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자산 형성이 가파른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매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소비자 금융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주택 소유주와 임차인의 순자산 차이는 무려 38배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약 46배, 2019년 약 41배에서 줄어든 것이지만, 팬데믹 기간 주택 에퀴티가 가파르게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금액 차이는 더 벌어진 셈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가격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지속해온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이로 인해 주택 소유주는 모기지 원금 상환과 자산 가치 상승이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동시에 부를 축적하게 된다. 초기에는 이자 비중이 높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원금 상환 비중이 커지며, 이는 곧 주택에 대한 지분 확대, 즉 에퀴티 증가로 이어진다. 반면 임차인은 매달 동일하게 주거비를 지출하더라도 저축되는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자산 형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자산 형성에서 주택 구매 시점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32세 이전에 주택을 구매할 경우 50세 시점의 순자산이 약 22.5%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구매 시기가 늦어질수록 이러한 격차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주택 구매 나이가 37세 이하일 경우 50세에 순자산이 11.2% 증가, 42세 이전에는 1.5%로 떨어졌으며 43세부터는 조기 주택 구매에 따른 자산 증폭 효과가 거의 사라졌다. 주택 자산 형성이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실적인 관점에서 주택 구매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임금 증가를 앞지르면서 주택 가격 대비 소득 비율이 크게 높아졌고, 첫 주택 구매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저가 주택 공급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로 인해 젊은 세대가 시장에 조기에 진입하기 어려워졌으며, 실제로 동일 연령대 당시 기준 주택 소유율은 베이비붐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순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산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은 지난 2005년 4.7배에서 2010년대 초반 3배 수준으로 내렸다가 지속적인 상승을 거듭해 팬데믹 이후 무려 5.2배를 기록했다. 이후 비슷한 수준의 부담이 이어지며 지난해 차이는 4.9배로 여전히 5배에 육박했다. 우훈식 기자순자산 내집 주택 구매자들 주택 소유주 순자산 차이 박낙희 재산 세입자 임차인
2026.06.02. 21:51
전국에서 집값 부담이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인 가주에서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들의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금융 정보 사이트 디스퍼스트하우스(This First House)가 최근 연방주택청(FHA) 대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LA-롱비치-애너하임 메트로 지역에서 승인된 FHA 대출자들의 중간 소득은 16만7000달러였다.〈표 참조〉 FHA 대출은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 상품으로, 일반 모기지보다 크레딧점수나 다운페이먼트 요건이 상대적으로 유연해 첫 주택 구매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융자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구매한 LA 주택의 중간 가격은 70만5000달러, 중간 대출 규모는 66만5000달러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 모기지 융자 가운데 FHA 대출의 비중은 11.2%에 불과했다. 즉, LA에서 첫 주택 구매자들은 고작 10명 중 1명꼴이며, 상대적으로 조건이 완화된 FHA 대출을 이용하더라도 이들이 LA에서 집을 사기 위해서는 연소득이 10만 달러 후반대는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는 가주의 집값 자체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며 “FHA 대출조차 중산층과 등 일반적인 가구에 충분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LA를 비롯한 다수의 가주 지역에서는 FHA 이용 비중이 극히 낮았다. 또한 가주 대부분 도시에서는 FHA 대출을 활용하더라도 주택 구매를 위해 고소득이 요구됐다. 샌호세 지역에서는 전체 주택 융자 가운데 FHA 대출 비중이 단 2.8%여서 전국 대도시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역 첫 구매자들의 중간 대출 규모는 73만5000달러에 달했다. 남가주 지역을 보면 샌디에이고에서 FHA 대출 비율은 9.1%, 구매자들의 중간 소득은 17만3000달러로 LA와 비슷했다. 리버사이드의 경우 31.0%가 FHA 대출 대상자였으며, 중간 소득은 13만4000달러로 비교적 낮았다. 가주 주택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은 텍사스나 플로리다 등 타주와 비교할 때 더 두드러졌다. 일례로 텍사스 매캘런 지역의 경우 전체 구매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FHA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 지역 첫 구매자들의 중간 가구소득은 8만9000달러 수준이었으며, 중간 대출 규모는 24만5000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자료는 주택모기지공개법(HMDA)과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됐으며, FHA 대출을 이용한 첫 주택 구매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캐시 바이어나 민간 금융사를 이용한 구매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정부 대출 주택 구매자들 대출 비중 대출 비율 박낙희 첫 주택 내집 장만 모기지
2026.05.22. 0:13
