올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가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남가주 일부 도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7.90점으로 전국 6위에 올랐다. 경제·사회적 웰빙은 42위, 의료·안전은 9위를 기록했다.     샌타클라리타는 전국 10위에 올라 남가주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어바인이 전국 12위, 헌팅턴비치가 1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오클랜드 23위, 샌호세 26위, 랜초쿠카몽가 27위, 샌디에이고 32위 등 가주 도시 다수가 상위권 또는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종합점수 61.15점으로 의료·안전 부문에서는 전국 20위였지만 경제·사회적 웰빙 부문은 98위에 그쳤다.   남가주 도시를 더 살펴보면, 글렌데일 48위, 리버사이드 52위, 롱비치 55위, 샌타애나 58위, 가든그로브 60위, 온타리오 66위, 애너하임 69위를 기록했다. 이들 남가주 도시는 의료·안전 부문에 비해 경제적 지표에서 대체로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전체 순위가 내려갔다.   LA는 종합점수 54.48점으로 전국 75위에 머물렀다. 특히 LA는 두 평가 부문 사이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여성 의료·안전에서는 전국 24위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경제·사회적 웰빙은 155위까지 떨어졌다. LA가 여성의 건강과 안전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보였지만 경제적 여건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물가를 고려한 여성 근로자의 중간소득 평가를 봤을 땐, 가주 도시들이 최하위권에 대거 포함됐다. 애너하임이 전국 178위, 옥스나드 180위, 가든그로브 181위, 샌타애나는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182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비싼 주거비와 식료품 등 실질적인 소비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 1위는 메릴랜드주 컬럼비아로 78.20점을 받았으며 시애틀이 72.8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프리몬트에 이어 4위는 버몬트주 사우스 벌링턴, 5위는 워싱턴 DC가 랭크됐다. 우훈식 기자프리몬트 여성 의료 여성 소득 어바인 행복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 박낙희 월렛허브

2026.09.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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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도로에 등장한 사이버캡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지난 21일 LA 다운타운 인근 10번 프리웨이에서 안전요원을 태운 채 주행하고 있다.    테슬라가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이달 들어 사이버캡이 LA 일대에서 잇따라 포착됐다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테슬라가 현지 도로 주행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사이버캡 테슬라 로보택시 박낙희 자율주행

2026.09.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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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일보는 내 인생의 첫사랑

50년 전, 거리 곳곳의 신문 가판대에서 수거된 동전을 세던 한 고등학생이 있었다.   당시 15세이던 케네스 한(66) 미래회계법인 대표에게 미주중앙일보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처음 깨닫게 해준 일터이자, 낯선 미국 땅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해준 넓은 창이었다.   한 대표는 미주중앙일보와의 만남을 “세상에 눈을 뜨게해 준 소중한 인연”으로 기억했다.   한 대표가 본지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76년이다. 부모를 따라 이민을 온 지 3년째 되던 해였다. 시애틀에서 1년을 보낸 뒤 LA로 이주한 그는 여름방학을 맞아 비영리단체인 오리엔탈 서비스 센터가 주관한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렇게 미주중앙일보에서 파트타임 근무를 시작했다.   주요 업무는 신문 가판대에서 회수해 온 동전을 정산하는 일이었다. 당시 신문 한 부 가격은 25센트. 하루 동안 그의 손을 거쳐 간 동전만 400~500달러에 달했다. 인쇄물 수거나 당일 발행된 신문 정리, 지난 신문 수거 및 적재 작업도 그의 몫이었다. 단순 노동이었지만 한 대표에게는 생애 첫 사회생활이었다.   그는 평일 하루 3~4시간씩 일하며 시간당 2달러 가량을 받았다. 그렇게 두 달여 동안 모은 돈으로 당시 유행하던 흰색 컨버스 운동화를 구입했다. 부모의 용돈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번 돈으로 마련한 생애 첫 결실이었다.   한 대표에게 미주중앙일보는 단순한 일터 그 이상이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신문은 이민자들이 주류사회와 고국의 소식을 접하는 유일무이한 창구였다.   한 대표 역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당일 발행된 신문부터 펼쳐 들었다.   그는 “미주중앙일보가 아니었다면 내가 사는 지역사회는 물론 고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조차 알기 어려웠던 시절”이라며 “신문을 읽으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이슈가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보도는 1992년 LA 폭동 당시 기사다. 한인공인회계사협회 총무로 활동하던 그는 한인타운 현장에서 불타는 건물과 혼란에 빠진 거리를 직접 목격했다.   이후 눈앞에서 펼쳐졌던 현장이 지면에 사진과 기사로 생생히 기록되는 것을 보며 언론과 기자의 막중한 역할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미주중앙일보를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근무한 기간은 두 달여에 불과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본지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금도 길거리나 식당에 신문이 놓여 있으면 미주중앙일보에 가장 먼저 손이 간다”며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금까지도 한인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매체”라고 강조했다.   미주중앙일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했던 한 대표가 창간 52주년을 맞은 본지에 바라는 기대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한 대표는 “앞으로의 50년, 그 이상도 공정성을 굳건히 지키며 세상의 흐름을 정확히 짚어주는 ‘시대의 창’ 역할을 변함없이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윤서 기자미주중앙일보 첫사랑 신문 수거 신문 가판대 미래회계법인 대표 케네스 한 박낙희

2026.09.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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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체인식당은?

