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전기차 알고 사자 1.인센티브 100% 활용하라 2.추천 모델부터 유지비까지 전기차는 여전히 초기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있지만, 연료비와 정비비 절감, 긴 배터리 보증 덕분에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신차와 중고차 모두 구매 혜택이 집중된 가운데, 경제성을 고려한 선택지들을 잘 살펴본다면 가격과 성능, 연비까지 두루 갖춘 가성비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신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테슬라 모델 Y다. 최대 357마일의 주행거리를 지원하며, 테슬라는 파워트레인 보증을 최대 8년까지 제공해 내구성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현대 아이오닉 5도 인기다. 245~318마일의 주행거리와 800볼트 초고속 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배터리는 10년 또는 10만 마일 보증이 적용돼 장기간 운용 시 안정적이다. 셰볼레 에퀴녹스 EV는 300마일대 주행거리를 확보한 경제형 SUV로, 합리적 가격과 적당한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역시 테슬라 모델 3가 가장 선호되는 선택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만2000~2만5000달러의 가격대에서 안정된 파워트레인과 수퍼차저 인프라, 높은 배터리 성능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 EV6는 긴 주행거리와 급속 충전 성능으로 경쟁력이 있으며, 중고 가격대는 1만8000~2만5000달러 선이다. 리비안 R1S는 3열 좌석과 316마일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대형 SUV로, 6만 달러대 가격과 상대적으로 높은 유지 관리 비용을 감안해야 하지만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다. 셰볼레 볼트 EV도 1만 달러대 매물이 많은 편으로 가격 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한편 전기차를 소유하는 데 드는 비용과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지비 면에서도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 대비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는 전국 평균 월 충전비로 60~90달러를 사용해 개스 차량과 비교해 연료비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비용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모델인 테슬라 모델 Y의 연료 효율은 킬로와트시(kWh)당 약 3.5마일, 동급 내연기관 모델인 도요타 하이랜더는 갤런당 23마일 수준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가주에서 전기차 1kWh 충전 비용은 평균 0.384달러, 1갤런 주유 비용은 평균 4.48달러다. 출근 거리를 약 10마일로 가정할 때 드는 비용은 단순 계산 시 모델 Y의 경우 1.10달러로 하이랜더 1.95달러의 56%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료가 오른다 하더라도 가주 유류세 역시 매년 7월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인상되기 때문에 연료비 차이가 역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오일 교환이 필요 없고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브레이크 마모도 적어 정비 주기와 비용 모두 절감할 수 있다. 보험 상품 비교업체 머니긱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보험료는 동급 모델 대비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5~15% 높은 편이지만, 이 차이조차 최근 좁혀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연료비와 정비 비용 절감, 보증 혜택을 고려하면 전체 소유 비용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초기 가격만이 아니라 충전 편의성, 정비와 보험, 배터리 보증과 중고차 가치까지 알아봐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따져볼 것을 권고했다. 우훈식 기자경제성 장기 테슬라 모델 가성비 전기차 배터리 보증 EV 박낙희 전기차 충전 연비 가성비 유지비 기획
2025.07.27. 19:09
최근 콜로라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세입자 주민의 거의 절반이 날로 상승하는 렌트비(임대료) 때문에 주거지를 잃게 될까봐 매우 불안하다고 답했으며 인종별로는 유색인종 세입자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덴버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보건 재단(Colorado Health Foundation/CHF)은 지난 4~5월 주전역의 주민 2,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된 이 설문조사는 올해로 4번째를 맞았으며 오차범위는 ±2%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생활비와 주거 경제성(housing affordability)이었으며 응답자의 80% 이상이 둘 다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특히 흑인, 라틴계, 아메리카 원주민은 백인들보다 주거 및 생활비에 대해 훨씬 더 걱정했으며 중하위 소득 주민과 임대인(renter)의 대다수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HF의 연례 설문 조사에서 주거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확인된 것은 4년 연속이고 주거비와 생활비가 우려하는 관심 이슈 1위를 차지한 것은 2년 연속이다. 주거 경제성을 최우선 관심사로 꼽은 응답자의 비율은 작년보다 약간 줄었으나 2020년이나 2021년보다 더 시급한 문제라는 인식은 더 높아졌다. 