일반적으로는 신축 주택이 기존 주택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기준 신축 주택 구매자는 20년 된 기존 주택 구매자보다 향후 10년 동안 평균 2만9243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주요 설비 교체 비용 감소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축 주택은 최신 냉난방(HVAC) 시스템, 강화된 단열재, 고효율 창호, 새 주요 설비 등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오래된 주택은 노후 설비와 단열 성능 저하로 인해 전기·난방비와 유지보수 비용이 높다는 설명이다. 리얼터닷컴은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유틸리티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좋은 신축 주택이 구매자에게 더 유리한 선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비영리 연구기관 커먼센스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5년 사이 평균 주거·유틸리티 비용은 연간 4934달러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전기요금 미납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사례가 1340만 건에 달했다. 신축 구매로 인한 절약 효과는 가주뿐만 아니라 전국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 신축 주택 구매자는 20년 된 기존 주택 구매자보다 향후 10년 동안 평균 2만5335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 가주의 2만9243달러보다는 적었는데, 이는 일반적인 가구 대비 가주에서 에너지 소비가 더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절감 폭이 갈리는 모습이었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높은 북동부 지역 중 매사추세츠는 절감액이 약 3만90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뉴햄프셔는 약 3만6000달러, 메인·로드아일랜드·버몬트는 각각 약 3만4000달러 수준이었다. 리얼터닷컴은 “신축 주택은 초기 수년간 유지보수 부담이 적고 에너지 비용이 낮아 투자 안정성을 원하는 구매자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보고서는 신축 주택 구매자들은 업체 측으로부터 평균적으로 더 낮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건설사 워런티 혜택까지 제공될 경우 비용 부담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요소까지 감안하면 실제 절감 효과는 추정치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신축이 기존 주택 대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축 주택은 비싼 도심이 아닌 주로 교외에 지어지기 때문에 교통 등 인프라가 부족할 수 있고, 자녀가 있는 경우 거주 지역에 따라 학군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편,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의하면 지난달 가주의 중간 주택가격은 91만4810달러로 전달 대비 2.9%,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LA카운티의 경우 중간 집값이 84만5410달러, 오렌지카운티는 무려 147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저금리 주택 구매자 신축 주택 신축 구매 부동산 박낙희 주택
2026.05.20. 17:42
전국 오피스 시장이 여전히 높은 공실률과 부진한 임대 수요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LA 지역 공유 오피스 업계는 오히려 공격적인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 오피스 플랫폼 코워킹카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LA 메트로 지역에는 올해 1분기 동안 공유 오피스 지점 13곳이 새롭게 추가됐다. 전체 공유 오피스 공급 면적은 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로써 LA 지역 공유 오피스 시장은 총 351개 지점, 약 80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가주 내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공유 오피스 지점을 보유한 시장 규모다. 공유 오피스는 현재 LA 전체 오피스 재고 중 2.6%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오피스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건물주들과 운영업체들이 유연한 업무 공간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과 기업들의 사무실 축소 움직임, 장기 임대 계약을 꺼리는 분위기가 공유 오피스 시장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LA의 일반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상반된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키더매튜스의 자료에 따르면 LA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말과 동일한 15.9%를 기록한 바 있다. 공유 오피스는 면적도 넓은 편이다. LA 지역 공유 오피스 한 곳당 평균 면적은 2만2055스퀘어피트로 전국 평균인 약 1만8000스퀘어피트를 웃돌았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의 평균 2만5530스퀘어피트와 오렌지카운티의 약 2만4000스퀘어피트보다는 작았다. 공유 오피스 이용 가격은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 공유 오피스 월 이용료 평균은 약 235달러로 전국 평균인 220달러보다 다소 높았다. 일일 이용권 가격은 평균 약 40달러다. 시장 점유율은 소수 대형 업체 중심으로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리거스(Regus)가 LA 지역에서 38개 지점으로 가장 많은 지점을 운영 중이며, 프리미엄 워크스페이스(30개), 바리스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21개), 인더스트리어스(17개), 스페이시스(16개)가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업체가 LA 전체 공유 오피스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도 공유 오피스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에서 올해 1분기에 약 280개의 신규 공유 오피스 지점이 문을 열었으며, 총 운영 지점 수는 약 9140개로 늘었다. 우훈식 기자오피스 불황 공유 오피스 오피스 시장 전국 오피스 박낙희 사무실
2026.05.20. 0:16
“식료품 가격을 낮추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달리 취임 이후 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를 포함한 주요 대도시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식료품 가격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NBC뉴스가 시장조사업체 NIQ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과 주요 도시 식료품 가격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계란 가격은 지난해 급등세 이후 안정됐지만, 쇠고기·빵·주스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평균 기준 계란(12개들이) 가격은 이번 주 3.89달러로 트럼프 취임 당시보다 1.73달러 하락했다. 지난해 3월 기록했던 최고가 6.58달러에 비하면 안정된 수준이다. 조류독감 확산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했던 지난해와 달리 최근 생산량이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다른 품목은 상황이 달랐다. 쇠고기(1파운드) 가격은 전국 평균 6.96달러로 취임 이후 1.12달러 상승하며 조사 품목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 중 하나를 기록했다. 