세대별로 가장 선호하는 국내 체인 레스토랑은 어디일까.   최근 시장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발표한 연례 전국 레스토랑 브랜드 순위에서 올리브가든이 Z세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올리브가든은 서비스와 가격 대비 가치, 전반적인 식사 경험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대별로 보면 18~29세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식당은 칠리스였다. 올리브가든이 2위였고 윙스톱, 텍사스 로드하우스, 치즈케이크 팩토리가 뒤를 이었다.   30~44세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올리브가든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텍사스 로드하우스, 칠리스, 치즈케이크 팩토리, 애플비 순이었다.   45~64세 X세대에서도 올리브가든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텍사스 로드하우스와 애플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크래커 배럴이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베이비부머 역시 올리브가든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텍사스 로드하우스, 애플비, 크래커 배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연령 순위에서도 올리브가든이 가장 인기 있는 캐주얼 다이닝 체인으로 선정됐다.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2위, 애플비가 3위, 칠리스가 4위, 아이홉이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진행됐으며 Z세대 750여 명, 밀레니얼 세대 2300여 명, X세대 5900여 명, 베이비부머 7500여 명이 참여했다. 송영채 기자체인식당 세대별 세대별 선호 텍사스 로드하우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올리브가든 칠리스 박낙희

2026.09.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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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한 대 굴리는데 연 1만2863불

신차 한 대를 구매해 소유·운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연간 1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동차협회(AAA)가 최근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차 평균 소유·운행 비용은 연간 1만2863달러로 집계됐다. 월평균으로는 1071.92달러다. 지난 2021년의 연 9666달러와 비교하면 5년 사이 약 33% 오른 것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연간 1만1577달러, 월 964.78달러였다.     AAA는 신차 구매 이후 첫 5년, 7만5000마일을 주행할 동안의 연료비, 정비·수리비, 세금 등을 추산해 평균 소유 비용을 계산했다.     차량 유지 부담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는 연료비와 차 가격, 금융비용 등이 꼽혔다.   조사 당시 개솔린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5달러로 지난해보다 31.8%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가주의 개솔린 가격이 약 5.63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가주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연료비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정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때 적용되는 전기요금은 kWh당 평균 18센트로 전년 대비 7.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차 가격도 전체 소유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판매량을 가중치로 반영한 신차 평균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3만9376달러로 조사됐다. 차량 가격이 높아질수록 금융비용 부담도 함께 커질 수 있다.   다만 자동차 소유비용 가운데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감가상각으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가격과 향후 중고차 가치의 차이인 감가상각 비용은 연평균 4422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자동차 소유 비용은 전기차(EV), 개스차, 하이브리드(HEV) 등 파워트레인별로 달랐다. 전기차는 연료비에서 큰 폭의 절감 효과를 보였지만, 높은 감가상각과 세금·수수료, 금융비용이 이를 상쇄하면서 연간 소유 비용이 대체로 개스차보다 비쌌다. 〈표 참조〉   차급에 따른 비용 차이도 상당했다. 픽업트럭의 운행 비용은 마일당 1.10달러로 소형 세단보다 48센트 높았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픽업트럭을 운행하는 데 평균 7191달러가 더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형 전기 세단의 경우, 내연기관 중형 세단은 연간 소유비용이 1만582달러였으며, 동급 전기차는 이보다 3080달러 높은 1만3662달러에 달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비교 대상 파워트레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소유비용을 보였다. 하이브리드는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리면서도 최근 급증한 수요에 감가상각 등에서 발생하는 추가 부담이 작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AA는 차량을 구매할 때 월 할부금이나 연비만 따질 것이 아니라 감가상각과 금융비용, 세금 및 각종 수수료, 연료·충전비 등을 포함한 전체 소유비용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소유비용 신차 전체 소유비용 신차 구매 금융비용 부담 박낙희

2026.09.17.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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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도 떠난다…여행업계 가성비 상품 특수

고물가와 항공료 상승으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짧은 일정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한인 여행사의 단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멀리 떠나는 장기 여행 대신 LA 인근 지역을 당일치기로 둘러보거나 주말을 활용해 짧게 다녀오는 등 여행 기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실제 올해 노동절 연휴에는 항공료와 숙박비 등 여행 경비가 크게 오르면서 장거리보다 근거리·당일치기 여행을 택하는 한인들이 늘었다〈본지 2026년 9월 3일자 A-3면〉.     특히 100달러 안팎에 이용할 수 있는 근교 당일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호관광은 산타바버라와 솔뱅, 스턴스워프 비치를 둘러보고 와인 테이스팅까지 즐기는 당일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벤츠 VVIP 리무진이 투입되며 가격은 1인당 109달러다. 출발일은 9월 5일·19일·26일, 10월 3일·10일·24일이다.   단기 항공 연계 상품 예약도 지난해보다 약 20% 늘었다. 옐로스톤 상품에는 85명, 러시모어·덴버 상품에는 45명, 캐나다 로키 상품에는 40명 등 3개 상품에 총 170명이 몰렸다. 주요 상품은 좌석이 모두 찰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은 “옐로스톤과 캐나다 로키, 러시모어 상품은 자리가 없어 더 판매하지 못할 정도로 사실상 마감됐다”고 말했다.   아주투어는 오늘(4일)과 5일 오크글렌 사과마을과 팜스프링스 인근 산악 지역을 찾는 당일 여행을 운영한다. 직접 사과를 수확하며 가을 분위기를 즐기는 일정으로 가격은 109달러다. 5일과 6일에는 오하이밸리를 둘러보는 109달러짜리 당일 상품도 출발한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긴 연휴에도 멀리 떠나기보다 가까운 곳에서 하루 동안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려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숙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LA 인근 소도시를 찾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김준하씨는 “장기간 여행을 하면 숙박비가 가장 큰 부담이라 요즘은 멀리 떠나기보다 LA 인근 소도시를 둘러보는 편”이라며 “당일치기나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일정으로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적고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푸른투어 박태준 이사는 “이번 노동절 연휴에는 그동안 방문하지 않았던 새로운 관광지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며 “짧은 당일 투어 상품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항공료와 숙박비 등 여행 경비가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에서도 여행을 포기하지 않고 가까운 목적지를 선택하거나 여행 기간을 줄여 예산을 맞추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성비 단기상품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영채 기자여행업계 가성비 옐로스톤 상품 상품 예약 노동절 여행 관광 연휴 항공 박낙희

