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여름철 기온이 크게 올라가고 이는 곧 저소득층의 냉방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영리단체 Climate Central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주요 대도시 다섯 곳은 기후변화로 기온이 8도 이상 높아졌고 각 도시별로 100만명 이상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시카고의 경우 여름철 냉방비는 작년에 비해 10% 이상 뛰었다. 이는 전국 평균, 8%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치다.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 고층 건물이 많고 그린 스페이스가 적어 여름철 고온 현상이 특정 지역에서 더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다운타운 지역의 고온 인덱스가 다른 지역에 비해 10도 가량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 6월 시카고의 평균 기온은 화씨 74도로 평년 기온에 비해 3.3도 가량 높았다. 높은 기온으로 냉방비 지출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6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냉방비 평균은 가구당 719달러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661달러에 비하면 10% 가량 상승한 수치다. 일리노이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경우 581달러로 예상됐는데 작년 524달러와 비교하면 역시 1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로 인해 전기요금을 체납하고 있는 일리노이 주민 역시 늘어나고 있다. 5월 기준 전기요금을 제 때 내지 못하고 체납한 일리노이 주민은 모두 76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내지 못한 전기요금만 무려 2억5500만달러가 넘는다. 고온으로 인해 냉방비 부담이 커지는 주민들 중에서 실내 온도가 높을 경우 특히 심장 질환이 있거나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Nathan Park 기자냉방비 고온 여름철 냉방비 냉방비 지출 여름철 고온
2024.07.16. 13:19
#. 136년만의 고온 시카고 날씨 사흘만에 눈 지난 주 136년만의 고온을 기록했던 시카고 일원에 사흘만에 눈이 내리는 등 시카고 특유의 변덕스런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올 들어 처음 최고 기온이 화씨 80도대(오헤어 공항 기준)를 기록한 시카고 지역은 이튿날인 지난 13일 최고 기온이 화씨 83도까지 치솟았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종전 최고 기온이었던 1887년의 화씨 82도를 136년만에 경신했다. 이 같은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져 지난 15일엔 최고 기온 화씨 76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16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날 밤에는 눈이 내리고 17일 새벽에는 최저 기온이 화씨 27도까지 급강하 하면서 진눈깨비와 강풍이 몰아쳤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은 18일부터 주중에는 최고 50~60도대, 최저 40도대를 기록한 후 주말에는 최고 50도, 최저 38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일교차가 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상청은 올 여름 시카고 지역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오헤어 공항 순환전철, 5시간 운행 중단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순환전철 '피플 무버'(People Mover)가 약 5시간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오헤어 국제공항측은 지난 16일 오후 3시경 “피플 무버가 고장 나 공항 내 1, 2, 3, 5청사 사이 버스 셔틀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공지했다. 공항 측은 약 5시간 후인 이날 오후 8시15분경 피플 무버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날 피플 무버의 장시간 운행 중단과 관련 여행객들은 "이렇게 오랫동안 공항 순환전철이 고장난 것은 처음 본다"며 "다른 청사로 이동해야 하는 여행객들에 비해 버스 서비스가 절대 부족해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차량공유서비스를 불러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카고 항공국은 아직 피플 무버의 고장 이유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고온 오헤어 국제공항측 고온 시카고 시카고 지역
2023.04.17. 15:19
고온 건조한 날씨가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전기 공급회사와 정부가 나서서 전기 사용 절제령을 내리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기 공급회사들의 집합체인 '가주 ISO(Independent System Operator)'는 31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전기 사용을 최대한 절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말에 접어들면서 100도가 넘는 기온이 지속되고, 전기 사용량이 폭주함에 따라 시스템 오작동 또는 전기 공급 시설의 고장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디슨사는 당분간 오후 4시 이전에는 자동 온도 조절장치를 68~70도에, 4시 이후에는 78도로 맞춰줄 것을 권했다. 동시에 불필요한 전기, 전등은 꺼줄 것, 전기 자동차의 충전은 새벽 시간으로 늦출 것, 식기세척기와 세탁기 등 주요 가전 제품의 이용을 자제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 주의보 고온 전기 공급회사들 전기 사용량 전기 절제
2022.08.31. 14:38
고온 현상과 강풍이 맞물리며 남가주 곳곳에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 고급 주택이 몰려있는 라구나비치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오렌지카운티소방국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10분 라구나비치 지역 에메랄드베이 게이트 커뮤니티 인근 산등성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급속도로 확산중이다. 산불 발생 5시간여 만에 145에이커를 태웠다. 진화율은 10일 오후 정오 현재 5%다. 이번 산불은 남가주 지역의 이례적인 고온 현상, 샌타애나 강풍, 낮은 습도 등과 맞물려 순식간에 번져나가는 중이다.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10일 현재 오렌지카운티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속 25~40마일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곳에 따라 최대 70마일의 강풍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불이 주택가를 위협하면서 라구나비치경찰국은 에메랄드베이, 어바인코브 등 일대 지역에 강제 대피령까지 내렸다. 또, 인근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 1번 국도 통행이 잠시 폐쇄되는가 하면 라구나비치통합교육구는 이날 교육구 내 모든 공립학교의 문을 닫았다. 오렌지카운티소방국 관계자는 “현재 LA카운티소방국, 가주소방국 등이 지원한 소방용 헬리콥터 및 비행기 9대, 75대 이상의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LA카운티 위티어 지역 배넌 림 드라이브 인근에서 ‘시카모어 산불’이 발생, 소방관 200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쳤다. 이 산불로 집 두채가 전소되고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장열 기자대피령 고온 주민 대피령 강제 대피령 이번 산불
2022.02.10. 21:22