오렌지주스(32온스) 가격 역시 4.52달러로 0.76달러 상승했고 식빵(1봉지) 가격도 3.15달러로 0.14달러 올랐다. LA 지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전국 평균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계란 가격은 이번 주 4.82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약 24% 높았다. 지난해 3월 한때 9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했지만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 쇠고기 가격은 8.1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1.14달러 높았고 식빵 가격 역시 3.78달러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오렌지주스 가격은 3.66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취임 이후 상승폭은 이어졌다. 샌디에이고 역시 LA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계란 가격은 5.08달러, 베이컨(1파운드)은 8.67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닭가슴살(1파운드) 가격도 5.85달러를 기록하며 조사 도시 가운데 높은 수준에 속했다. 뉴욕은 오렌지주스 가격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현재 가격은 5.29달러로 취임 이후 1.27달러 상승했다. 이는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쇠고기 가격 역시 7.41달러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조사 도시 중 전체적으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계란 가격은 6.43달러 쇠고기는 9.17달러 베이컨은 10.40달러까지 올라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닭가슴살 가격도 6.67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계란처럼 공급 회복이 이뤄진 품목은 가격이 안정됐지만 쇠고기와 가공육은 사육 비용 상승과 공급 부족 영향으로 높은 가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과 물류비 부담까지 더해지며 대도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은 쉽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주 지역은 높은 인건비와 운송비, 개솔린 가격 부담이 식료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격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송영채 기자식료품값 장바구니 장바구니 부담 전국 평균 조사 도시 박낙희 트럼프 물가
2026.05.20. 0:11
인앤아웃이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어바인에 신규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 인앤아웃버거는 최근 여러 주에서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남가주의 새로운 매장이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매장은 그레이트파크 네이버후드 내 개발 중인 12에이커 규모 복합 상업시설 ‘더 캐노피(The Canopy·7900 Great Park Blvd)’에 입점한다. 매장은 약 3808스퀘어피트 규모로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장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으며 UC어바인 캠퍼스 드라이브 매장에 이어 어바인 2호점이 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2월 린시 스나이더 CEO가 오는 2030년까지 어바인 기업 사무실을 폐쇄하고 본사를 창립지인 볼드윈파크로 통합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앤아웃은 테네시주 프랭클린에 동부 지역 사무실도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상당수 기업 직원들은 향후 볼드윈파크 또는 프랭클린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한편 인앤아웃은 어바인 외에도 오리건, 네바다, 테네시, 유타, 콜로라도 등지에 신규 매장 개점을 추진 중이다. 송영채 기자어바인 신규 신규 매장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uc어바인 캠퍼스 박낙희 인앤아웃 햄버거
2026.05.17. 19:00
중고 전기차(EV)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이제는 개솔린 차량과 가격 차이가 사실상 없는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중고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평균 가격 차이는 1376달러였다. 이는 전달 2591달러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또한 중고 전기차 매물의 약 44%는 2만5000달러 이하 가격에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지만, 가장 큰 배경은 지난해 9월 종료된 7500달러 EV 크레딧 혜택을 받은 초기 전기차들의 리스 반납 물량이 증가하면서다. 처음 EV 크레딧 혜택이 적용된 2022년 무렵 계약한 차들이 가장 일반적인 3년 리스를 마치고 지난해 말부터 중고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것. 업계는 이처럼 매물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가격 협상력이 커지면서 중고 전기차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신차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등은 지난 18개월 동안 전기차 가격 인하와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해왔다. 신차 거래 가격이 내리면서 기존 중고차 가격 경쟁력도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2만5000달러 이하 다양한 중고 전기차가 대거 매물로 나오고 있어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2020~2022년형 셰볼레 볼트 EV는 보통 1만5000~2만20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2019~2022년형 닛산 리프는 1만2000~1만9000달러 사이에서 판매된다. 초기형 테슬라 모델 3 일부 모델 역시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을 중심으로 2만5000달러 이하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역시 1만6000~2만1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개솔린차 중고값 개솔린차 중고값 중고 전기차 초기 전기차들 박낙희 전기차
2026.05.17. 19:00