2026.09.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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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모기지 쇼핑 안 하면 15만불 손해

국내 주택 구매자들이 모기지 금리를 충분히 비교하지 않아 매년 수백억 달러를 불필요하게 부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소득층과 고령층일수록 여러 금융기관의 이자율을 비교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 실제 더 많은 이자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LA 메트로 지역 주택 구매자들이 가장 큰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주택을 산 경우 금리 비교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연간 650억 달러의 추가 이자를 부담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이 연방정부의 320만 건 이상 모기지 대출 자료와 뱅크레이트의 온라인 대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꼼꼼히 쇼핑하지 않은 차입자들은 모기지 기간 평균 7만8000달러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숨겨진 주택 소유세’라고 표현했다.   8월 말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약 6.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0.25~0.5%포인트만 낮아져도 30년 동안 부담하는 이자 차이는 수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는 시간 부족과 복잡한 서류 절차 때문에 여러 금융기관을 쇼핑하지 않는다. 세금보고서와 은행 거래내역 등을 반복 제출해야 하고, 대출기관과 조건을 협상하는 과정도 번거롭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당수 주택 구매자들은 단 한 곳에서만 대출 견적을 받은 뒤 계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LA 지역 대출자의 83%가 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최저 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연평균 8139달러를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30년 고정 모기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5만 달러에 가까운 이자를 더 내는 셈이다.   LA 다음으로는 마이애미가 6358달러(대출자 88%), 뉴욕시가 6012달러(84%), 워싱턴 DC가 5816달러(84%)로 뒤를 이었다. 남부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댈러스는 연간 5320달러, 피닉스는 5089달러, 애틀랜타는 4851달러를 각각 더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고소득층일수록 쇼핑 횟수는 줄어들고 결국엔 더 큰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의 매트 펠로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소득이 높다고 반드시 모기지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소득층은 부동산 중개인이나 자산관리사의 추천만 믿고 여러 금융기관을 비교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방주택청(FHA)이나 재향군인청(VA) 대출을 이용하는 저소득층의 경우엔 수수료 상한 규정 등의 보호를 받고, 대출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비교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자율 쇼핑에는 연령별 차이도 확인됐다. 젊은 층은 재융자 과정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금리를 비교했지만, 고령층은 기존 금융기관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위 ‘시니어 프리미엄’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점수가 높고 부채 비율이 낮은 구매자일수록 “어차피 좋은 조건으로 승인받을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에 이자율 비교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대출 한도에 가까운 차입자들은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금융기관을 비교하면서 오히려 더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는 사례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높은 집값과 6%대 모기지 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여러 금융기관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하고 협상하는 것만으로도 수만 달러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모기지 쇼핑 쇼핑 횟수 대출기관과 조건 대출 견적 금리 박낙희 주택

2026.09.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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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한 입의 힘…코스트코 시식에 지갑 열린다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트코의 무료 시식 코너가 단순한 고객 서비스가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USA투데이는 코스트코를 찾는 소비자들이 무료 시식을 즐기는 쇼핑 문화와 그 이면에 숨은 심리학을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리테일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무료 시식이 신제품을 부담 없이 경험하게 만들고 실제 구매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장에서 시식을 한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결국 매출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랜드대 방문교수인 행동경제학자 아너 탈도 새로운 음식을 처음 맛본 경험이 강한 ‘미각 기억’으로 남아 이후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식을 통해 제품을 미리 경험하면 구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박혜원씨는 “원래는 생수나 휴지 같은 생필품만 사러 갔다가 시식 코너를 지나면 계획에 없던 제품을 사 오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시식해 본 만두와 프로틴 쉐이크, 냉동식품까지 장바구니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라면 사지 않았을 제품도 직접 맛본 뒤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매번 코스트코에 갈 때면 계획보다 50~100달러 정도 더 쓰고 나오는 것 같다”고 웃었다.   또 무료 시식은 코스트코 회원들에게 하나의 쇼핑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시식을 위해 매장을 여러 바퀴 돌거나 가족과 함께 다양한 시식을 즐기는 것을 쇼핑의 재미로 여긴다.   반면 부작용도 있다.   시식 코너 앞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통행이 막히거나 줄을 새치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일부는 같은 시식을 여러 번 받아 가거나 먹다 남은 컵과 냅킨을 매장 곳곳에 버려 직원들의 불만을 사기도 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무료 시식이 코스트코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평가한다.     듀크대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교수 댄 애리얼리는 “무료라는 요소 자체가 소비자의 심리를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무료로 무언가를 받으면 상대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심리가 생기는데 코스트코에서는 그 보답이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상품을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전략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회원제 비즈니스의 충성도를 강화하면서 결국 코스트코가 낮은 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영채 기자코스트코 지갑 무료 시식 코스트코 회원들 박낙희 시식 매출

