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브 고교 트랜스젠더 학생 선수로 갈등 격화
시카고 북서 서버브 호프만 에스테이츠 소재 코난트 고교에서 최근 여자 배구팀에 합류한 트랜스젠더 신입생 선수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211학군 교육위원회 워크숍은 원래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트랜스젠더 학생 운동 선수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로 분위기가 과열됐다. 격한 언쟁 속에 교육위원회 의장이 참석자들에게 “서로 예의를 지켜 달라”고 당부해야 했고 결국 한 여성 참석자는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퇴장 조치됐다. 해당 트랜스젠더 선수의 부모는 “아이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모르는 이들의 관심과 공격을 받게 돼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사회가 학생의 성 정체성을 인정해 줄 의무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논란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더욱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일리노이 고교 스포츠에서의 이 같은 사례는 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고교체육협회(IHSA)에 따르면 지난해 32만 명의 학생 선수 중 단 3명이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 스포츠 참가를 위한 승인을 받았다. 211학군은 성명을 통해 “어떠한 학생도 성별, 성적 지향, 성 정체성에 따라 차별받지 않으며 성 정체성에 부합하는 활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정책을 확인했다. 호프만 에스테이츠 교육위원회는 다음 회의인 내달 18일 이와 관련한 추가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트랜스젠더 고교 일리노이 고교체육협회 트랜스젠더 학생 고교 트랜스젠더
2025.08.22.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