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던 크레딧카드 소비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제공한 최신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1조 달러를 넘어섰던 크레딧카드 잔액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크레딧카드 사용 증가율이 데빗카드보다 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약 4년 만에 처음 감지된 변화로 크레딧카드 사용 자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년간 고물가 상황 속에서 크레딧카드 발급과 사용은 크게 늘었지만, 가계는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높은 카드 금리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카드사들도 발급 대상을 선별적으로 좁히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신규 부채를 더 신중히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크레딧 점수 집계 회사인 트랜스유니온(TransUnion) 수석 부사장 찰리 와이즈는 “크레딧카드 부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제 소비자들이 스스로 소비를 억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해리 이(55)씨는 올해 2월 그동안 써오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골드카드를 잘라 버리고, 20장의 카드 대부분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지갑에서 빼놓았다. 그는 “크레딧카드를 마치 모노폴리 게임 화폐처럼 여기고 쓴 것이 화근이었다”며, “총 7만2000달러에 달하는 카드빚으로 월 최소 페이먼트가 280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해당 액수는 이씨의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의 합보다 더 많은 액수였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약 3만 달러를 상환했으며, 현재는 현금과 데빗카드만 이용하고 있다. 팬데믹 동안 비접촉 결제와 앱 기반 소비 확산으로 데빗카드 사용이 급증했으며, 정부의 경기부양금도 데빗카드를 통해 집행됐다. 크레딧카드 소비는 초기에는 감소했으나, 여행과 외식 등 재량 소비가 회복되면서 2022년에는 데빗카드 대비 7배 이상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기준, 데빗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한 반면 크레딧카드 사용액은 5.65% 증가에 그쳤다. 또한 트랜스유니온의 분석에 따르면 연체율 하락과 함께 크레딧카드 잔액 증가세 둔화는 소비자들이 부채를 적극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크레딧카드 빚을 통합 상환하기 위한 개인대출 발급이 1년 전보다 18% 늘어나며 총액 257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평균 22%에 달하는 크레딧카드 금리를 피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대출을 통한 상환 후에도 1년 반 안에 다시 카드를 채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크레딧카드 과소비 크레딧카드 부채 데빗카드 사용액 크레딧카드 소비 박낙희 신용카드 부채 빚 데빗카드
2025.08.18. 20:21
미주 한인들도 다수 이용하는 채팅 앱 카카오톡(Kakao Talk)이 최근 대화창 상단에 상업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지역별로 광고 수주를 통해 게재되는 해당 고정 광고는 메뉴를 누르면 광고주 또는 제품 웹사이트로 연결된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대부분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참조〉 미주중앙일보가 웹사이트(www.koreadaily.com)를 통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카카오톡 광고를 보는 미주 지역 이용자들은 해당 광고가 아직 낯설고, 앱 이용에 오히려 방해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전국에서 총 640명이 참가했다. 먼저 ‘채팅창 상단의 광고 배너를 눌러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2%가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47.7%가 ‘실수로 누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게재 광고 내용이 관심이 있어 눌러봤다는 대답은 4.1%에 불과했다. 전체 화면의 15%가량을 차지하는 광고이지만,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동시에 ‘광고 배치 자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다수(90.3%)가 ‘(앱 이용에) 거슬리거나 방해가 된다’고 답했다. 또한 8.5%가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해 거부감을 반영했다. 한편, 2010년에 출시된 카카오톡앱은 2025년 현재 5500만여 명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이용자는 전체의 0.92%(약 50만 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카카오톡 이용자 카카오톡 이용자 게재 광고 상업 광고 박낙희 카톡 배너광고 설문조사 미주중앙일보
2025.08.18. 20:17
여행을 위해 항공권을 검색하다 보면 성수기 휴가철인데 오히려 할인은 줄어들고 티켓 가격이 소폭 올랐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항공권 가격이 7월 들어 전월 대비 평균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방정부의 계절조정 통계 기준으로 올해 1월 이후 첫 상승세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가격대가 오른 셈이다. 올해 상반기 경기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 여파로 여행 수요가 주춤했다. 연초에 늘려둔 국내선 운항편을 채우기 위해 초저가 특가 항공권을 대거 풀었던 항공사들이 여름 시즌을 맞아 예약이 회복세를 보이자 공급 축소 전략을 통해 가격 결정력을 회복하려 하고 있다. 빈 좌석이 많은 항공편이나 큰 폭의 할인 판매는 수익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앤드루 노셀라 여객선 총괄책임자는 “2월 초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급감했지만,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한 기타 제조회사 대표 딘 고든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7월 아내와 함께 마이애미-로스앤젤레스 왕복 직항 항공권을 606달러에 구입했다. 하지만 올해 같은 노선의 항공권 가격은 1500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놀라서 내년 출장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론티어항공 배리 비플 CEO는 “79달러가 이제는 새로운 49달러, 99달러가 새로운 79달러”가 됐다며 초저가 프로모션은 판매 촉진에는 효과가 있지만 세금·공항 이용료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낮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행 전문 블로거 브렛 스나이더는 “여행 수요가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가긴 어렵다. 여름 이후에는 다시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인성 기자항공권 인상 항공권 가격 여행 수요 박낙희 티켓 비행기
2025.08.17. 19:00