2026.08.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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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 3채 중 1채가 100만불…이젠 ‘평범한 집’ 가격

과거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은 저택이라 불릴 정도로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이젠 평범한 단독주택조차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시대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가주의 소유주 거주 주택 3채 중 1채꼴인 31.3%가 10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현상은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고 고용과 인구가 집중된 전국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0만 달러 이상 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하와이로 전체 주택의 약 40%에 달했으며, 워싱턴DC는 31.5%로 가주보다 소폭 높았다.   이어 워싱턴주는 전체 주택의 17.4%, 매사추세츠주는 15.5%, 뉴욕주는 13.6%가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100만 달러 이상인 주택은 약 690만 채로 전체의 8%였다. 이조차 20년 만에 무려 4배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 속도는 일반 물가상승률을 크게 앞질러왔다. 주택 가격은 주택시장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케이스-실러 지수를 기준으로  2000~2026년 사이 225% 급등했다. 같은 기간 물가가 약 2배가 될 때 집값은 3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어 NAR는 100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이에 준하는 주택을 포함하면 실제 비율은 집계된 수치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시장에서 100만 달러라는 가격은 바이어들의 심리적 저항선이며, 이 가격 바로 밑으로 매물이 몰리는 ‘가격 군집(price bunching)’ 현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주택의 실제 가치가 100만 달러이더라도 셀러가 의도적으로 가격을 100만 달러보다 낮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거래에서도 확인된다. NA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100만 달러 직전 가격대에서 판매된 주택은 100만 달러 직후 가격대에서 거래된 주택보다 2.4배 많았다.   99만9000달러 매물 등 사실상 100만 달러와 다름없는 주택의 수를 포함하면 실제 바이어들이 체감하는 비율은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처럼 집값과 물가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택 마련에 대한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90년 샌프란시스코의 중간 주택가격이 약 25만 달러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전국의 중간 주택가격이 오는 2050년 1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전국 기준 일반적인 주택가격은 약 43만 달러에 불과했다. 우훈식 기자주택 기준 최근 주택가격 중간 주택가격 신규 주택 집값 100만불 박낙희 가주 LA

2026.08.28.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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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유치경쟁 후끈…3곳 중 1곳 “입주 특전”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렌트비 할인이나 각종 입주 혜택을 제시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의 7월 렌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렌트 매물 가운데 31%가 신규 세입자를 대상으로 일종의 ‘특전(concession)’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특전에는 일정 기간 렌트비를 받지 않는 월세 면제 혜택부터 각종 입주 수수료 면제, 주차비나 유틸리티 비용 할인 등이 포함된다.    즉, LA 임대 주택 시장의 매물 3채 중 1채는 입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다만 남가주의 특전 제공 비율은 전국 50개 주요 대도시 가운데 32번째로 높아 중위권에 속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전체 렌트 매물의 40%가 어떠한 형태의 할인이나 입주 혜택을 제공했다. 입주 혜택을 제공하는 렌트 매물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샬럿으로 68%에 달했으며, 버펄로는 8%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집주인들의 세입자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렌트비 자체는 오히려 상승했다.     LA·OC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전년 대비 1.5% 상승한 월 2944달러로,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여섯 번째로 비쌌다. 전국 평균 렌트비는 월 1962달러였다. LA·OC의 평균 렌트비가 전국 평균보다 월 982달러, 약 50% 비싸다는 의미다.     또한 전국 평균 소득의 27% 정도가 렌트비로 들어가는 데 비해 LA·OC에서는 34%를 지출해야 해 체감하는 부담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주거비가 소득의 30%를 넘으면 주거비 부담이 큰 가구로 분류된다. 각종 입주 혜택에도 불구하고 LA와 OC의 렌트 시장은 여전히 세입자에게 부담스러운 수준인 셈.   남가주에서 렌트비가 계속 오르는 동시에 집주인들이 할인 혜택까지 내걸어야 하는 다소 상반된 모습은 최근 늘어난 아파트 공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대도시권에서 아파트 건설이 늘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이 많아졌으며, 공실을 채우기 위한 경쟁이 심해졌다. 여기에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독립해 새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약해진 것도 렌트 시장의 경쟁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공실을 줄이려는 집주인들이 한 달 무료 렌트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LA 같은 지역은 기본 렌트비가 워낙 높은 데다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도 전국 최상위권이어서 실질적인 렌트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유치경쟁 세입자 입주 혜택 할인 혜택 신규 세입자 박낙희 렌트 임대 아파트 LA

2026.08.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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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고기값 인하 추진…90일간 30만톤 무관세 허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치솟는 소고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 90일 동안 소고기 수입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지만, 국내 축산업계는 축산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앞으로 90일간 최대 30만 미터톤의 그라운드 비프용 소고기에 대해 기존 할당량 초과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입 소고기는 현재 시세보다 25% 낮은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2주 안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내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소 사육 두수는 가뭄과 사육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1950년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까지 감소했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다진 소고기 가격은 최근 파운드당 6.89달러까지 올라 1년 전보다 약 10%, 5년 전보다 50% 이상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들의 식료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 축산업이 사육두수를 회복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가 수입되는 물량은 국내 전체 소고기 소비량의 약 2%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축산업계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즉각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값싼 수입 소고기가 국내 가격을 떨어뜨려 축산농가의 투자 의욕을 꺾고 장기적으로는 소 사육 기반을 더욱 약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립 축산농가 단체인 ‘R-CALF USA’도 수입 확대가 미국 축산업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행정부는 그동안 대형 육가공업체에 대한 반독점 조사, 중소 육가공업체 지원, 멕시코산 소 수입 재개 등 소고기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해 왔다. 최인성 기자소고기값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 도널드 트럼프 박낙희 소고기 쇠고기 관세 면세