설문 조사 진행과 분석을 맡은 연구원 중 한 명인 데이브 메츠는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저소득 가구의 대부분은 주거문제와 관련해 진정한 절박감과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이 세 번째로 우려하는 이슈는 주정부와 정치 상황이었고 노숙자와 공공 안전 이슈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주정부의 정치 상황은 2020년 처음 시작된 이래 줄곧 콜로라도 주민들의 5대 관심사항 중 하나로 남아 있지만 심각한 경제 불안으로 인해 최우선 관심사에서 밀려났다. 콜로라도의 낮은 실업률, 인플레이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특히 임대인과 유색인종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컸는데, 응답자의 40%가 1년 전보다 지금 상황이 더 나쁘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의 43%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이전보다 더 낫다고 응답한 비율의 2배에 달했다. 응답자들의 대다수가 재정적 어려움과 식량 불안정을 호소했고 생활비와 주거비는 모든 소득 수준에 걸쳐 보편적인 관심사였다. 올해 설문 조사는 정치인들이 주택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법률을 제정했으나 재러드 폴리스 주지사와 진보적인 주의원들이 지지하는 포괄적인 제안에는 미치지 못했고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원이 끝나면서 올해 덴버와 주전역에서 퇴거(eviction) 명령건수가 급증했으며 날로 늘어나는 노숙자 문제로 덴버시가 비상사태를 선언했을 뿐 아니라 덴버 메트로 지역의 렌트비 인상률이 2009년 이후 미전국 주요 메트로 지역 보다 소득증가율을 앞선 수준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시점에서 실시됐다. 설문 조사에서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주택 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주정부가 저소득 및 고정 소득 주택 소유자에 대한 재산세 인상에 개입하고 임대료 인상을 늦추며 직장 및 교통 허브 근처에 새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구역법(zoning laws)을 변경하고 개발자들에게 더 저렴한 유닛을 건설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과 세입자들은 이러한 정책들이 공화당 및 주택 소유자들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 또는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었다. 더 광범위한 생활비 문제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은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세금 공제 및 지원 프로그램 확대, 연간 5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주경제를 돕기 위한 정부 투자 제도 개선을 기대했다. 설문 조사 응답자 중 40%는 1년전에 비해 지금이 경제적으로 더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으며 35%는 식료품 구입을 다소 또는 매우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인보다는 유색인종 소수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컸다. 아메리카 원주민 응답자의 35%와 흑인 응답자의 22%는 지난 1년 동안 식료품을 살 여유가 없어서 식사를 거른 적이 있다고 답한데 비해 백인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설문 조사에 응한 세입자들의 85%가 집을 소유하고 싶지만 이중 47%는 콜로라도에서는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소득, 인종, 지역에 관계없이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자녀들이 미래에 콜로라도에서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에 대해 매우 또는 다소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이 비용 상승으로 인해 적어도 주거지를 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 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021년이나 2020년보다는 높은 수치다. 특히 세입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극심했다. 주택 소유자의 19%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감당하지 못해 집을 잃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반면, 세입자의 49%는 렌트비에 대해 같은 우려를 보였다. 설문 조사 연구원들은 백인 주민들의 경제적 안정성과 흑인 주민들의 경제적 안정성 사이에는 격차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발견했다. 백인 응답자의 22%가 비용 때문에 주택을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한 반면, 흑인 응답자는 그 비율이 47%, 라틴계 응답자는 42%, 아메리카 원주민 응답자는 49%에 달했다. 특히 흑인 응답자들의 우려는 작년 조사에 비해 무려 16%나 급증했다. 메츠 연구원은 개인의 소득과 주거 유지에 대한 불안 사이에는 ‘직선상의 상관관계’(straight-line correlation)가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30%는 렌트비나 모기지를 감당하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하거나 추가 근무를 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그 비율은 아메리카 원주민 50%, 임대인 45%, 라틴계 39%, 흑인들은 38%로 더 높았다. 이은혜 기자생활비 경제성 주거 경제성 연례 설문조사 주거문제가 주요
2023.07.28.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