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토론토 고급주택, 시 승인 받고도 ‘철거 명령’

  토론토 로즐데(North Rosedale) 고급주택가에서, 시가 승인한 담장 공사를 두고 1년 만에 ‘철거 명령’이 내려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부부는 “시가 절차적으로 분명히 허가했음에도 뒤늦게 입장을 바꿨다”며, 현재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시정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교통국은 허가, 보존국은 뒤늦게 반대… “시가 머리 여러 개인 히드라 같다” 문제는 2023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택 소유주 미셸·매튜 맥그라스 부부는 담장·보안게이트 등 외곽 구조물 설치를 위해 시 교통국에 정식으로 도로 사용 허가(easement)를 신청, 같은 해 가을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 달 뒤, 시 보존계획국(heritage planning)이 뒤늦게 이를 인지하며 “해당 주택은 2004년 지정된 North Rosedale Heritage Conservation District내에 있어 별도 허가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시정 변호사는 이를 두고 “토론토시는 여러 머리를 가진 히드라 같다. 부서 간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이 피해를 본 대표적인 사례다.”라고 말한다.   ◆ “수개월간 벽돌 공수… 이미 거의 완공 단계” 부부 측 변호인은 소장(고등법원 제출)에서 “의뢰인은 수개월 동안 동일한 질감의 벽돌을 찾기 위해 토론토 지역 12곳의 벽돌 공장을 찾아다녔고, 결국 필라델피아에서 비슷한 색감·패턴을 가진 목재 가마 벽돌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담장은 “저렴한 벽돌을 쓸 수도 있었지만 주택 외관과 조화를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은 고급 공사”였으며, 공사는 2024년 10월부터 진행돼 거의 완공된 상태였다.   ◆ 올해 1월 ‘작업 중지’, 3월엔 ‘철거 명령’… 시의회도 정확한 결론 못 내 2024년 11월 보존국은 현장을 방문해 작업 중지를 요청했고, 2025년 3월 시의회는 담장 철거 명령을 승인했다. 이후 부부는 “정식 절차를 따랐다”며 7월에 별도의 헤리티지 퍼밋(heritage permit) 신청을 냈으나, 9월 토론토 보존위원회(TPB)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담장은 시가지 풍경을 시각적으로 차단하며, 북 로즐데 헤리티지 계획의 핵심인 ‘공원형 개방성’을 훼손한다.”   ◆ 유명 인사들도 의견 제출… 지역사회 갈등으로 확산 이 사안은 지역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피겨스타 테사 버추(Tessa Virtue), NH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모건 라일리(Morgan Rielly) 등도 의견서를 제출해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 법적 쟁점: 담장은 ‘건축 외관’인가, ‘조경(landscaping)’인가 부부 측은 핵심 논점으로 “조경(landscaping)은 Heritage Act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반면 보존국은 “담장은 ‘거리 경관(streetscape)’을 구성하는 외부 구조물로 조경이 아닌 외관 변화”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쟁점은 ‘조경 변경이 보존지구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가?’로 좁혀지며, 향후 판결은 로즐데뿐 아니라 토론토 전역의 헤리티지 지구 적용 기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카일 J 리 기자 [email protected]고급주택 토론토 철거 명령 토론토 지역

2025.11.17. 4:09

썸네일

주택가격 양극화, 고급주택 상승률 저가주택의 5배

펜데믹 이후 현재까지 워싱턴 지역 주택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분석기관 ‘퍼스트 아메리칸 데이터 앤 애널리틱스’가 전국 30개 주요 부동산 시장을 대상으로 주택가격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저가주택 가격은 20204년 1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1.1% 상승했으나 고가주택은 다섯배가 넘는 5.7% 상승했다.   중위권 가격 주택은 3.9%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2024년 12월에는 전국 100만달러 이상 매매 주택 가격 상승률은 35%에 달했다.   워싱턴지역은 특히 495 벨트웨이를 기준으로 주택 가격 상승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워싱턴DC  북서부 지역을 정점으로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와 체비체이스 등 수도권 메릴랜드 지역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랭리, 맥클린, 그레이트 폴스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일수록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벨트웨이를 벗어나면 방사형 모양으로 주택 가격 상승률 편차를 보였다.   라우던 카운티 등 외곽지역이지만 상승률이 높은 곳은 IT 기업 입주와 메트로 실버라인 전철 등 또다른 요인이 작용한다.   전국 조사에서 일부 지역은 가격이 하락하고 있었다.   20곳은 가격이 상승했으나 8곳은 하락, 2곳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1년새 주택 가격 상승률은 3.3%였으며, 워싱턴 지역은 3.7%였다.   세인트루이스(4.6%), 캐임브릿지(4.6%), 애너하임(4.4%), 미니애폴리스(4.3%), 라스베이거스(4.3%)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으나, 오클랜드, 템파, LA, 샌디에고, 올랜도 등은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2020년2월 펜데믹을 기점으로 할 경우 54.8% 상승했다.   워싱턴 지역은 53% 올랐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고급주택 주택가격 상승률 상승률 저가주택 주택가격 양극화

2025.02.25. 13:23

썸네일

[영상] 고급주택 집어삼키고 '활활'…'악마의 바람' 타고 LA 산불 확산

 영상 고급주택 악마 la 산불

2025.01.08. 10:12

썸네일

LA고급주택가 잇단 절도 비상…하루 사이에 3군데 털려

LA지역 인근 고급 주택가에서 잇따라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주택가 주민들은 집에 보관하고 있던 귀중품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10분쯤 엔시노 지역 린들리 애비뉴 인근에 사는 한 부부가 절도범에 의해 집이 털린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절도범은 이 부부의 보석, 지갑 등 귀중품들을 훔쳐 달아났다.   같은 날 오후 11시쯤 부촌인 브렌트우드 지역의 한 부부 역시 집에 있던 금고가 털린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금고를 통째로 차량에 싣고 달아났다. 다음날 오전 2시 셔먼오크스 지역 멀홀랜드 드라이브 인근 한 주택도 털렸다. 절도범들이 집안으로 침입해 집주인과 마주치자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퍼시픽팰리세이드 주택이 몇 시간 만에 두 번의 절도 피해를 당했다. 엠버리스트리트의 한 주택에 이날 오후 10시쯤 2층 창문을 깨고 절도범이 침입했다. 이어 오전 4시 30분에는 1층 창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침입 절도 사건이 또 발생했다. 사건 당시 집은 비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근 지역에서 고급 주택을 타깃으로 하는 절도 범죄가 급증한 샌퍼낸도 경찰국은 잠입 수사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순찰 강화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상한 자나 행동을 목격한다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항상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집을 비울 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현금이나 귀중품 등은 세이프티박스 등 안전한 곳에 보관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준호 기자 [email protected]고급주택 침입절도 la 고급주택들 비상 최근 최근 강도사건

2024.08.02. 17:43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