해외여행객 감소로 캘리포니아 관광업계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한인 여행업계가 신상품 개발과 기획 상품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이민 정책이 해외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대표 관광지인 라스베이거스는 여행 성수기인 6월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에 따르면 6월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1.3% 줄었고, 항공 여행객 수도 6.3% 감소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올해 미국의 해외여행 지출이 전년보다 125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캘리포니아 관광업계뿐 아니라 한인 여행사에도 직격탄이 됐다. 업계에 따르면 패키지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30~40% 감소했고, 항공권 판매도 눈에 띄게 줄었다. 다만 모국 방문과 유럽여행 등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든 대신 국내 여행은 증가하는 추세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은 “인바운드 여행객이 줄었지만, 로컬 여행객이 옐로스톤, 알래스카 크루즈로 몰리며 예약이 50% 늘었다”며 “3박 4일 단기 여행 수요가 늘면서 버스투어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여행사들은 단골 고객과 여행 마니아를 붙잡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티브 조 아주투어 전무는 “중앙아시아, 남미 등 기존 일정보다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가족·친구 단위 여행객이 선호하는 로스카보스 골프·휴양 상품과 모국 방문과 연계한 일본·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 여행이 인기”라고 전했다. 그레이스 이 춘추여행사 팀장은 “매달 색다른 테마의 일일 관광을 운영하고 있고 내년에는 호주 울룰루·태즈매니아·뉴질랜드·피지를 묶은 19일 남태평양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기·소규모 여행도 인기다. 박태준 푸른투어 이사는 “‘주말에 뭐하지’ 시리즈처럼 1박 2일 테마형 상품을 기획했다”며 “오하이글로우 트립, 샌디에이고 기차여행, 샌타바버라 와이너리 투어 등 남가주 명소 탐방과 자연 힐링 프로그램을 합리적 가격과 일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여행사는 일반 여행상품 대신 기업체 투어 등 특수 테마 상품으로 매출 방어에 나섰다. 이문식 조아투어 대표는 “기업체 시상 투어, 컨벤션, 전시회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봄 서울패션위크 기간 LA 실버모델협회 단체 투어, 최대 IT·가전 전시회(CES) 참가단, 한국 주요 산업 컨벤션 참관단 모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엘리트투어는 노동절 연휴에 페블비치·샌프란시스코 골프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여행 위축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행사들의 상품 차별화와 국내·근거리 여행 활성화가 매출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업체 관광업계 해외여행객 감소 캘리포니아 관광업계 해외여행 수요 박낙희 여행 관광
2025.08.17. 19:00
#. 올해 생애 첫 신차를 사기로 다짐한 30대 한인 A씨는 최근 딜러십에서 견적을 알아보다 좌절했다. 급등한 신차 가격과 높은 이자율 탓에 가격이 예산을 훌쩍 넘겨서다. 그는 “8~9년 오토론 정도는 돼야 구매가 가능하겠다. 이건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지난 2분기 신차 시장에서 구매자들의 재정 부담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보 플랫폼 에드먼즈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월 1000달러 이상을 신차 오토론 할부금으로 내는 비율은 전체 대출자 중 19.3%로, 2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17.7%와 1년 전인 2024년 2분기의 17.8%에서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신차 가격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오른 데다 이자율까지 높게 유지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차 한 대를 구매하기 위해 오토론의 평균 규모도 4만238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평균 금리는 지난 2분기 7.2%수준으로 높았으며, 평균 월 납입액은 756달러로 전년 대비 16달러가량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더 긴 기간의 대출을 택하고 있다. 특히, 대출 기간이 84개월(7년) 이상인 초장기 대출 비중은 22.4%로, 지난 분기의 20.4%와 작년 같은 기간의 17.6%보다 크게 늘었다. 장기 대출은 월 납입 부담을 직접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지 중 하나가 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총 이자는 더 커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차량 가치 하락에 따라 납입하는 금액이 더 커지는 네거티브 에퀴티 상황, 즉 깡통차 위험까지 안고 가야 한다. 에드먼즈의 소비자 인사이트 분석가 조셉 윤은 “84개월 이상 대출은 유지비 증가와 잔존가치 하락 리스크를 동반한다”며 “60~72개월 대출도 감당이 어렵다면 차량 구매 대신 리스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차 구매 시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6433달러로, 전 분기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운페이먼트를 줄이고 대출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0% 무이자 할부 비중도 0.9%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저금리 금융 혜택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자동차 정보 플랫폼 에드먼즈의 이반 드루리 인사이트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장기 대출, 높은 대출금, 낮은 계약금 등 할 수 있는 선택지를 모두 동원해 차량 구매를 감당하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는 결국 총지출을 늘리게 되고, 향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할부금 신차 신차 오토론 차량 구매 신차 시장 박낙희 장기할부 가격 이자율 오토론
2025.08.12. 22:15
한인 최대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 프로퍼티(이하 제이미슨)가 LA다운타운 LA케어 타워의 주거 전환 공사를 앞둔 가운데, 이 같은 건물 활용 방안이 최근 고전 중인 LA의 오피스 부동산 업계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A시 도시개발국의 자료에 따르면, 제이미슨이 추진 중인 32층 LA케어 타워 재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월 기준 철거, 플로어 플랜, 높이 구성 등에 한해 계획이 일부 승인된 상태다. 개럿 이 제이미슨 사장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40년 된 빌딩을 686세대 아파트로 전환하는 계획”이라며 “LA지역에 지어지는 신규 고급 주택들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LA다운타운의 고층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은 LA의 고질적인 주택난 해소와 오피스 건물들의 가치 하락을 방지해 세수 확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LA 기반 비영리 비즈니스 옹호 단체인 센트럴시티협회(CCA)가 의뢰한 부동산 컨설팅업체 BAE의 어번 이코노믹스 보고서에 따르면, 다운타운 내 54개 오피스 빌딩이 평가 절하 위험에 놓여 있으며, 향후 10년간 약 700억 달러의 자산가치 하락과 3억5300만 달러의 재산세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보고서는 10개 대형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전환할 경우, 같은 기간 약 120억 달러의 자산가치 상승과 4600만 달러의 세수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또한 BAE는 이 경우, 3800유닛 이상의 신규 주택 공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다운타운은 팬데믹 이후 오피스 수요가 급감한 반면, 주택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상태로 풍부한 주택 공급은 지역 활성화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운타운의 아파트 점유율은 1년 넘게 90%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10년간 LA시 신규 주택의 22%가 다운타운에서 공급됐다. 