2026.08.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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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선 20년 모아야 겨우 내집 다운페이

LA에선 내집 마련의 시작점인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에만 20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가 최근 전국 주요 대도시의 주택 구매 비용을 분석한 결과, LA의 일반적인 가구가 소득의 10%를 저축할 경우 중간가격 단독주택의 20%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 평균 19.8년이 걸렸다. 전국 평균 8.5년과 비교해 11.3년이나 더 길었다.   LA에서 다운페이먼트 마련 기간이 길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는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진 주택 가격이 꼽힌다.     장기간 계속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중간소득 가구의 저축 속도로는 주택 가격을 따라잡기가 갈수록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질로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주택 부족 규모는 약 470만 채로 추산된다. 특히 LA의 주택 부족분은 약 34만5000채로 전국 대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전국에서 다운페이먼트 비용을 모으는 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역들이 가주에 집중됐다.   샌호세에서는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 19.2년이 걸려 전국에서 가장 길었으며, 샌디에이고는 17년, 샌프란시스코는 16.9년이 걸렸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리버사이드도 12.3년이 필요했다.   문제는 20년 가까이 저축해 집을 산 뒤에도 주택 구매가 곧바로 임대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질로가 모기지와 보험료 등 주택 소유에 들어가는 비용과 임대 비용을 비교한 결과, LA에서는 주택 구매 후 렌트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해지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해당 주택을 추가로 17.9년 보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페이먼트를 모으는 데 필요한 19.8년과 구매 후 17.9년을 합치면 총 37.7년이다. 20대 중반부터 다운페이먼트를 모으기 시작했다면 40대가 돼서야 주택을 구매하고, 60대에 접어들어서야 렌트 대신 주택을 선택한 재정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전국 평균 기준으로는 다운페이먼트 마련에 8.5년, 주택 구매 후 렌트 대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 6.2년 등 총 14.7년이 걸렸다. LA의 37.7년은 이보다 23년이나 길다.   첫 주택 구매자들이 눈높이를 낮춰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타터홈’을 선택하더라도 LA에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질로가 각 지역 주택가격의 하위 3분의 1을 스타터홈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는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 4.6년, 구매 후 렌트 대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데 2.6년 등 총 7.2년이 걸렸다.   그러나 LA에서는 스타터홈조차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 12.9년이 필요했다. 여기에 구매 후 임대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해질 때까지 다시 13.5년을 보유해야 해 전체 기간은 26.4년에 달했다. 일반 단독주택의 37.7년보다는 11년 이상 짧지만 전국 스타터홈 평균의 3배를 훌쩍 넘는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가 무조건 불리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주는 장기간에 걸쳐 에퀴티를 축적할 수 있고 안정적인 거주 기반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 형성이 어려운 렌트 대비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다운페이 주택 구매자들 다운페이먼트 비용 주택 부족분 박낙희 모기지 내집 에퀴티 부동산 LA

2026.08.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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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교체용 타이어 기준 의무화…세트당 26불 오른다

캘리포니아가 전국 최초로 자동차 교체용 타이어의 에너지 효율 기준을 의무화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차에 장착되는 타이어 수준의 연비 성능을 교체용 제품에도 적용해 운전자들의 연료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부 타이어 제조업체들은 가격 상승과 소비자 선택권 축소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LA타임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는 교체용 타이어의 저회전 저항(Low Rolling Resistance) 기준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최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규정은 주의회가 20여 년 전 마련한 법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업계와 환경단체 간 치열한 논쟁 끝에 시행이 확정됐다.   저회전 저항 타이어는 주행 중 타이어와 노면이 마찰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타이어가 굴러갈 때 열 발생이 적어 엔진이나 전기모터가 불필요한 에너지를 덜 사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연비와 전비가 향상된다. 현재 대부분의 신차에는 이러한 고효율 타이어가 기본 장착되지만, 교체용 타이어는 상대적으로 회전 저항이 높은 제품이 많아 차량 연비가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새 규정에 따라 2033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교체용 타이어는 최소한 신차 출고용 타이어의 평균 에너지 효율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제조업체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2029년에는 중간 목표 기준이 먼저 적용된다.   규정 적용 시 세트당 평균 약 26달러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에너지위원회는 소비자들이 초기에는 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경제적 혜택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원회는 오히려 연비 개선 효과를 고려하면 타이어 수명 동안 운전자 한 명당 평균 153달러의 순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 전체적으로는 경제적 효과가 더욱 크다. 캘리포니아는 이번 규정 시행으로 운전자들이 연간 약 10억 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휘발유와 전력 소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매년 자동차 40만 대를 도로에서 없앤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추산됐다.   데이비드 호크실드 CEC 위원장은 “많은 가계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장기적으로 운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라며 “초기 비용은 다소 늘어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연료비 절감 효과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정 마련 과정에서는 안전성과 성능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저회전 저항 타이어가 일반 제품보다 수명이 짧거나 빗길 제동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에너지위원회는 여러 연구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타이어 수명, 안전성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 의견을 반영해 일부 규정은 완화됐다. 장수명 타이어와 빗길 접지력이 강화된 제품에는 예외 기준을 적용했고, 레이싱용과 겨울용 타이어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모든 타이어에 최소한의 빗길 접지 성능 기준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 같은 수정안을 거치면서 브리지스톤과 미셸린은 규정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굿이어와 US타이어제조협회(USTMA)는 끝까지 반대했다. 이들은 해외에서 수입되는 타이어의 기준 준수 여부를 관리하기 어렵고, 일부 차량은 순정 타이어와 동일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매 업계에서도 이번 변화에 걱정이 앞선다.     피코길에서 타이어 숍을 운영하는 제리김 씨는 “성능과 효율을 내세우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가격 저항을 갖게 된다면 결국 영세 업소들의 타이어 판매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손님들이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미폐협회는 연료 절감과 대기오염 감소 효과를 높이 평가했으며, 소비자단체들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필요한 규제라고 지지했다. 최인성 기자타이어 비용 교체용 타이어 타이어 수준 고효율 타이어 박낙희 교체비용