식료품 가격이 치솟고 자동차 개스비와 보험료는 물론 각종 유틸리티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다. 반면 소득은 제자리다 보니 많은 가정이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도 누군가는 훨씬 적은 돈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15년 만에 이사하면서 이를 절감했다. 보통 새 집으로 이사하면 각종 웰컴 프로모션 우편물이 쏟아진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광고였다. 이전 동네에서는 C사가 독점업체였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데이터 제한까지 있어 넷플릭스나 유튜브 고화질 영상을 보다 보면 한도를 초과해 추가 요금을 내기 일쑤였다. 새 주소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A사와 C사 두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플랜을 비교해 보니 A사가 비슷한 플랜임에도 더 저렴해 이참에 미련 없이 옮기기로 했다. 그런데 아내가 C사에서 새 이주자 프로모션 이메일을 받았다며 보여줬다. 이전 플랜보다 속도는 두 배나 빨랐고 무제한 데이터에 모뎀·라우터 렌트비까지 포함돼 있었음에도 가격은 딱 절반이었다. 더 놀라운 건 프로모션 가격이 무려 5년간 고정되고, 모뎀·라우터도 3년마다 최신 기종으로 교체해 준다는 점이었다. 당연히 기존 고객인 나도 거주지가 변경됐으니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하니 그런 프로모션은 보이지 않았다. 어카운트 이전을 전제로 고작 로열 고객 할인이라며 월 10달러 깎아 주는 정도가 전부였다. 인터넷 브라우저 쿠키를 삭제하고 다시 접속해도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하는 순간 기존 고객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10달러 할인 프로모션 옵션만 나타났다.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다가 결국 아내 이름으로 신규 계정을 만든 후에야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광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반값에 사용하게 된 데다가 성능 좋은 모뎀·라우터 렌트비까지 감안하면 5년간 최소 3600달러 이상을 절약하게 된 셈이다. 같은 회사 서비스임에도 신규 고객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공하는 혜택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서비스 취소는 전화나 채팅으로만 가능했다. 채팅으로 취소하려는데 에이전트가 취소 이유는 물론 새 주소까지 요구해 실랑이를 벌였다. 서비스 중단일 역시 다음 청구일 기준이라고 했다. 사용하지도 않는 12일 치 요금을 왜 내야 하냐고 따졌지만 “규정”이라는 답만 돌아왔다. 결국 1시간 가까이 걸려 취소할 수 있었다. 15년간 2만 달러 가까운 사용료를 낸 충성 고객이 신규 고객보다 홀대받는다고 생각하니 씁쓸함이 가시지 않았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기존 고객은 이미 확보된 매출이다. 게다가 이전 지역에서는 사실상 독점 구조였기 때문에 굳이 큰 혜택을 주지 않아도 고객이 떠나기 어렵다는 점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새 주소에서는 신규 고객이 경쟁사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붙잡기 위해 각종 할인과 혜택을 제공했을 것이다. 사실 이런 마케팅 방식은 인터넷 서비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 자동차 보험, 케이블 TV, 크레딧카드 등 다수의 분야에서 볼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기존 요금이 자동 갱신되고, 소비자가 직접 움직여야만 더 좋은 조건이 나타나니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는 결국 ‘정보를 찾는 노력’ 자체가 곧 돈이 되는 셈이다. 물론 매번 업체를 바꾸고 프로모션을 찾아다닐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오래 사용했으니 알아서 혜택을 챙겨 주겠지’라는 기대는 버려야 할 듯싶다. 이제는 충성 고객보다 움직이는 소비자가 더 대우를 받는다. 기업이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를 붙잡을 전략을 고민하는 것처럼, 소비자 역시 비교하고 협상하며 스스로 지갑을 지켜야 하는 시대가 됐다. 박낙희 경제부장중앙칼럼 고물가 지갑 인터넷 서비스 할인 프로모션 서비스 품질 박낙희
2026.05.10. 20:00
전기차 보급을 주도해 온 가주에서 전기차(EV) 및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무공해차(ZEV) 판매가 급감했다. 최근 익스피리언이 발표한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주의 신규 ZEV 등록 대수는 총 5만711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9만5520대 대비 40.2% 급감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지난 1분기 등록된 전체 신차 수(총 41만6810대)와 비교하면 ZEV의 점유율은 13.7%로, 전년 동기 20.9%에서 7.2%포인트 감소했다. 신차 판매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무공해차는 더 큰 타격을 입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신차 가격 부담, 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용 상승,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신차 수요 급감이 두드러졌다. 지난 1분기 가주에서 등록한 테슬라 차량 대수는 3만1958대로, 지난해 4만2211대 대비 24.3% 감소했다. 절대 판매량 감소폭에서는 가장 큰 타격을 입었지만,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테슬라의 업계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44.2%에서 올해 56%로 비중이 확대됐다. 이는 경쟁 브랜드들의 판매가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의 가주내 전기차 판매 실적을 보면, 아큐라는 1279대에서 11대로 99.1% 폭락했고, 아우디는 2319대에서 210대로 90.9% 감소했다. BMW는 58.9%, 셰볼레는 59.6%, 포드는 58.8%씩 줄었다. 혼다 역시 81.6% 급감했다. 한국차의 경우,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가 단 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2% 급감, 기아 또한 절반 수준인 1554대로 48.2% 줄었다. 현대차는 3586대로 30.4% 감소했지만, 한국차 중에선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소수 브랜드만이 성장세를 보였다. 렉서스는 1405대로 192.1% 급증하며 가장 두드러졌고, 도요타는 37.8% 증가한 2599대, 루시드는 37.1% 늘어난 1315대를 기록했다. 캐딜락 역시 17.1% 증가한 1771대로 소폭 성장했다. 한편,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를 모두 포함한 모델별 판매 실적을 보면, 지난 1분기 가주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차는 테슬라 모델 Y로 총 2만2907대였다. 이어 도요타 캠리가 1만2903대로 2위, 3위는 혼다 CR-V로 8315대였다. 이 밖에도 4위 테슬라 모델 3를 제외하고 톱10까지 전부 혼다와 도요타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차 중에는 현대 아이오닉 5가 2778대로 11위에 올랐다. 기아 스포티지는 2588대로 14위였다. 우훈식 기자무공해차 전기차 전기차 판매 전기차 시장 전기차 세액공제 박낙희 친환경차 한국차
2026.05.10. 20:00