다운타운에서 주거 전환에 적합한 오피스 건물 후보로는 가스컴퍼니타워, 777타워, 유니온뱅크플라자 등 1970~1990년대에 지어진 고층 빌딩들이 거론된다. 이들 건물은 발코니와 개폐식 창문 설치 등 구조 변경이 가능해 주거 전환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55층 규모의 777타워는 층별 엘리베이터 구역이 분리돼 일부 층을 주거, 나머지를 오피스로 병행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현재 민간 개발사들이 전환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비용 부담 때문이다. 매입가와 리모델링 비용이 예상 임대 수익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업계는 뉴욕·워싱턴·보스턴의 재산세 감면, 샌프란시스코의 양도세 면제, 시카고의 세금 인센티브 등 타 도시 사례를 참고한 재정 지원책을 LA시에도 요구하고 있다. 레이첼 프리먼 LA시 경제개발부 부시장은 “오피스 전환은 도심 활성화와 주택난 해소에 중요한 수단”이라며 재정 지원을 포함한 제도 개선 방안 검토 의사를 밝혔다. 우훈식 기자la다운타운 해결책 오피스 부동산 오피스 빌딩 주택난 박낙희 제이미슨 주거 전환 재개발 LA
2025.08.11. 19:43
소매점들의 유연한 반품 정책이 일부 소비자에게 ‘단기 렌탈’의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업체들에 따르면 고가의 옷을 구매한 뒤 하루 입고 반품하는 행태를 칭하는 ‘워드로빙(wardrobing)’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잔디깎이, 전동공구 등 기계와 도구도 주말용으로 쓰고 반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코스트코(Costco) 고객서비스 직원들은 계절마다 반품되는 물건들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다. 눈 치운 후 돌아오는 스노블로어, 허리케인 시즌 이후의 발전기, 독립기념일 직후 반품되는 미국 국기까지 다양하다. 한 회원은 결혼식 후 남은 500달러 상당의 고기, 치즈, 딥소스를 반품했고, 또 다른 이는 3개의 2000달러짜리 목걸이를 모두 반품했다. 국내 리턴 정책은 18세기 영국 도자기 상인 조시아 웨지우드가 고객 유치를 위해 환불 보장을 내건 데서 시작됐다. 이후 미국에서는 마샬 필드, 제임스 캐시 페니 등 유통의 거물들이 이를 채택했고, “고객은 항상 옳다”는 철학 아래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리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됐다. 아마존이 인수한 신발 판매 사이트 제포스(Zappos)는 관대한 리턴 정책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업체들의 비용 부담은 급증했다. 2024년 기준 국내 리테일 시장의 반품 규모는 8900억 달러에 달했으며, 매출의 17%가 반품으로 이어졌다. 상황이 이렇자 변화도 감지된다. 리턴 악용이 심화되자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일부 정책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홈디포(Home Depot)는 최근 발전기, 제습기, 창문형 에어컨 등에 대해 환불 기간을 7일로 제한했다. 코스트코 역시 아웃도어 장비에 대한 리턴 기한 단축을 논의 중에 있다. 그러나 정책이 강화될수록 정작 선의의 피해도 우려된다. 아칸소주의 소비자 조쉬 파웰은 “500달러짜리 압력 세척기를 구매했지만 고장이 나 리턴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같은 문제가 생기면 반품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정책은 필요하지만 결함 제품의 환불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은 대기업은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리턴 처리, 물류비, 제품 폐기 등 막대한 비용을 떠안고 있다. 콜로라도주립대학의 운영관리학과 잭 로저스 교수는 “소비자 기대를 키운 건 리테일 업계 자신”이라며 “이제는 그 부메랑을 맞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환불 자유화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지만, 무분별한 남용이 이어진다면 결국 모든 소비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최인성 기자소비자 증가세 반품 정책 리턴 악용 리턴 정책 리턴 반품 박낙희 코스트코 아마존 월마트 악용
2025.08.07. 22:53
가주에서 기존 주택 대신 신축을 구매하면 20만 달러 가까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모기지 플랫폼 렌딩트리가 최근 센서스국과 연방주택금융청의 자료를 이용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주에서 신축 주택의 중간 가격은 59만1116달러로, 기존 주택(78만4798달러)보다 19만3682달러 저렴했다. 일반적으로는 신축 주택이 기존 주택보다 비싸지만, 가주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오히려 신축이 더 가성비 있는 선택지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신축 주택의 중간 가격은 53만7791달러로, 기존 주택(39만1210달러)보다 평균 14만6581달러, 약 37.5% 더 비쌌다. 그러나 가주와 버몬트(8.8%), 델라웨어(8%), 버지니아(2%), 메릴랜드(0.4%), 유타(0.3%) 등 6곳에서는 기존 주택이 신축보다 비싸 신축을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특히 가주는 전국에서 신축과 기존 주택 간 가격 격차(24.7%)가 가장 큰 주로 꼽혔다. 전국에서 두 가격 차이가 두 자릿수인 주는 가주가 유일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주에서의 인구 증가, 용도지역 규제, 허가 절차 장기화 등이 수십 년간 주택 공급 부족을 야기했으며, 이 결과 기존 주택의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차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가주에선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LA 등 대도시 지역의 기존 주택들과 비교돼 가격 차이가 더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글라스 엘리먼 부동산 소속 빅터 커리 에이전트는 “센트럴 밸리와 인랜드 지역은 개발 가능한 토지가 많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축 공급이 이뤄지며 낮은 이자율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할 여지가 있다”며 “하지만 LA, 오렌지카운티, 베이 지역, 샌디에이고 등은 신규 개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결과는 신축 주택의 위치 등 다양한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신축 주택의 크기가 작거나 위치와 학군 등이 기존 주택들보다 열악한 곳에 있어 가격이 낮게 집계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남가주에선 비슷한 환경이라면 가격은 비슷하거나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격 격차가 최근 구매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오스카 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첫 주택 구매자 등이 단독주택이나 기존 주택 대신, 건설사와 개발업체가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포함된 신축 주택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여전히 대도시 지역에 신축 공급이 토지 가격, 자재비 상승, 인건비 부족 등으로 제한돼 있지만, 건설사들이 가격 인하나 클로징 비용 지원,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자들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릴랜드&델라웨어 그룹 소속 마르코 스미스 에이전트는 “신축 주택은 수리비 부담이 없고, 지붕이나 냉난방 공조 시스템(HVAC) 교체 같은 고비용 유지 보수를 당분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보증 혜택까지 제공돼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새집 신축 주택 주택 구매자 헌집 기존 주택 박낙희 신규 주택 LA 가주