2026.08.19.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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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급등에 대학 선택도 ‘명성’보다 ‘비용’

국내 대학생 가정이 한 해 대학 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이 연간 3만4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고등교육 금융업체 샐리와 시장조사업체 입소스의 ‘전국 대학 학비 마련 방법 2026(How America Pays for College 2026)’ 보고서를 인용해 USA투데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 대학생 가정의 평균 대학 비용 지출액은 연간 3만401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3만837달러보다 10% 증가한 수준이다.     대학 등록금과 각종 비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 사립 비영리 대학의 평균 등록금과 수수료는 전년보다 4% 오른 4만5000달러였다. 주립 4년제 대학의 인스테이트 학생 평균 등록금과 수수료도 2.9% 상승한 1만1950달러로 집계됐다.   일부 대학에서는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까지 포함한 연간 비용이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프린스턴리뷰에 따르면 올가을 등록금과 수수료, 생활비 등을 합친 공식 비용이 연간 10만 달러를 넘는 대학은 15곳에 달한다.   이처럼 대학 비용 상승세가 물가 상승률을 웃돌면서 학교 선택도 명성보다는 학비 부담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응답자의 40%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을 학교 선택 이유로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집과 가까운 거리와 인스테이트 대학이 각각 39%로 뒤를 이었고 원하는 전공·학위 과정 38%, 장학금 등 재정지원 36%, 캠퍼스 환경 33% 순이었다.   반면 대학의 명성을 선택 이유로 꼽은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친구가 같은 대학에 다니는지 여부(22%)나 대학의 사회생활(20%)보다도 낮았다.   대학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빚을 내는 가정도 적지 않았다. 조사 대상 가정의 절반가량은 대학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돈을 빌렸다고 답했다.   학비 부담은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주요 걱정거리로도 자리 잡았다. 프린스턴리뷰의 2026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5%가 대학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빚을 지는 것을 가장 큰 걱정으로 꼽았다. 23년 전 같은 응답이 6%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6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프린스턴리뷰의 롭 프라넥 편집장은 이 같은 변화가 대학 진학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높아진 비용에도 대학 교육의 가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응답 가정의 70% 이상은 학생이 받는 교육과 대학 생활을 고려할 때 지불한 비용이 적절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올봄 학부생 1000명과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송영채 기자대학 학비 대학 비용 2026학년도 대학생 국내 대학생 대학생 박낙희

2026.08.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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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타보고 구매 준비까지…LA오토쇼 11월 20일 개막

서부 최대 자동차 축제인 LA오토쇼가 오는 11월 다시 막을 올린다. 셰브런 테크론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올해 행사는 2027년형 신차를 비롯해 전기차(EV),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 오프로드 차량 등 달라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줄 전망이다.   LA오토쇼의 앤디 스타인하우저(작은 사진) 스폰서십 및 사업개발 이사는 지난 13일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LA오토쇼는 다가오는 자동차 트렌드를 한발 앞서 몸소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이러한 체험의 범위를 차량 비교와 시승에서 구매 준비 단계까지 넓힐 계획이다.     스타인하우저 이사에 따르면, 이번 LA오토쇼에는 캐피털원 오토 내비게이터가 LA오토쇼의 첫 공식 자동차 금융 및 차량 쇼핑 파트너로 참여해, 관람객들이 차량 구매에 앞서 자신의 구매 가능 예산을 파악하는 등 향후 쇼핑 과정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탐색과 시승을 넘어 향후 구매를 위한 금융·쇼핑 과정까지 오토쇼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된다.     행사 기간 LA컨벤션센터 인근에서는 여러 브랜드의 일반 도로 시승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내에서는 ‘캠프 지프’와 포드 브롱코 어드벤처 코스가 마련돼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차량의 오프로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부스 역시 체험형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전시에선 게임과 사진, 각종 브랜드 체험 행사가 늘어날 예정이다.   119년 역사의 오토쇼가 온라인 시대에도 반드시 필요한 이유로는 직접적인 경험을 꼽았다. 스타인하우저 이사는 “온라인에는 많은 정보가 있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사람과 눈을 맞추며 차량에 관해 물어보는 경험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의 성장에 대해서는 특히 높은 평가를 내놨다. 스타인하우저 이사는 “10~15년 전 전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이들의 제품과 브랜드의 진화는 자동차 제조업계에서 가장 놀라운 이야기 가운데 하나”라며 “남가주에 미국 본사를 둔 한국차 3사에 LA오토쇼는 사실상 ‘홈타운 쇼’와 같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타인하우저 이사는 “제조사들이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와 이벤트를 가져올지는 11월 19일 알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직접 보고 어떤 흐름이 나타나는지 발견하는 것이 LA오토쇼의 재미”라고 말했다.   LA오토쇼는 오는 11월 20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되며, 입장권은 공식 티켓 판매 웹사이트(eventim.com/campaign/la-auto-show)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la오토쇼 구매 차량 구매 오토쇼 LA 자동차 박낙희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2026.08.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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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있는 세입자 절반 이상 ‘렌트 푸어’