소비자들의 오토론 부담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탱크 더센추리파운데이션과 소비자 권익단체 프로텍트바로워스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오토론과 리스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 관련 부채 규모는 총 1조68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18년의 1조2300억 달러와 비교해선 37%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차량 가격 급등과 고금리 압박으로 자동차 금융 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에 의하면 최근 국내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약 4만9000달러 수준으로, 2018년 3만5000~3만7000달러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 에드먼즈의 이반 드루리 인사이트 디렉터는 “10년도 안 되는 기간 차량 가격이 1만2000~1만4000달러 상승했지만, 소비자 소득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가 차량 시장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드루리 디렉터는 “현재 시장에서 2만 달러 이하 신차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예전에는 저가 시장에도 선택지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 신규 오토론 평균 원금 또한 3만3519달러로, 2018년 4분기 평균인 2만4782달러보다 3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오토론 페이먼트도 506달러에서 68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금리 부담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분기 신차 평균 오토론 금리는 연 6.9%로, 지난해 말 6.7%보다 상승했다. 특히 크레딧점수 580점 이하 저신용 차주의 경우 18%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적으로 크레딧점수가 낮은 편인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부담 격차는 더 커지고 있어 우려된다. 지난해 평균 오토론 페이먼트는 월 680달러 수준이지만, 연 소득 3만5000달러 이하 저소득층 차주의 평균 월 납입금은 오히려 더 높은 738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저소득층 가구의 오토론 잔액은 연 소득 17만5000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보다 평균 약 4000달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월 납입금 부담을 덜기 위해 더 긴 상환 기간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올해 초 신규 차량을 파이낸싱 한 구매자의 22.9%가 7년 이상 장기 오토론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20.8%에서 증가한 수치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채에서 벗어나기는 더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장기 대출은 당장 월 납입금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갚아야 할 전체 이자 부담이 커지고 결국 차량의 가치보다 남은 대출금이 더 많은 ‘깡통차’ 상태에 빠질 위험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우훈식 기자자동차 부채 국내 자동차 자동차 정보업체 자동차 금융 박낙희 오토론 깡통차 생필품 자동차 융자 리스 신차가격
2026.05.06. 17:54
치솟는 렌트비 부담 속에 렌트비를 나눠 내고 나중에 갚는 ‘선렌트 후지불’ 서비스가 등장했다. 고물가 시대에 ‘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BNPL)’ 서비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렌트비에도 이를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지난 4일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렌트비 대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업체가 세입자의 렌트비를 집주인에게 먼저 대납해 주면 세입자는 대납금액을 몇차례 나눠 업체에 상환하는 조건으로 수수료를 내는 구조다. 대납업체 중 하나인 플렉스(Flex)의 경우는 이용 시 월 14.99달러의 구독료와 결제 때마다 약 1%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크레딧카드 사용 시 추가로 3.5% 수수료가 붙는다. 실제로 600달러를 약 2주간 빌리면 총비용이 약 30달러에 달해 단기 고금리 대출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업체들은 연체료가 없고 추가 대출을 제한하는 등 안전장치를 강조하지만 이는 의무 규정이 아닌 자율 정책에 그친다. 일부 이용자들은 결제 지연이나 시스템 오류로 크레딧 하락, 퇴거 위험까지 겪었다는 사례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서비스가 현금 흐름 문제를 완화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주거비 부담을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매달 반복 사용 시 ‘렌트비를 빌려 내는 구조’가 고착돼 가계 부담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송영채 기자렌트비 서비스 최근 렌트비 렌트비 부담 BNPL 박낙희
2026.05.04. 19:05
코스트코가 대표 메뉴인 1.50달러 핫도그 세트에 40년 만에 새로운 선택 옵션을 도입했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음료 구성을 일부 변경한 것이다. 최근 KTLA의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기존 탄산음료 대신 16.9온스의 커클랜드 시그니처 생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핫도그&소다 콤보’와 ‘핫도그&생수 콤보’가 모두 1.50달러로 표기된 메뉴 사진이 공유됐다. 일부 고객들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해당 옵션이 일부 매장에서 도입됐다고 전했다.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는 1984년 출시 이후 40년 넘게 1.50달러 가격을 유지하며 대표적인 ‘초저가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현 CEO 론 바크리스가 SNS 영상에서 “내가 있는 한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영채 기자코스트코 핫도그 코스트코 핫도그 핫도그 세트 생수 콤보 박낙희
2026.05.03. 19:00