2025.08.05. 20:06
관세 부과 여파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다시 ‘가성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정부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소비 지출이 정체 상태로 소비자들이 ‘가성비 우선’ 절약 모드로 돌입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팬데믹 이후 주택 수리, 여행 등에 아낌없이 지출했던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관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필수품 위주의 소비로 전환하고 사치품 구매를 줄이고 있다. 특히 ‘필요한 것만 산다’는 초절약형 소비 행태가 두드러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충동 구매를 줄이고 필요한 것만 산다”, “냉장고를 비운 후에만 장을 본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과 캠핑으로 여름 휴가를 바꿨다” 등의 절약법이 공유되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최수아 씨는 “새학기에 필요한 바인더 가격이 2달러 오르는 등 체감 물가가 두 배가량 오른 것 같다”며 “백팩과 런치백, 의류는 그대로 사용해 지출을 최대한 줄였다”고 말했다. 이해나 씨는 “한국 화장품을 대폭 할인하는 마샬이나 TJ맥스에서 필수 화장품을 미리 사두고 있다”며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의류나 주방 섹션은 아예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식품점 고객들의 쇼핑 행태도 변화하고 있다. 세일 품목이나 디지털·종이 쿠폰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구매하고, 주류나 스낵 같은 비필수 품목은 지출을 줄이고 있다. 김수지씨는 “한인마켓 브랜드 모듬전 때 1~2달러 저렴한 세일 제품을 모두 구입했지만 이제는 필요한 식품만 구입한다”며 “주류마켓 경우 디지털 쿠폰을 이용해 식품당 1~2달러까지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초절약 쇼핑으로 전환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영향이 크다. 관세 전쟁 초기 기업들은 비용을 자체 흡수했지만,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이제는 가격에 이를 본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월마트, 프록터앤드갬블(P&G), 포드, 베스트바이, 아디다스, 나이키, 마텔, 스탠리, 블랙앤드데커 등 주요 기업들이 관세 정책에 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7일부터 66개국에 대해 새로운 관세율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예일대 비영리 정책 연구기관 버짓랩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평균 수입품 관세율은 18.3%에 달해 193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물가가 1.8% 상승하고, 가구당 연간 약 2400달러의 소득 손실이 예상된다. 특히 국내 판매되는 의류와 신발의 97%가 수입품으로 단기적으로 각각 40%, 38%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고율 관세 정책은 국내 제조업 보호와 무역 공정성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필수품과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그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외국에 부과하는 세금처럼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국내 수입업체가 관세를 내고, 기업은 이를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며 “결국 관세는 소비자가 내는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영 기자가성비 소비자 초절약형 소비 절약 모드 인플레이션 관세 박낙희 관세 충동구매
2025.08.04. 20:11
LA 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가 만나는 교차로. 늘 북적이는 이 거리에는 최근 K컬처 열풍을 반영하듯 다양한 한국 관련 광고물들이 걸려 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이하 케데헌)의 거리 포스터가 담벼락을 가득 메우고, 그 위로는 진로 소주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콜라보 광고판이 지나가는 차량과 행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뒤편 LA총영사관 건물 상단에는 ‘Imagine your Korea’라는 문구가 새겨진 한국 관광 옥외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한인타운을 돌아다니며 촬영했던 사진들을 찾아보니 지난 2021년 7월에도 현재 홍보물과 동일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소 4년 이상 된 이 옥외 광고판은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햇볕 탓에 색이 바랬고 일부는 늘어지며 벗겨져 위태롭게 흘러내리고 있다. 한인타운의 최신 문화 콘텐츠 홍보물들과 대비돼 더 초라해 보인다. 지난 주말 열린 K콘이 성황을 이루는 등 K-팝은 물론, K-드라마, K-뷰티, 한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케데헌에 나온 주제곡들이 빌보드 상위권에 오르고,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박보검이 출연한 ‘Imagine your Korea’ 유튜브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수천만 뷰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정작 ‘K타운’ 중심부이자 총영사관 건물에 설치된 한국 관광 홍보물이 흉물로 방치돼 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 문의한 결과 “훼손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해당 옥외 광고판의 관할권은 총영사관이 가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관광공사 측은 지난 4월 총영사관 측에 옥외 광고판용 최신 한국 관광 이미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예산 관련 이슈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예산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K열풍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가 걸린 문제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대형 디지털 광고를 내보내며 한국 관광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유명 제작자들을 투입해 한국 홍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로 알리는 정성과 투자 지원에 비하면 LA 한복판, 그것도 ‘한류의 전초기지’인 K타운의 상황은 소극적이고 무책임해 보인다. 