국내 주요 도시의 렌트비가 가계소득 증가 속도를 앞지르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성년 자녀를 둔 가구는 절반 이상이 소득의 30% 이상을 집세로 지출하는 ‘렌트 푸어’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비를 내느라 생활비를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이란 뜻이다.     CBS뉴스는 부동산 거래 회사인 질로우(Zillow) 분석을 인용해 뉴욕시의 2베드룸 아파트 중간 임대료가 월 4750달러, 연간 5만700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뉴욕시 중위 가계소득의 3분의 2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조건에서 LA는 연간 3만6612달러,  샌프란시스코는 3만8400달러를 감수해야 한다.     전국적으로는 2베드룸 연 렌트비 평균은 2만1480달러에 달했다. 질로우는 세입자의 거의 절반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는 이 비율이 54%로 더욱 높았다.   케니 리 질로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임대료 상승 속도는 둔화했지만 소득 대비 렌트비 수준은 여전히 매우 높다”며 “팬데믹 이후 렌트 부담 가구 비율이 50% 안팎에서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하버드대 주택연구센터(JCHS)에 따르면 연소득 3만 달러 미만 세입자의 80% 이상이 지난해 렌트 부담 가구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정부는 올해 초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초당적 법안을 시행했지만,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인성 기자세입자 확산세 렌트비 평균 임대 렌트비 한인타운 박낙희

2026.08.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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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직장보다 부모 집이 더 중요했다…자녀 경제력 좌우

주택자산의 대물림이 소득보다 자녀의 경제적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최근 전국 340만 가구 이상의 인구조사 자료와 부동산·소득세 기록을 분석한 결과, 주택자산의 세대 간 지속성 지수는 0.43으로 산출됐다.     이는 부모의 주택자산 순위가 10계단 높을 경우 자녀 역시 평균적으로 4.3계단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는 의미로 부모의 전체 소득(0.35)이나 자녀의 근로소득(0.29)보다 높았다.   특히 NBER는 주택자산 형성에서 자녀의 근로소득 비중이 약 40%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나머지는 부모의 직접적인 방법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즉, 비슷한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 사이에선 부모의 주택 자산 규모에 따라 자녀의 주택 자산 형성이 갈린다는 것.   실제로 최근 리얼터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주택을 소유한 가정에서 성장한 자녀는 35세 이전에 주택을 구매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8.4%포인트 높았다.     또한 30세 이전에 첫 주택을 구매한 사람은 50세 시점의 순자산이 평균 22.5%, 금액으로는 약 11만9000달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의 제이크 크리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좋은 직장을 갖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향후 대규모 자산 이전이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특히 부모가 주택 자산 상위 5%에 속한 경우 자녀의 절반 이상이 성인이 된 뒤에도 상위 20% 안에 머물며, 25%는 다시 상위 5%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집값이 급등한 대도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리얼터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LA 지역의 주택 가격은 약 3배 상승했으며, 샌디에이고는 273%, 피닉스는 251%, 시애틀은 246%, 뉴욕은 20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이 제한된 지역일수록 기존 주택 소유자의 자산 가치가 더욱 상승하고, 부모 세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젊은 세대는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주택 자산의 세대 간 지속성 지수가 최대 0.57까지 높아졌다.   한편 주택 구매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부모들은 자녀의 대학 교육비보다 주택 구매 지원을 더 우선시하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금융서비스 기업 노스웨스턴 뮤추얼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부모의 74%가 “자녀의 주택 구매를 지원할 의향이 있거나 이미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29%는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것보다 주택 구매를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재무 전문가인 앤드류 래텀은 “적절한 교육은 여전히 훌륭한 투자이지만, 10만 달러를 자녀의 임대용 부동산이나 듀플렉스 다운페이먼트에 지원하는 것이 일부 학위보다 더 강력한 자산 형성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훈식 기자주택자산 경제력 주택자산 형성 주택자산 순위 주택 주택 대물림 자녀 박낙희 NBER 주택자산 지속성

2026.08.14.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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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렌트 5년 만에 최저…그래도 사회초년생엔 ‘벽’