최근 주택·자동차 보험료가 급등하는 가운데 보험사가 소비자로부터 연간 약 1500억 달러를 과다 징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비율로 환산하면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 1달러당 보상금은 평균 62센트에 그친 셈이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달 29일 싱크탱크 밴더빌트 정책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담겼다. 밴더빌트 정책센터는 보험업계의 손해율이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은 1달러당 평균 62센트로, 1980~1990년대 같은 기준 80센트와 비교해 지급 비율이 23% 낮아졌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격차를 근거로 보험업계가 연간 약 1500억 달러를 소비자에게 과다 청구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2024년 기준 전국에서 개인과 기업 등이 낸 보험료는 1조 달러가 넘는다. 과거와 같은 손해율이 유지됐다면 상당한 금액이 소비자에게 돌아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브라이언 시어러 밴더빌트 정책센터 디렉터는 “손해율이 이렇게 낮다는 것은 보험업계가 과도한 보험료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보험사가 보험료를 기업 전용기, 자사주 매입, 과도한 임원 보수와 배당, 광고비, 보험 에이전트 수수료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험사들이 브랜드 인지도 경쟁 등 마케팅에 지나치게 큰 비용을 쓰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밴더빌트 정책센터 측은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방정부가 최소 손해율 기준을 높이는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보험 규제는 주 정부가 담당하지만 연방 차원의 기준이 도입될 경우 보험사의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보험료 상승은 가계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학자 벤저민 키스와 필립 멀더의 연구에 따르면 주택보험 평균 보험료는 2017년부터 2024년 사이 물가 조정 기준 약 28%(연간 2750달러) 가량 상승했다. 연구진은 보험료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건축비 상승(약 30%)과 자연재해 위험 증가(약 20%)를 꼽았다. 또 보험사들이 대형 재해에 대비해 가입하는 재보험 비용 상승도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처럼 보험업계는 손해율 하락이 과도한 이익 때문이 아니라 최근 대형 재해로 인한 손실과 재무 안정성 확보 노력의 결과라고 반박했다. 전국손해보험협회(APCIA)의 돈 그리핀 정책·연구 담당 부회장은 “최근 몇 년간 막대한 재정 손실이 발생했고 향후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손해율은 최근 몇 년간의 큰 손실과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회복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한길 기자보험료 불당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1달러당 박낙희 주택보험 자동차 보험
2026.05.01. 0:41
소비자 10명 중 7명이 경제 악화를 우려하고,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와 투자 심리가 동시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갤럽, 폭스뉴스, 마르케트대 법대, CNB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다수는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갤럽 조사에서 응답자의 47%는 현재 경제 상황을 ‘나쁨’으로 평가해 지난 3월보다 7%포인트 늘었고, 73%는 경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도 등록 유권자의 70%가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갤럽 경제신뢰지수는 -38로 떨어지며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인식 악화에는 물가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권자들은 식료품, 개스, 의료비, 주거비를 주요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는데 실제로 최근 6개월간 식료품 가격 상승을 체감한 비율은 82%, 개스 가격 상승은 93%에 달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유권자의 60%는 자신의 재정 상태를 ‘보통 이하’ 또는 ‘나쁨’으로 평가했고, 마르케트대 법대 조사에서는 1년 전보다 재정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한 비율이 20%에 그쳤다. 소비 행태도 위축된 모습이다. CNBC 조사에서 약 80%는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으며 외식과 여가 소비 감소, 여행 축소, 필수 지출 축소, 신용카드 사용 증가 등이 나타났다.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56%는 트럼프 정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28%에 그쳤다. 고용시장과 투자 심리도 악화됐다. 갤럽 조사에서 63%는 현재를 취업하기 나쁜 시기로 평가했고 33%만 좋은 시기로 답했다. 주식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53%는 현재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송영채 기자경제 고물가 경제 악화 갤럽 경제신뢰지수 경제 정책 박낙희 소고기 식료품 개스값
2026.04.27. 19:53
고물가로 신음하고 있는 가주민의 높아진 생활비용에 양육비용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융자 기업인 렌딩트리가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가주는 아이가 태어나서 18세까지 양육하는데 평균 31만2300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 부담 순위에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5세 이하의 아동을 양육하는 비용으로 연 3만3692달러를 쓰고 있어 역시 전국 4위에 랭크됐다. 전국 평균으로는 18년 동안 육아비용으로 총 30만3418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연방센서스국, MIT 생활비 계산시스템, 경제분석국(BEA), 국세청 등의 최근 자료들을 바탕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부모들은 가구 연소득에서 평균 21.9%를 육아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었으며,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곳은 워싱턴DC(13.9%)로 나타났다. 가주는 21.4% 기록해 전국 평균과 유사했고, 전국서 11번째로 높은 비율의 육아 비용으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심을 끈 5세 이하 유아 양육비용에서는 하와이가 연간 4만342달러를 지출해 1위를 기록했으며, 메릴랜드 3만6419달러, 매사추세츠 3만4247달러, 가주 3만3692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지출 내역 세부 사항에서 가주는 올해 렌트 비용이 1032달러, 식비가 2024달러, 데이케어 비용이 2만2628달러를 기록했다. 가주의 관련 비용 상승률은 12.1%로 전국 12위에 랭크됐다. 전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은 캔사스(23.5%), 알래스카(23.5%), 몬태나(21.7%) 순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직후인 2023년과의 비교에서는 무려 39개 주에서 5세 이하 유아 양육비가 상승했으며, 이 중 14개 주에서는 10% 이상, 4개 주에서는 20% 이상이 올라 부담을 더했다. 양육비용의 세부 내역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2025년 대비 올해 전국 총 연간 렌트 비용이 무려 48.9%가 오른 1680불로 나타나 주거 비용 부담이 가장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수치는 2023년 대비로도 52.2%가 오른 액수다. 〈표 참조〉 올해 식비용은 총 4208불로 유지 수준을 보인 반면, 여아 의료비는 26.7% 올라 313불을 기록해 물가 상승을 반영했다. 특히 유아 데이케어 비용은 2023년 대비 무려 46.9%나 올라 1만7264불을 기록했으며, 보험료도 3년 동안 26%나 상승했다. 결국 고물가에 따른 주거비용, 데이케어 비용 폭등이 중산층 이하의 가정에 지속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육아 비용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저축, 각종 정부와 고용주 프로그램 활용, 일상 소비 절약, 고이자율 빚 처리 등을 권했다. 최인성 기자양육비 부모 육아 비용 전국 통계 박낙희 육아 양육