오히려 이 시점에서 발상을 전환해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 패널 가격이 4년 전에 비하면 크게 낮아졌고, 시청각 효과도 뛰어나 광고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총영사관이 해당 옥외 광고판을 개보수하면서 디지털 광고판으로 업그레이드한다면, 관광공사의 영상 콘텐츠는 물론 넷플릭스·진로와 같은 민간 기업과 협업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산 확보와 LA시의 승인을 받아낼 수 있다면 수년째 낡고 해진 아날로그 빌보드를 붙잡고 있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 광고판은 단순한 홍보용이 아니다. 현지인은 물론 LA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 한류 팬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첫인상’이자 ‘문화의 창’이다. 축 늘어진 빛바랜 ‘Imagine your Korea’ 홍보물을 내걸고 ‘당신의 한국을 상상해 보라’고 하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과연 이 모습이 지금 우리가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한국의 이미지일까. 총영사관과 관광공사는 예산, 관할권 탓만 하지 말고 공조에 나서 국익과 직결되는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한국 문화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절호의 시기에 작지만, 상징적인 이 광고판부터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낡고 해진 광고판을 걷어내고 ‘세계 혁신국가 1위’ 한국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창을 LA 한인타운 중심에 내걸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박낙희 경제부장중앙칼럼 la총영사관 광고 옥외 광고판용 한국관광공사 la지사 이매진 코리아 박낙희 한국 관광 Imagine your Korea LA
2025.08.04. 19:11
LA 윌셔 불러바드 선상 부티크 호텔 ‘더 라인 LA(The Line LA)’가 채무 불이행 이후 6800만 달러에 매각됐다. 올해 LA 카운티에서 이뤄진 최대 호텔 거래로 기록됐다. 부동산 투자회사 코르텐 리얼 에스테이트 파트너스가 이 호텔을 68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호텔의 전 소유주였던 억만장자 투자자 론 버클의 ‘유카이파 컴퍼니(Yucaipa Companies)’가 1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담보 대출에 대해 채무 불이행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384개 객실 규모의 이 호텔은 2014년, 버클의 유카이파와 개발업체 시델 그룹이 공동 개발했으며, 이후 시델 그룹은 2021년에 지분을 소호 하우스에 매각했다. 소호 하우스는 론 버클이 대주주로 있는 고급 멤버십 클럽 체인이다. 유카이파는 2022년, 코르텐으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재융자 자금을 확보했지만, 2025년 초 채무 불이행에 빠지면서 호텔 소유권은 결국 채권자 측으로 넘어가게 됐다. 한편, LA 호텔 업계는 2028년 LA 올림픽과 FIFA 월드컵 일부 경기를 앞두고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시뷰 인베스터스가 5500만 달러의 재융자 대출을, 애쉬포드 호스피털리티가 5억8000만 달러 규모의 호텔 재정비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호텔 라인 호텔 거래 라인 호텔 호텔 재정비 라인호텔 박낙희 LA
2025.08.03. 19:00
국내 최고의 패스트푸드 버거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더 해빗 버거 그릴(The Habit Burger Grill)’이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일간 USA 투데이(USA TODAY)는 2025년 ‘10베스트 패스트푸드 버거’ 순위를 통해, 더 해빗의 시그니처 메뉴인 ‘더블 차버거(Double Char)’를 1위로 선정했다. 더 해빗은 1969년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러에서 첫 매장을 연 이후, 오픈 개스 그릴에 구운 100% 신선 소고기 패티 두 장과 캐러멜라이즈된 양파, 각종 토핑을 곁들인 더블 차버거로 명성을 쌓아왔다. 본사는 현재 어바인에 있다. 반면 인앤아웃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4위로 하락했다. 2023년에는 6위를 기록하는 등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USA 투데이 10베스트 편집진과 버거 전문가 패널이 다양한 메뉴를 평가한 뒤, 독자 투표를 통해 순위를 최종 결정했다. 더 해빗을 이어 A&W 파파 버거가 2위, 잭 인 더 박스 치즈버거가 3위, 인앤아웃 버거 더블더블이 4위로 뒤를 이었다. 최인성 기자베스트 햄버거 베스트 햄버거 10베스트 패스트푸드 투데이 10베스트 해빗 인앤아웃 박낙희 버거
2025.07.30. 20:01
에어프레미아가 글로벌 고객 전용 모바일 앱을 공식 출시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언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모바일앱을 통해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실시간 항공권 예약부터 체크인, 모바일 탑승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사용자 경험(UX)과 기능을 대폭 강화해 LA와 뉴욕 등 미주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언어 장벽 없이 편리하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바일앱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iOS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앱 출시는 미주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항공 서비스를 손안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도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확대해 고객 만족도와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LA·뉴욕·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와 인천을 잇는 노선을 운영 중이다. 박낙희 기자일본 글로벌 체크인 탑승 글로벌 고객 체크인 모바일 박낙희 일본어 영어 에어프레미아 모바일앱 항공
2025.07.28. 18:57
비욘세 콘서트 티켓 1만 달러.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최근 흔하게 보이는 사례다. 플랫폼들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자동으로 가격이 조정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정책을 도입하면서부터다. 가장 극적인 예시는 최근 진행됐던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콘서트다. 멤버 간 불화로 활동 을 하지 않았던 오아시스가 재결합해 15년 만의 첫 콘서트에 나섰다. 정가는 200달러 언저리였지만 판매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500달러 이상까지 올라갔다. 일부 재판매 플랫폼에서는 무려 3만 달러가 넘는 티켓이 등록되기도 했다. 팬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밴드 측은 티켓 가격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영국의 경쟁시장청(CMA)은 이 가격 책정이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는 비욘세의 콘서트 티켓이 최고 1만 달러에 판매되며 ‘콘서트 계급제’ 논란이 일기도 했다. LA에서는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K팝 걸그룹 블랙핑크 콘서트가 화제였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적용되지 않았지만, 공연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됐고 500달러 정도였던 프리미엄 좌석은 1500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이렇게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게 된 배경에는 국내 콘서트 시장에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티켓마스터가 도입한 다이내믹 프라이싱이 있다. 