LA카운티의 렌트비가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올해 대학을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여전히 독립을 가로막는 큰 장벽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LA카운티의 중간 리스팅 렌트비는 월 2603달러로, 지난해보다 91달러(3.4%) 하락했다. 이는 2021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 2022년 기록했던 최고치와 비교하면 약 10% 낮아졌다.   렌트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파트 공급 확대가 꼽힌다. 그러나 렌트비가 다소 내려갔다고 해도 갓 취업 시장에 뛰어든 대학 졸업생들에게는 여전히 큰 부담이다.   리얼터닷컴은 전국대학고용주협회(NACE)의 초임 연봉 자료를 바탕으로 LA지역의 임금 수준을 반영해 사회초년생들의 예상 연봉과 주거 부담을 분석했다.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스튜디오를 기준으로 주거비 부담을 계산했다.   LA의 컴퓨터공학 전공 졸업자 예상 초봉은 약 9만40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경영학은 7만9000달러, 사회과학은 7만6000달러, 커뮤니케이션 전공은 7만3000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지난 2분기 LA카운티의 스튜디오 중간 렌트비는 월 2004달러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연봉의 약 25%를 렌트비로 지출하게 된다.   반면 경영학 전공자는 연 소득의 30.4%, 사회과학 전공자는 31.6%,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는 약 33%를 주거비로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주거비가 세전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수준을 적정선으로 권장한다.   전국 50대 대도시와 비교해도 LA의 부담은 큰 편이다. 전국 주요 도시의 스튜디오 중간 렌트비는 1422달러로 LA보다 약 580달러 저렴했다.   컴퓨터공학 졸업자의 전국 평균 연봉의 20.9%, 경영학 전공자는 24.8%, 사회과학 전공자는 25.8%,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는 26.8%만 주거비로 지출하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뉴욕시와 비교하면 LA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나았다.   뉴욕의 스튜디오 중간 렌트비는 월 3116달러로, 컴퓨터공학 졸업자도 연봉의 38% 이상을 집세로 써야 하며, 경영학 전공자는 45% 이상을 렌트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거비에 상당수의 사회초년생은 독립 대신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거나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5세 미만 성인 2520만 명이 부모와 함께 거주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훈식 기자렌트비 중간값 컴퓨터공학 전공자 커뮤니케이션 전공자 렌트비 하락 박낙희 렌트 아파트 LA

2026.08.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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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와이파이 켰다가 비밀번호 털린다…신종 해킹 주의

호텔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여행객을 노린 해킹 공격이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캡티브크런치(CaptiveCrunch)’로 명명한 인터넷 하이재킹 공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러시아 해외정보국(SVR)과 연계된 해킹 조직 ‘스톰-2945(Storm-2945)’로 지목했다.     해커들은 지난 5월부터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의 공용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침해해 공격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은 호텔에서 투숙객이 로그인하는 ‘캡티브 포털(Captive Portal)’ 방식의 와이파이를 통해 이뤄진다. 이용자가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인터넷 연결 대신 운영체제 업데이트나 보안 검사, 브라우저 업데이트 등을 가장한 가짜 설치 화면이 나타난다.   사용자가 이를 실행하면 악성코드가 기기에 설치되며 브라우저 쿠키와 저장된 비밀번호, 문서 등 각종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해커는 키보드 입력 내용과 화면, 오디오, 영상까지 수집할 수 있으며 감염된 기기를 원격으로 조종 가능하다.   일부 사례에서는 이용자를 가짜 로그인 페이지로 유도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계정 정보를 탈취한 뒤 이메일과 원드라이브까지 접근하는 공격도 확인됐다.   또 “본인 확인” 또는 “비정상적인 네트워크 트래픽이 감지됐다”는 내용의 구글 보안 확인 화면도 위조될 수 있다며 이러한 안내에 따라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호텔과 공항, 컨벤션센터 등 공공장소에서는 가능하면 무료 와이파이 대신 스마트폰 개인 핫스팟이나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송영채 기자와이파이 요주의 호텔 와이파이 무료 와이파이 공용 와이파이 박낙희

2026.08.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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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값보다 빚이 더 많다…‘깡통차’ 트레이드인 급증

남은 오토론이 차량 가치보다 많은 이른바 '깡통차' 상태로 새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가 최근 발표한 지난 2분기 차량 거래 분석에 따르면 신차 구매 시 기존 차량을 트레이드인한 소비자 가운데 29.6%는 차량 가치보다 남은 대출금이 많은 상태였다.   이는 올해 1분기(30.9%)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지난해 2분기(26.6%)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37.2%) 이후 2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이너스 자산의 규모 또한 계속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깡통차의 평균 잔여 오토론 규모는 6884달러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7183달러)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6754달러)보다 증가했다.   이 같은 부채는 신차 구매 비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깡통차를 새 차로 트레이드인 한 소비자의 평균 월 오토론 페이먼트는 944달러로 에드먼즈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전체 신차 구매자의 평균 월 납입금인 777달러보다 무려 167달러(약 21%) 많은 수준이다.   총 이자 부담도 크게 늘었다. 마이너스 자산을 새 오토론에 포함한 소비자는 대출 기간 평균 1만6270달러의 이자를 부담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일반 신차 구매자의 평균 이자 비용(9811달러)보다 약 6500달러(약 66%) 많은 금액이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인사이트 총괄은 "여전히 높은 금리 환경에서 기존 오토론을 새 오토론으로 넘기면 원금이 더욱 커지고, 월 납입금을 낮추기 위해 장기 상환조건을 선택할수록 결국 총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차 가치가 높은 모델조차 금융 부담에서는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2분기 마이너스 자산 규모가 가장 컸던 트레이드인 차량은 트럭 모델들로 도요타 툰드라로 평균 8929달러의 부족액을 기록했다. 이어 GMC 시에라 1500(8568달러), 셰볼레 실버라도 1500(8516달러), 포드 F-150(8417달러) 순으로 드러났다.   뒤를 이어 지프 랭글러(7867달러), 닛산 로그(7260달러), 도요타 캠리(7030달러), RAV4(6815달러), 코롤라(6191달러), 한국차 브랜드 모델인 현대 투싼(5532달러)과, 기아 스포티지(5568달러)도 높은 마이너스 자산 규모를 나타냈다. 우훈식 기자트레이드 깡통차 깡통차 상태 마이너스 자산 오토론 페이먼트 오토론 박낙희

2026.08.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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