2026.04.22. 17:20
가주에서 주택 공급이 인구 증가를 앞지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정책연구소(PPIC)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가주는 지난 2019~2025년 총 6년간 67만7000채의 주택을 새로 공급했지만, 같은 기간 인구 증가는 3만9000명에 그쳤다. 단순히 수치를 보면 1명당 17.4채꼴로 공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주택 시장 완화가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상황은 정반대다. 같은 기간 자가주택 공실률은 1.2%에서 0.8%로 하락했으며, 2024년 기준 임대공실률 역시 4.3%로 전국 평균(5.9%)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더라도 시장에 여유가 생기지 않고 즉시 흡수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만성적인 주택 부족을 지목했다. 가주는 오랜 기간 누적된 주택 부족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최근 공급 확대만으로는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주 정부는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향후 8년간 약 250만 채의 추가 주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현재 계획되어 있는 신규 주택 물량의 두 배 수준이다. 가구 형태의 변화도 눈에 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자녀가 있는 가구는 8만2000가구 감소한 반면, 자녀가 없는 가구는 72만2000가구 증가했다. 가구 규모가 작아질수록 1인당 필요한 주택 수는 늘어나기 때문에 전체 인구가 크게 늘지 않더라도 주택 수요는 증가한다. 고령화 역시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현재 가주 인구의 약 16.5%가 65세 이상이며, 이 비중은 2050년 24.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층은 1~2인 가구 비중이 높아 동일한 인구 규모에서도 더 많은 주택이 필요하다. 공급 측면에선 최근 5년간 가주의 주택 건설은 평균 이상 수준으로 늘었고, 특히 ADU(별채) 규제 완화 정책이 공급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신규 주택 허가 비중은 7.3%에 불과해 문제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 같은 공급 부족은 주거비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다. 가주에서는 주택 비용에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지출하는 주택 소유자가 14%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임차인 역시 28%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첫 주택 구매자들의 진입 장벽도 여전히 높다. 실제로 모기지 사전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주택이 소형 콘도에 국한되는 등 시장 진입이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가주에서 계획된 120만 채 이상의 주택 중 중저소득층 대상 물량은 71만2000채에 그쳐 여전히 수요에 크게 못 미쳤다. 우훈식 기자명당 여전 주택 공급 주택 시장 주택 내집 박낙희 신축 자가 임대
2026.04.20. 19:35
팬데믹 이후 주거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집값이 비싼 가주에서는 생활 여건이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탱크 커먼센스연구소(CSI)가 발표한 최신 분석에 따르면, 가주에서 주거비와 세금 등 최소한의 생활 필수 지출을 제외한 잔여 소득을 의미하는 잉여 생활비(affordability)는 지난해 4인 가구 기준, 소득의 10.88%로 2019년 17.94%에서 약 7.1%포인트(p)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총 2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팬데믹 이전 대비 잉여 생활비가 감소했는데, 평균적으로 3.2%p의 잉여 생활비를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즉, 가주는 생활비 부담이 커진 전국 지역들에 비해 6년 새 두 배의 부담을 안게 됐다는 의미다. 가주보다 잉여 생활비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로드아일랜드(8.4%p)와 매사추세츠(8.1%p) 단 두 곳뿐이었다. 이들 지역은 높은 주택 가격과 공급 부족 문제로 주거 부담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고서는 특히 주거비가 전체 생활비 격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25년 기준 평균 가구는 소득의 18.5%를 주거비에 사용했지만, 가장 저렴한 주에서는 13.5%에 그친 반면 가장 비싼 주에서는 무려 28.8%에 달했다. 가주의 경우 소득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24.4%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반대로 잉여 생활비가 지난 6년간 되레 늘어난 캔자스(+5.0%p)의 경우 지난해 주거비 비중이 소득의 15.2% 수준에 그쳤다. 리얼터닷컴의 제이크 크리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활비 부담이 큰 주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계속되면서 생활비 지출이 복합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거비와 보육비가 동시에 높은 경향도 확인됐다. 주거비 부담이 큰 주일수록 보육비 부담도 높은 경우가 많아 가계에는 이중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육비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주인 캔자스에서는 지난해 가구가 소득의 11.1%를 보육비로 지출하는 반면, 가주에서는 두 배가 넘는 22.9%를 차지했다. CSI의 잭커리 밀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거비는 가계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번 분석에서도 생활비 위기를 주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몇 년간 주거비 상승이 소비자 가계의 재정적 제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주거비 보육비 잉여 생활비 생활비 지출 전체 생활비 가주 박낙희 인플레 고물가