실시간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티켓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구조다. 인기 공연일수록, 좌석이 작을수록, 대기자가 많을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최근에는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이 결합하면서 가격 조정의 정교함이 한층 강화됐다. 티켓마스터는 과거 공연 판매 데이터, 특정 시간대 검색량, 재판매 플랫폼 동향 등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매자가 실제로 얼마까지 지불할 수 있는지를 예측해 가격을 실시간으로 올린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티켓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항공권은 시간대나 좌석 수에 따라 가격이 수시로 바뀌고, 호텔은 주말과 주중, 시즌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우버·리프트와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도 ‘서지 프라이싱’으로 수요 급증 시 요금을 자동 인상한다.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역시 수요·재고·경쟁 상황에 따라 가격을 실시간 조정한다. 전문가들은 가격은 더는 고정된 숫자가 아니라 변수로 작동하는 시대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움직이는 가격’은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소비자 단체 위치는 “명확한 가격 안내 없이 몇 배나 인상된 티켓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은 기만적 행위”라며 당장 환불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컨트리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은 가격 책정 구조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티켓마스터와 모회사 라이브네이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의회는 이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현재 연방하원에는 티켓 수수료 사전 공개, 다이내믹 프라이싱 명시 의무화를 골자로 한 ‘티켓 법안’이 상정된 상태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반 가격 책정 기술이 계속해서 고도화되고 있고, 플랫폼 입장에서는 한정된 좌석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브네이션은 “다이내믹 프라이싱 덕분에 팬보다 암표상이 얻던 수익이 이제는 아티스트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서트 티켓 가격이 더는 ‘정가’가 아닌 ‘시장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1만 달러 티켓 시대는 이미 시작됐으며, 앞으로 이 같은 가격 정책이 어디까지 확산될지는 플랫폼의 기술 고도화, 팬들의 반응, 규제의 균형 속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희 기자콘서트 티켓 콘서트 티켓 비욘세 콘서트 국내 콘서트 공연 다이내믹 프라이싱 박낙희 티켓마스터 인공지능 AI 실시간
2025.07.27. 19:17
━ 기획 - 전기차 알고 사자 1.인센티브 100% 활용하라 2.추천 모델부터 유지비까지 전기차는 여전히 초기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있지만, 연료비와 정비비 절감, 긴 배터리 보증 덕분에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신차와 중고차 모두 구매 혜택이 집중된 가운데, 경제성을 고려한 선택지들을 잘 살펴본다면 가격과 성능, 연비까지 두루 갖춘 가성비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신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테슬라 모델 Y다. 최대 357마일의 주행거리를 지원하며, 테슬라는 파워트레인 보증을 최대 8년까지 제공해 내구성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현대 아이오닉 5도 인기다. 245~318마일의 주행거리와 800볼트 초고속 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배터리는 10년 또는 10만 마일 보증이 적용돼 장기간 운용 시 안정적이다. 셰볼레 에퀴녹스 EV는 300마일대 주행거리를 확보한 경제형 SUV로, 합리적 가격과 적당한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역시 테슬라 모델 3가 가장 선호되는 선택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만2000~2만5000달러의 가격대에서 안정된 파워트레인과 수퍼차저 인프라, 높은 배터리 성능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 EV6는 긴 주행거리와 급속 충전 성능으로 경쟁력이 있으며, 중고 가격대는 1만8000~2만5000달러 선이다. 리비안 R1S는 3열 좌석과 316마일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대형 SUV로, 6만 달러대 가격과 상대적으로 높은 유지 관리 비용을 감안해야 하지만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다. 셰볼레 볼트 EV도 1만 달러대 매물이 많은 편으로 가격 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한편 전기차를 소유하는 데 드는 비용과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지비 면에서도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 대비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는 전국 평균 월 충전비로 60~90달러를 사용해 개스 차량과 비교해 연료비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비용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모델인 테슬라 모델 Y의 연료 효율은 킬로와트시(kWh)당 약 3.5마일, 동급 내연기관 모델인 도요타 하이랜더는 갤런당 23마일 수준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가주에서 전기차 1kWh 충전 비용은 평균 0.384달러, 1갤런 주유 비용은 평균 4.48달러다. 출근 거리를 약 10마일로 가정할 때 드는 비용은 단순 계산 시 모델 Y의 경우 1.10달러로 하이랜더 1.95달러의 56%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료가 오른다 하더라도 가주 유류세 역시 매년 7월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인상되기 때문에 연료비 차이가 역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오일 교환이 필요 없고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브레이크 마모도 적어 정비 주기와 비용 모두 절감할 수 있다. 보험 상품 비교업체 머니긱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보험료는 동급 모델 대비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5~15% 높은 편이지만, 이 차이조차 최근 좁혀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연료비와 정비 비용 절감, 보증 혜택을 고려하면 전체 소유 비용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초기 가격만이 아니라 충전 편의성, 정비와 보험, 배터리 보증과 중고차 가치까지 알아봐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따져볼 것을 권고했다. 우훈식 기자경제성 장기 테슬라 모델 가성비 전기차 배터리 보증 EV 박낙희 전기차 충전 연비 가성비 유지비 기획
2025.07.27. 19:09
배달 로봇이 실생활로 성큼 다가오면서 업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LA타임스(LAT)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UCLA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코코 로보틱스는 최근 LA 전역으로 배달 로봇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인타운을 비롯해 실버레이크, 에코파크 등 여러 지역에서 약 1000대의 로봇을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1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로봇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을 한다. 코코는 현재까지 50만 건 이상의 배달을 완료했으며, 수익은 우버이츠 같은 플랫폼과의 협업, 음식점과의 직접 계약, 광고 유치 등을 통해 발생한다. 코코 로보틱스의 잭 래시 공동창업자는 LAT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는 음식점들이 즐겁게 쓸 수 있는 이동수단을 만들고자 했다"며 "교통 혼잡이나 주차 문제없이 많은 주문을 소화할 수 있다"며 배달 로봇의 장점을 설명했다. 업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건강식을 주로 취급하는 카페 크리에이션 오가닉의 제퍼슨 오르티즈 매니저는 4월부터 이용한 로봇에 대해서 호평했다. 그는 "배달 기사들은 때때로 예의 없이 행동하기도 한다"며 "로봇은 신속 정확하게 배달만 하기 때문에 편하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한 식당 업주는 "현재 한인타운에서는 배달 로봇을 이용하는 식당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향후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하다면 로봇을 이용할 의향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 사이에서는 편리하고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지만, 아직 로봇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로봇이 경로를 잘못 찾아 끝내 배달에 실패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작성자는 ”내가 배달 취소 버튼을 누르지 않았으면 로봇이 계속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달 기사들은 직업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우버이츠 등을 통해서 실버레이크 주변에서 배달을 하는 줄리아 로지에로는 ”예전엔 시간당 5건 정도 배달을 했지만, 이제는 많아야 3건 정도다“라며 ”이제 리프트 운전도 병행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로봇은 주로 수익이 적은 단거리 주문을 처리하며 긴 배달은 여전히 배달 기사들이 하게 된다“며 로봇이 배달 기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배달 로봇의 확산은 외식업계의 인건비 절감과 배송 효율성 면에서는 반가운 변화지만, 배달기사들에게는 생존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달 로봇이 향후 경제에 가져올 효과에 대해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원희 기자로봇 일자리 배달 기사들 배달 취소 배달 로봇 코코 박낙희 가주 LA 배달
2025.07.24. 22:45
━ 기획 - 전기차 알고 사자 1.인센티브 100% 활용하라 2.추천 모델부터 유지비까지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되던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오는 9월 30일 종료된다. 이 세액공제는 지난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시작되어, 지난 몇 년간 전국에서 전기차 확산을 효과적으로 이끈 핵심 요인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관련 정책의 방향을 선회하면서 전기차 소비자들이 누리던 가장 큰 혜택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업계는 지금이 전기차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조기 종료되면서 최대 7500달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두 달 남짓으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 7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대규모 감세법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중 그린 에너지 세제 혜택 종료의 일환으로, 지난 바이든 정부가 펼친 친환경 세제 지원을 크게 축소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전기차 구매 시 크레딧을 리스나 파이낸싱 계약에 즉시 적용 받을 수 있어 초기 납입금과 월 납입금을 모두 낮추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일부 모델은 세액공제와 제조사의 인센티브까지 동시에 적용돼 내연기관 차량보다 월 납입 부담이 낮아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세액공제가 사라지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초기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기차 가격이 실제로 수천 달러 상승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세액공제는 단순히 세금 환급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초기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 분석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기차는 평균적으로 제조사 권장소비자가격(MSRP) 대비 14.8% 저렴하게 판매됐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소비자들은 평균 8400달러 이상을 절약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할인과 금융 조건은 세액공제 종료 시점과 맞물려 비슷한 시기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자동차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했다. 이렇게 확보한 재고를 세액공제 종료 시점에 맞춰 빠르게 처분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단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공격적인 리스 조건과 현금 보조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이 물량이 소진되면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인센티브 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로 조달 비용이 오르면서 소비자가 부담하는 차량 가격 또한 오를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전기차를 살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 시기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리토스 제네시스의 스카이 김 매니저는 “세액공제가 종료된 이후에는 같은 차량을 사기 위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관세 부과 전 확보한 재고가 소진되면 딜러나 업체 측 마진이 감소해 현재 제공되는 파이낸싱이나 리스 혜택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서두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브랜드들은 이미 파격 인센티브 총력전에 돌입해 막바지 소비자 유치에 전력하고 있다. 테슬라, 현대, 기아 등 세액공제 대상인 모델을 판매하는 브랜드들은 물론 복스왜건 등 올해 수혜 리스트에서 제외된 브랜드들 또한 리스·무이자 할부·현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 23일 기준 사우스베이 현대차는 아이오닉 5 SE 모델을 대상으로 36개월 리스 월 159달러 또는 최대 72개월 무이자 파이낸싱을 지원한다. 