2026.04.19. 19:01
북미 지역에서 세븐일레븐 매장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의 모회사 세븐앤아이 홀딩스는 올해 국내와 캐나다에서 총 645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 배경에 대해 회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매출 둔화와 유동 인구 감소, 인플레이션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몇 년간 실적이 부진한 매장 수백 곳을 단계적으로 폐쇄해 왔다. 세븐앤아이 홀딩스는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인 소비는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저소득층에서 인플레이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일부 매장을 일반 편의점 대신 도매 연료 중심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미에서는 최근 몇 년간 주유 서비스 형태의 매장을 확대해 왔으며 2025년 12월 기준 900곳 이상을 운영 중이다. 또 회사는 신선식품을 확대하고 배달 서비스 ‘7NOW’를 강화하는 등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전 세계 19개국에서 8만6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는 약 1만3000개 매장이 있다. 송영채 기자세븐일레븐 서비스 세븐일레븐 매장 주유 서비스 배달 서비스 박낙희
2026.04.15. 18:10
비싼 집값과 높은 금리에 주택 소유주들의 페이먼트 부담이 커진 가운데 월 모기지 상환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기존 모기지 보유자의 평균 월 상환액은 200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44% 급증한 수준으로, 불과 3년 사이 월 부담이 600달러 이상 늘어난 셈이다. 신규 모기지의 경우 이미 지난 2022년 9월에 월 상환액 2000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최근 모기지를 받은 주택 소유주들이 높은 집값과 금리 상승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변화를 보면, 지난해 3분기에서 4분기 사이 4% 미만 저금리 모기지 비중은 감소한 반면, 5~6% 및 6% 이상 구간은 모두 증가했다. 3% 미만 금리 비중은 20%에서 19.7%로 줄었고, 3~4% 구간 역시 31.5%에서 30.9%로 하락했다. 반면 5~6% 금리는 10.6%, 6% 이상은 21.9%로 상승했다. 현재 전체 모기지의 50.6%는 여전히 4% 이하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약 78%는 6% 미만이다. 다만 이들 대부분이 낮은 조건의 모기지를 포기하지 않으려 하면서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이는 새로운 주택 구매자들에게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편 모기지 금리는 2월 한때 6%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이후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바이어가 감소하면서 올해 초 주택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최근 금리 변동과 지정학적 변수까지 겹치며 남가주 주택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에 따르면, 지난 1월 LA카운티에서 발생한 주택 거래 수는 3072건으로 지난 3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물 체류 기간도 크게 늘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LA 지역 주택은 평균 80일 동안 시장에 머물렀으며, 이는 지난 5년 중 가장 긴 기간이다. 동시에 가격을 낮춘 매물 비중도 17.6%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수요가 감소하면서 셀러가 바이어보다 약 63만 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격차다. 남가주 지역 또한 최근 바이어보다 셀러가 20% 이상 많은 상황이다. 금리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도 시장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전쟁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구매자들이 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휴전 등 상황이 안정될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지표에서는 회복 조짐도 감지된다. LA카운티에서 에스크로 신규 건수는 최근 몇 주 사이 최대 50% 증가했다. 실제 거래 완료까지는 시차가 있지만 향후 거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우훈식 기자고공행진 집값 모기지 금리 신규 모기지 금리 상승 박낙희 모기지 주택
2026.04.15. 17:44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주요 항공사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탑승객 추가 요금을 줄이어 인상했다. 지난 9일 알래스카항공은 당사와 하와이안항공 북미 노선의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수하물의 경우 기존 40달러에서 45달러로 5달러, 두 번째는 45달러에서 55달러로 10달러 인상했다. 이날 아메리칸항공 또한 위탁 수하물 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아메리칸항공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첫 번째와 두 번째 위탁 수하물 요금을 각각 50달러와 60달러로 10달러씩 인상했다. 여기에 베이식 이코노미 항공권 이용객의 경우 내달 18일부터 수하물 요금이 추가로 5달러 더 비싸진다. 이 같은 수하물 요금 인상 대열은 최근 항공사들이 유가 부담을 이유로 각종 요금을 상향조정하면서 시작됐다. 중동 긴장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 차질이 발생하면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은 이란 전쟁 이전인 2월 배럴당 85~90달러 수준에서 최근 약 209달러까지 치솟았다. 앞서 가장 먼저 지난달 말 제트블루가 탑승 기간에 따라 국내선 수하물 요금을 4~9달러를 인상한 데 이어 유나이티드항공이 10불 인상,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 역시 최근 비슷한 수준의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대표하는 4대 항공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항공사들 다수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더 비싼 위탁 수하물 요금을 내게 됐다. 다만 항공사들 대부분은 프리미엄 좌석이나 리워드 회원 및 카드 회원 혜택에 따른 무료 수하물 혜택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어프레미아 등 한국 국적 항공사 3사는 문의 결과 인천행 위탁 수하물에 대한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항공사 수하물 수하물 요금 국내선 수하물 위탁 수하물 박낙희 공항
2026.04.12.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