세리토스 제네시스 또한 전기차 GV60을 대상으로 24개월 동안 월 359달러 리스 등 옵션을 제공한다. 테슬라는 모델 3와 모델 Y를 중심으로 리스 인센티브와 자율주행 기능 한 달 무료 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델 3는 조건에 따라 최대 60개월 무이자 파이낸싱이 가능하다. 이 밖에 세액공제 대상이 아닌 브랜드 차들도 이례적인 특가를 내놓고 있다. 일례로 글렌데일 뉴센추리 복스왜건 딜러십에선 2025년형 ID.4 프로 S를 대상으로 24개월 리스 계약 시 4995달러 다운페이먼트에 월 납입금 79달러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전기차 지원금 혜택을 받으려면 차량 인도, 수혜 차량 목록 등을 반드시 잘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9월 말 이전 차량 인도 조건을 충족하는 계약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계약 시점과 인도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기차 세제 혜택 수혜 대상 브랜드, 모델 및 연식은 에너지부 웹사이트(fueleconomy.gov/feg/tax2023.shtml)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훈식 기자초읽기 크레딧 전기차 세액공제 전기차 구매자 전기차 소비자들 기획 박낙희 자동차 전기차 리스 무이자 인센티브 Auto News
2025.07.23. 20:18
타깃이 오는 28일부터 한인들도 애용하는 경쟁사 제품과의 가격 매치 정책을 전면 중단한다. 소비자는 지금까지 타깃 매장서 결제시 아마존이나 월마트 웹사이트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되는 제품을 발견해 제시할 경우 해당 가격으로 동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타깃은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고객이 경쟁사가 아닌 타깃 내 제품들의 가격 차이에 대해서만 가격 매칭을 요청한다”며 “타깃의 전반적인 가격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앞으로는 타깃 매장과 타깃 공식 웹사이트 간 가격 차이에 대해서만 가격 매치가 적용된다. 이 같은 변화는 타깃이 2013년 오프라인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가격 매치 보장’ 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타깃은 온라인과의 가격 경쟁 심화에 대응해 해당 정책을 도입했고 이는 장기적인 전략으로 여겨졌다. 최근 타깃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38억 달러로 전년 동기(245억 달러) 대비 감소했다. 타깃 측은 매장 방문 고객 감소 외에도 다양성 프로그램 철회에 대한 소비자 반발, 그리고 관세 인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경쟁사인 월마트는 동기간 국내 매출이 4.5% 증가했고 전자상거래 부문은 21% 성장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은영 기자경쟁사 타깃 타깃 경쟁사 경쟁사 제품 타깃 매장 박낙희 프라이스 매치
2025.07.22. 21:38
지난 22일 오전 6시경 터스틴 지역 5번 프리웨이 북행 차선에서 쓰레기차가 전복되며 불이나 일대가 한때 전면 통제됐다. 소방차와 중장비가 투입돼 진화 및 수습 작업을 벌여 화재를 진압하고 3시간 만에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전날 밤에도 보일하이츠 인근 5번 프리웨이에서 멜론을 실은 대형 트럭이 사고로 쓰러져 멜론 등 적재물이 도로에 흩어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프리웨이 출근길 전면 통제 프리웨이 북행 프리웨이 대형 5번 교통사고 박낙희 CA LA 화재
2025.07.22. 21:10
주택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방의회가 주택 소유주가 뒷마당이나 차고에 별채(ADU)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가주 민주당 하원의원 샘 리카르도와 뉴욕주 공화당 하원의원 앤드류 가바리노는 지난 18일 ADU 건설 활성화를 위한 초당적 법안(HR 4479)을 공동 발의했다. 이 법안은 주택 소유주가 두 번째 모기지를 통해 ADU 건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대출을 보증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택 소유주가 채무불이행을 하더라도 민간 금융기관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연방정부가 위험을 분담해 대출 문턱을 낮추는 방식이다. 리카르도 하원의원은 “최근 소비자들의 주거비 부담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법안은 당장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법안 발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법안은 현재 하원에서 최소 16명의 민주·공화 의원 지지와 전국주택건설협회(NAHS) 등 업계 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ADU 건설은 추가 수익 창출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큰 돈을 지불해야 하는 금융 부담이 주택 소유주들의 가장 큰 걸림돌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한 모기지 신청 시 ADU는 신생 주거 형태인 만큼 표준화된 감정평가가 어려운 데다, 이미 대출이 있는 주택 소유주는 두 번째 모기지를 승인 받아야 해 심사 과정도 까다로운 편이다. 이번 법안은 연방주택청(FHA)이 ADU 대출을 보증하고,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이 대출을 매입 및 유동화할 수 있도록 허용해 대출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고 모기지 승인을 확대, 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인건설협회의 크리스 이 회장은 “ADU 건설 시 기본 15만 달러 정도 비용을 예상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 때문에 비용 마련이 가능한 고소득층에서 더 많은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기지 보증 외 추가 조건이 붙겠지만, 기존 여건이 안되는 주택 소유주들도 ADU 건축에 발을 들이면서 LA 같이 수요 불균형이 있는 곳에서 공급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법안 통과 시 대출 접근성이 넓어지고, 지역 정부에도 규제 완화 압박을 가해 ADU 확산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약 140만 채의 단독주택이 ADU를 보유하고 있었다. ADU는 임대 수익을 올리거나 성인 자녀·노부모의 거주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주에서는 주 정부가 최근 몇 년간 규제를 지속해서 완화하고 ADU 확산을 주도하면서 2023년에만 약 2만3000채를 신규 건설해 5년 전인 2018년 대비 건설이 7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이튼과 퍼시픽 팰리세이즈 일대 화재 피해 지역에서 주택을 잃은 주민들은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재정착 방안으로도 ADU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1일자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보험금으로 제공되는 임시 주거 지원이 소진되기 전에 거주할 공간으로 ADU를 짓고 있으며, 다른 이들은 본격적인 주택 재건을 위한 설계와 자금 조달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 거처로 활용하고 있다. 카운티와 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주택을 잃은 250명 이상의 주민이 이미 ADU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우훈식 기자연방정부 별채 주택 소유주들 대출 문턱 ADU 박낙희 법안 주택청 모기지 대출 융자 주택 가주
2025.07.21.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